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시즌 첫 국제 대회,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은?

‘퍼스트 스탠드’ 경기 예상 프리뷰
2025년 03월 07일 20시 23분 01초

5대 리그의 ‘스플릿 1’ 우승 팀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퍼스트 스탠드’는 그만큼 ‘검증된’ 팀들만의 대회다. 

 

물론 각 리그 별 수준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세계 최고 팀들 간의 경기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적어도 ‘함정’은 존재하지 않기에 경기를 보는 재미는 충분히 보장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경기 승패는 어찌 보면 다소 평이한 형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MSI나 롤드컵의 경우 같은 리그에서 2~4개 팀이 참가하기에 변수가 상당히 많지만 이번 대회는 현재 해당 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단 한팀만이 참가하고 리그 간 격차가 존재하다 보니 사실상 상위 리그 팀이 승리할 확률이 보다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국제 대회는 변수가 많다. 그리고 지금까지 진행된 국제 대회에서 변수가 일어나지 않았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 말은 이번 대회 역시 무난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은 어디일까. 변수가 일어난다면 어느 경기에서 일어날 확률이 높을까. 퍼스트 스탠드의 시작에 앞서 지금까지의 전력을 바탕으로 ‘일어날 법한’ 가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봤다.

 

참고로 지난 LCK컵의 승리팀을 예상하는 기사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참고로 지난 LCK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의 프리뷰에서는 놀랍게도 예상한 팀이 100% 승리했다) 경기를 진행하다 보면 생각과는 다른 전력을 가진 팀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당일 컨디션이나 밴픽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한 만큼 내용 자체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보기를 권한다. 

 

- 예선전의 흐름

 

예선전의 경우 Bo3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단판전에 비해 변수가 적은 편이다. 다만 Bo3까지도 밴픽이나 당인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지난 LCK컵에서 젠지가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2대 0으로 패한 것처럼 말이다. 

 

일단 전승이 예상되는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갈수록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고, 경쟁자인 TES는 다른 팀이 다소 부진했던 부분에 대한 이득을 본 상태다. 오랫동안 경기를 치루지 못해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전력이나 체급이 가장 좋고 바텀 라인도 상당히 강력한 만큼 4전 전승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현재 어떤 부분을 보더라도 가장 우승에 근접해 있는 팀이다

 

반면 2위권이 예상되는 3승 1패 급 팀은 확실하게 TES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기 힘들다. KC의 경기력이 상당히 좋고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한 ‘카나비’가 또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LEC의 G2는 지난 시즌 TES에게 3대 0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KC는 G2를 꺾고 우승을 기록한 팀이다. 일명 ‘정배’와 ‘역배’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KC와 TES, 그리고 TL과 CFO의 경기는 이번 대회에서 역배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기다. 다른 경기들은 사실상 역배가 나오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부분을 생각한다면 KC와 TES의 경기는 KC가 승리하는 결론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 또한 TL과 CFO의 경기 역시 CFO의 승리를 예상한다. 

 


CFO가 PSG를 꺾고 올라온 것 자체가 전력이 좋다는 것을 증명한다

 

결국 예선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1위, KC와 TES가 2,3위를 기록하고 TL은 전패로 5위를 기록, 탈락하는 양상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 녹아웃 스테이지 예상

 

녹아웃 스테이지는 1위와 4위, 그리고 2위와 3위가 경기를 치룬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CFO의 경기는 사실상 한화생명e스포츠가 압승하는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이변 자체가 일어날 수 없을 정도의 전력 차이라고 생각된다. 

 

TES와 KC의 4강전 경기는 예선과는 달리 TES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TES의 경우 국제전에서 같은 팀과 두 번 경기를 하는 경우 적어도 한 경기만큼은 경기력이 좋았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이 연속으로 승리할 확률 또한 낮다. 심지어 4강전부터는 Bo5로 진행되기 때문에 변수가 상당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TES가 KC에게 연속으로 2패를 하는 양상이 전혀 그려지지 않는다

 

예선전에서 TES가 KC에게 승리한다고 해도 전력상 두 팀이 2,3위를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4강전 2경기는 두 팀의 리턴 매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예상과 달리 예선전에서 TES가 승리했다면 4강전은 치열한 접전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KC가 승리한 경우에는 TES의 압승이 예상된다.


- 우승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품으로……

 

결국 이변이 없다면 결승전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TES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변수가 생긴다면 KC가 TES 대신에 올라오는 경우이지, 한화생명e스포츠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승전은 의외로 접전 양상으로 흐르지 않을까 싶다. 어느 팀이 올라오던 레드 진영에서의 승률이 좋고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우 가끔씩 이해하기 어려운 밴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느 팀이 올라오던 한화생명e스포츠가 3대 1로 승리하며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BLG가 올라왔다면 조금이나마 반대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겠지만 현재 참가팀 중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를 할 만한 팀은 없어 보인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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