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과연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까

LCK 컵 ‘플레이 인’ 2라운드 경기 분석
2025년 02월 08일 14시 52분 23초

LCK 컵 플레이 인 1라운드 경기에서 DRX와 농심 레드포스가 2대 0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들은 금일 2라운드에서 기다리고 있는 T1 및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를 펼친다.

 

T1이 대진 상대로 농심 레드포스를 지목하면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다소 까다로운 상대인 DRX를 만나게 됐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하며, 패배한 두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자리를 놓고 내일 최종전을 펼친다.

 

1경기 - T1 VS 농심 레드포스 


- T1 전력 분석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배를 하기는 했지만 젠지를 꺾으며 팀 전력이 상당히 올라온 것을 보여준 T1은 ‘스매쉬’의 플레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스매시가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고, 스매시로 인해 T1의 운영 플랜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이번 경기에서 과연 또다시 스매쉬를 기용할 것인지, 아니면 ‘구마유시’를 기용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있다. 현재로서는 상대적으로 전력 차이가 큰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하는 만큼 구마유시를 기용하며 어느 정도 테스트를 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어떤 선수가 나오더라도 농심 레드포스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현재 디플러스 기아와 더불어 경기력이 가장 좋다고 평가되는 만큼 오늘 경기는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농심 레드포스는 경기가 지나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지우’도 조금씩 회복 중이고 ‘리헨즈’는 쉔을 했을 때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킹겐’이 확실히 올 시즌 농심 레드포스의 1옵션 역할을 하고 있고, ‘피셔’ 역시 준수한 플레이까지는 아니지만 잘 버텨주고 있다. 다만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한 경기는 사실상 어느 정도의 차이가 느껴질 수밖에 없다.

 

다만 농심 레드포스가 열세인 상황이고 팀 전력 차이도 크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을 만들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오늘 경기의 승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 실제 경기 분석 

 

LCK 컵 기준으로 현재 경기력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팀 간의 대결이다. T1의 기세가 너무나 좋다. 물론 두 팀 모두 경기를 하면서 점점 더 경기력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나 시작 지점 자체가 다르다.

 

특히나 T1은 초반 경기에서 상당히 불편한 모습들을 보여주었지만 스매쉬의 가세 이후 경기력이 상당히 올라왔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 스매쉬나 구마유시 중 어느 선수가 나와도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물론 그 결과에 대해서 그 결과는 조금 달라질 수도 있어 있지만 말이다.

 

농심 레드포스의 희망은 킹겐이다. 올 시즌 킹겐이 부활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모든 경기에서 확실한 1옵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헨즈는 챔프에 따라 플레이의 양상이 달라지는 모습이기에 안정감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양 팀 미드의 차이가 너무나 크다 보니 이 경기는 무난하게 T1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T1의 2대 0 승리를 예상하며 현재 기세로 본다면 T1이 매 세트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경기 - 한화생명e스포츠 vs DRX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이번 LCK 컵 최고의 로스터를 가진 팀 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는 현재 빅3라 불리는 팀들은 물론이고 디플러스 기아에게도 경기력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중, 하위권 팀들에게는 팀 컬러답게 체급으로 양학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현재 운영 방식이나 선수들의 경기력, 그 어떤 부분에서도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피넛’과 ‘제카’는 확실히 올 시즌 실력 저하가 두드러진 모습이며 ‘제우스’의 가세가 큰 도움이 된 것은 맞지만 팀 내에서 확실한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선수 체급에 맞지 않는 보드진도 문제다. 다만 ‘바이퍼’는 지금도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




- DRX 전력 분석

 

‘유칼’은 이번 LCK 컵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DRX 내에서 독보적인 경기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팀의 확실한 1 옵션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다른 선수들이 이를 따르지 못하다 보니 상위권 팀들에게 패배하는 그림이 그려지지만 말이다.

 

지난 경기에서도 ‘테디’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만큼 경기 감각이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번 경기에서는 조금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체급의 차이가 큰 만큼 지난 경기와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T1이 승리한다면 한화생명e스포츠가 굳이 이 경기에서 승리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

 


 

- 실제 경기 분석 

 

워낙 체급으로 하위권 팀들을 압살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인 만큼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가 충분히 예상되는 매치다.

 

사실 변수는 경기력이 아닌 다른 데 있다. 이미 다른 기사에서 언급한 부분이지만 이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한다면 1경기에서 확실한 승리가 예상되는 T1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어야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어째서 최강 두 팀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나 한 팀이 떨어져야 하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이렇게 대진표를 구성하는 경우는 아마 전 세계 통틀어 이번 대회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흥행을 위해서 최대한 상위권 팀 간 경기가 많이 발생하도록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추세인데 강팀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떨어트리는 구성이다. 흥행이나 기타 여러 부분을 보더라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 없는 대진이며, 심지어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기사에서도 언급했던 부분이지만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패배를 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이번 LCK 컵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더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흥행이나 정도이기도 하다. 이상한 시스템을 굳이 따를 필요는 없다. 

 

경기에서 패배를 하더라도(그것이 고의든 아니든) 한화생명e스포츠가 비난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맨쉽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프로 팀이라면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도 필요하다. 이러한 일은 비일비재하게 프로 스포츠 경기에서도 나오는 일이기도 하다.   

 

다만 ‘가오’를 상당히 중시하는 모기업 ‘한화’ 그룹의 특성상 패배를 할 것 같지는 않다. 그 결과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이 확실시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2대 0 승리를 예상하며, 경우에 따라 DRX가 1세트 정도는 가져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화생명e스포츠가 매 세트 압승하는 양상의 경기는 그려지지 않는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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