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NDC

2025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개막
2025년 06월 24일 13시 10분 45초

6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가 금일(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NDC는 국내 대표적인 지식 공유 행사로, 2007년 사내 소규모 발표회로 시작, 2011년 외부 행사로 확대됐다. 이후 게임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행사다. 

 

다만 지난 6년간은 코로나 팬데믹 및 내부 재정비로 인해 온라인 및 사내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부터 다시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을 통해서도 대부분의 강연이 생중계된다. 

 

‘넥슨’ 사옥 및 ‘경기창조경제 혁신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NDC는 기조강연을 포함, 49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6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 NDC에 대한 반가움을 잊지 않았다. 

 

“지금은 국내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지식 공유 컨퍼런스로 자리 잡았다”고 NDC를 정의한 이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 교류와 경험 공유를 강조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마주한 고민과 시행착오를 솔직히 나누고, 서로에게 배움을 얻고 함께 성장해 왔다”고 언급하며 교류의 문화가 게임 산업 전반의 깊이를 더하는데 꼭 필요한 힘이라고 믿고 있다고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넥슨 이정헌 대표

 

“단순한 게임 플레이를 넘어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하고 공유하는지를 포함해 유저 경험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보다 기본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결국 유저는 재미 있는 게임을 기억하고 다시 찾는다는 것을 실감했다. 넥슨을 이끌면서 변함없이 지켜온 기조” 라는 말로 재미를 강조한 이 대표는 “넥슨은 주요 IP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고 언급하며 IP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올해는 IP분야 세션을 신설했다고 강조했다. 

 

이정헌 대표는 “올해 NDC가 잠시 멈추었던 현장 기반의 지식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여 각자 현업에서 마주한 현실과 해법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각자의 경험이 이번 NDC를 통해 깊이 있고 풍성한 자리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NDC가 게임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 의미 있는 통찰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어떤 고민을 안고 나아가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함께 성장해 갈 수 있을지를 모색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이후는 ‘넥슨 게임즈’ ‘박용현’ 대표의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우리가 빅게임을 만드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시작한 박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완성도 높은 대형 게임 개발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정의한 박대표는 먼저 초창기 국내 게임 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과거 우리나라 게임 업계는 개척과 확장의 시대를 거쳐왔고, 초창기 게임 시장은 미개척지였기 때문에 로컬 기업들이 각자 자기의 전문 분야를 가지고 저마다의 시장을 차지했던 시대가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넥슨 게임즈 박용현 대표

 

반면 현재 PC 및 모바일 게임은 정체 상태라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시장 규모만 보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바일 시장에서 ‘틱톡’이나 ‘유튜브’의 매출이 게임 앱들을 앞지르고 있다”며 모바일 게임의 위기 상황을 강조했다. 패키지 게임들 역시 제작비가 엄청나게 폭등하면서 결코 수월한 시장이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빅게임’이란 규모와 퀄리티 양쪽 모두 글로벌 시장의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타이틀”이라고 정의한 박 대표는 중국과 동유럽에서는 이미 승부를 시작했고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한발 늦은 감이 있지만 아직 끝난 게임은 아니라고 의견을 밝혔다.

 

다만 지금까지 게임을 만들어 왔던 경험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출시 2개월 전부터 집중적으로 승부를 보지만 외국 게임들은 초반부터 ‘트레일러’ 등을 활용해 관심을 만든다며 국내와 외국의 차이를 소개하기도 했다.

 

“우리가 만들어 온 게임과는 다른 게임을 만드는데 기존의 경험이 계속 우리의 목표 이미지를 훼손시킨다”고 정의한 박 대표는 우리가 알고 있던 방법이 잘 통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직 우리에게 기회의 문은 열려 있다, 하지만 영원히 열려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숙제들을 빠르게 풀어 빅게임으로 시장을 뜷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시기이기 때문에 이번 NDC가 더욱 중요한 자리라는 생각이 든다”며 NDC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앞으로 발표해 주실 분들은 업계의 최전선에서 일하시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 발표를 듣고 계신 여러분들 역시 누구보다도 한국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가 서로 많이 배우고 또 알려져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기조 연설을 마무리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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