2025 LCK, ‘결승전은 젠지가 올라올 것’

2025 ‘LCK 파이널 미디어데이’
2025년 09월 23일 20시 04분 00초

정규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전도 이제 5일 앞으로 다가온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 아레나에서는 27일 결승 진출전과 28일 결승전에 참가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 케이티 롤스터의 감독 및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미디어 데이’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결승전에 직행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과 ‘제우스’ 최우제, ‘피넛’ 한왕호 선수가 참가했고,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는 케이티 롤스터에서는 ‘고동빈’ 감독 및 ‘비디디’ 곽보성, ‘덕담’ 서대길 선수가, 젠지는 ‘김정수’ 감독과 ‘캐니언’ 김건부, ‘듀로’ 주민규 선수가 참석해 앞으로 있을 경기에 대한 생각과 각오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 먼저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싶다

 

고동빈 감독 : 정규 시즌을 되돌아보면 많이 힘든 길이었는데 이렇게 결국 최종 진출전까지 할 수 있게 된 만큼 좋은 기회를 꼭 살려서 결승에 진출해보도록 하겠다.

 

비디디 : 어렵게 올라온 만큼 준비를 잘해서 꼭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

 

덕담 : 한 번 이겼던 팀을 다시 이기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꼭 이기고 결승에 가겠다.  

 

김정수 감독 : 남은 두 경기 꼭 이기고 우승하겠다.

 

캐니언 : 준비를 잘 해서 결승에 올라가도록 하겠다.

 

듀로 : 열심히 준비해서 무조건 결승까지 올라가도록 하겠다.

 

피넛 : 먼저 결승전에 올라가게 된 것이 굉장히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두 팀 모두 굉장히 잘하는 팀이다 보니 준비를 잘 해야 결승전에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저희 경기력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감 있는 상태로 잘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우스 : 두 팀 모두 잘하는 팀이고 누가 올라올지 모르기 때문에 잘 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인규 감독 : 길었던 시즌의 마지막 경기인 만큼 꼭 승리로 장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보겠다.

 

 

- 피넛 선수의 마지막이 LCK 우승으로 장식될지 궁금하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있나

 

피넛 : 충분히 자신감이 있는 상태다. 저도 이겼을 때와 졌을 때의 상황을 둘 다 상상하고는 한다. 그 때의 제 감정이 어떨지 제 스스로도 궁금해서 빨리 결승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 정규 시즌 말미의 한화생명e스포츠 경기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는 세트 6승 0패를 기록하고 있다. 어떤 부분에서 이렇게 달라진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는가 

 

제우스 : 시즌 중에는 저희가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던 것도 맞다. 보다 잘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았지만 실수들이 돌아가면서 자주 나오다 보니 이러한 부분들이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 접어들면서는 5명의 선수들 모두가 자기 역할을 잘 해서 경기력이 잘 나오는 것 같다.

 


- 이번 시즌은 스프링과 서머 시즌으로 나뉘어졌던 이전과 달리 단일 시즌으로 진행됐다. 단일 시즌을 진행한 소감을 듣고 싶다. 

 

최인규 감독 : 작년처럼 시즌 종료 후 다음 시즌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각오, 전략의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보니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고 생각한다. 

 

고동빈 감독 : 아무래도 시즌이 통합되다 보니 선수단 입장에서는 많이 길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김정수 감독 : 시즌이 통합되면서 우승이 상당히 중요해진 것 같다. 다만 8월에 리그가 끝났음에도 9월 말까지 너무 길게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을 진행하다 보니 조금 힘든 느낌은 있다.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 2018년 우승 이후 케이티 롤스터가 결승전 진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이 결승전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는데 당시의 선수로서의 마음가짐과 올 시즌 감독으로 임하는 마음가짐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

 

고동빈 감독 : 그때나 지금이나, 제 위치가 어디에 있던 결승전은 당연히 가고 싶은 꿈 같은 무대다. 기회가 온 만큼 이번에도 꼭 가고 싶은 마음이다.

 

 

- 월즈 진출을 확정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그 때의 감정은 어떠했나. 경기에 임하는 소감도 듣고 싶다

 

비디디 : 어떤 부분에 울컥해서 눈물을 흘렸다기보다는 저도 모르게 그냥 눈물이 나온 것 같다. 젠지는 어쨌든 지난 경기에서 이겼으니 이번에도 충분히 할 만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 지난 경기에서 ‘커즈’ 선수에게 많이 고전했다. 경기 이후 어떤 점들을 보완했나. 다시 커즈 선수를 만났을 때 상대할 방법을 얼마나 연구했는지 궁금하다

 

캐니언 : 지난 경기에서 제가 좀 많이 좀 못했다고 생각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경기력에 대한 부담이 나오지 않게 열심히 연습중이다. 

 

 

- 24시즌에는 도전자의 입장으로 결승전으로 향했고, 올 시즌은 결승전에서 상대를 기다리는 입장이 됐다. 준비 면에서 지난해와 다른 부분이 있을까

 

최인규 감독 : 지난해 결승 진출전을 했을 때는 바로 앞의 상대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눈앞에 있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최대한 올인을 했던 기억이 있다. 올해는 다른 팀들의 경기를 볼 수 있지만 어느 팀이 올라올지를 알 수 없는 만큼 양팀에 맞는 전략을 일단 준비한 상태에서 어느 팀이 올라오는가에 따라서 그 팀에 맞게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것이 차이가 있는 것 같다. 

 

 

- 28일 결승전이 공중파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제우스 : MBC를 통해 중계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전 아시안게임 했을 때도 공중파에 나온다는 생각에 상당히 설레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우승하는 모습을 꼭 보여 드리고 싶다. 

 

비디디 : 공중파 방송에 저희 얼굴들이 나가게 된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러운 것 같고, 꼭 올라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캐니언 : 일단 결승 진출전 준비를 열심히 해서 꼭 결승에 가도록 하겠다.

 


- 케이티 롤스터의 경우 다른 팀들에 비해 플레이오프 일정을 길게 소화하고 있다. 컨디션 조절에 문제는 없나

 

고동빈 감독 : 컨디션 조절은 일단 모든 팀이 같은 환경이라고 생각해서 저희 팀만 특별히 더 힘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모든 팀이 다 힘든 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컨디션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 결승 진출전에서 상대하는 상대팀의 장점을 꼽는다면?

 

고동빈 감독 : 선수 한 명 한 명이 고점을 확실히 보여주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저희 팀 선수들도 고점이 터지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이미 한 번 증명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정수 감독 : 비디디 선수가 너무 잘한다. 모든 라인에 영향을 주는 선수다. 커즈 선수도 정글 동선을 잘 짜서 저희를 힘들게 했다. 지난 경기를 피드백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이번에 다시 붙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 결승전에는 어느 팀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최인규 감독 : 정말로 누가 올라올지 모르겠다. 그래도 한 팀을 뽑아 본다면 정규 시즌 순위가 높았던 젠지가 조금 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피넛 :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아직 만나보지 못한 젠지가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제우스 :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케이티 롤스터가 다시 승리하고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 결승 진출전에서 가장 중요한 라인은 어느 라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

 

김정수 감독 : 미드와 정글이 될 것 같다.

 

고동빈 감독 : 저 역시 미드와 정글을 꼽고 싶다.

 

 

- 최근 전략적으로 레드 진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듣고 싶다.

 

고동빈 감독 : 올해 피어리스 밴픽이 도입되면서 비슷한 픽이 나오는 양상이 없기 때문에 어떤 픽이 빠지느냐에 따라 레드 진영을 고르는 것도 충분히 일리 있는 선택이 되는 것 같다. 

 

최인규 감독 : 앞선 경기에서 어떤 챔피언들이 빠지느냐에 따라 진영 선택에 유불리가 정해지는 것 같다. 뒷경기로 갈수록 조합이 단순해지는 것도 있고, 블루에서 괜찮은 픽이 없을 때 레드 진영의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정수 감독 : 앞 세트에서는 블루 진영에서 선택할 OP챔프가 많아 블루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OP챔프가 빠진 상태에서는 오히려 레드 진영이 픽을 맞춰 갈 수 있어 레드도 좋다고 생각한다. 

 


(사진 제공=라이엇 게임즈)

 


- 선발전이 사라지면서 이미 3시드까지 결정이 된 상황이다. 아무래도 롤드컵의 위상이 더 큰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LCK 우승의 가치가 이전에 비해 다소 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김정수 감독 : 당연히 모든 대회를 우승하고 싶다. 그럼에도 롤드컵의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최인규 감독 : 당연히 더 큰 무대는 롤드컵이지만 그래도 국내를 대표하는 리그이고, 또 하나밖에 없는 결승전이다 보니 지금 이 순간에는 이번 결승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동빈 감독 : 대회의 위상을 생각하기보다는 참가하는 대회마다 항상 우승을 하고 싶다.

 

 

- 통합 시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인규 감독 : 조별로 경기를 하는 부분에서 보다 재미있는 경기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고동빈 감독 : 두 개의 조로 나뉘는 것이 확실히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승점이 리셋되지 않는 부분은 조금 아쉽다. 

 

김정수 감독 : 흔히들 이야기하는 빅게임들이 많이 진행되어 팬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 저 역시 이러한 부분이 재미 있었다.

 

 

- 최근 자신감이 높아진 것 같다. 이러한 분위기가 만들어진 계기가 있나

 

덕담 : 경기에 임할 때 재미있게 게임을 하면 잘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통해 자신감도 찾아가고 보다 경기를 재미있게 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팬 분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최인규 감독 : 사실 정규 리그에서 팬분들이 신날 기회가 많이 없었던 같다. 이제 한 경기가 남았는데 마지막 경기에서라도 팬분들이 큰 환호성을 지르실 수 있도록 꼭 우승을 하도록 하겠다. 그동안 많은 응원 해 주셔서 감사하다.

 

고동빈 감독 : 팀 이름인 롤러코스터처럼 내려갔을 때도 많고 올라갔을 때도 많았던 것 같다. 최근에 내려갔었던 만큼 이제부터는 다시 올라가도록 하겠다.

 

김정수 감독 : 최근에 경기력이 조금 좋지 않아서 팬분들이 많이 걱정하셨을 것 같다. 선수들과 최대한 잘 준비해서 우승으로 기쁘게 해 드리겠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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