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케이 시의 범죄 왕좌를 차지하라, 1인칭 슈팅 '크라임 보스:록케이 시티'

전략 요소도 있어
2023년 04월 10일 00시 00분 38초

지난 3월 29일 505 게임즈는 INGAME STUDIOS가 개발한 1인칭 슈팅 액션 조직 범죄 게임 '크라임 보스:록케이 시티'를 에픽 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크라임 보스:록케이 시티는 1인칭 슈팅 액션과 구역 전쟁을 합친 조직 범죄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솔로로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친구들 또는 불특정 다수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록케이 시티의 새로운 왕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은 남자 트래비스 베이커를 플레이하며 기존에 존재하던 록케이 시티 어둠의 왕의 수하들이 가진 세력이나 마피아 세력 등 다수의 범죄 세력과 노리스 보안관을 위시한 경찰 인력들의 틈바구니에서 버티며 록케이 시티 범죄 세계의 왕이 되어보도록 하자.

 

크라임 보스:록케이 시티는 현재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46,000원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 베이커를 록케이 시의 왕좌에

 

크라임 보스는 크게 구역 전쟁이 가미된 싱글플레이 컨텐츠와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하는 것도 가능한 멀티플레이 컨텐츠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싱글플레이 모드인 베이커의 배틀 모드는 플레이어가 게임의 주인공인 트래비스 베이커의 역할을 맡아 게임을 즐기는 모드다. 또한 이 베이커의 배틀 모드가 크라임 보스:록케이 시티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할 핵심 컨텐츠이기도 하다. 이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조직원을 모으고, 다양한 조직 범죄 작업을 수행하며 매순간 강력하고 정의로운 노리스 보안관과 경쟁하게 된다.

 

처음 튜토리얼격 전투를 몇 번 치르고 나면 본격적으로 베이커의 배틀 모드를 시작하게 된다. 비서나 베이커의 오른팔과 함께 각종 조직 범죄에 투입할 조직원들을 고용해야 하며, 구역을 점령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꾸준하게 조직 소속의 병력을 고용할 필요도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인접한 갱의 구역을 공격하고 방어할 때도 있지만 먼 구역에 있는 임무를 수행하며 이익을 취할 수도 있다. 휘하의 조직원을 편성하거나 때로는 트래비스 베이커가 직접 조직 범죄 작업에 참여하기도 한다.

 


 

 

 

게임 플레이 방식에 따라 노리스와 보안관 세력이 베이커를 조사하는 정도가 달라지기도 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도중 갑자기 랜덤 이벤트로 적 조직원이 습격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 한 번의 플레이로 완전히 게임을 클리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보스인 베이커의 레벨을 높여 더 이로운 효과를 얻는다거나, 무기와 조직원에 잘 투자하면서 전략적인 선택을 취하면 점점 게임에 익숙해져 록케이 시의 구역들을 지배하에 둘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하지만 그와 동시에 과감하게 결단하고 행동할 필요도 있다.

 

각종 조직 범죄 작업의 경우 페이데이 시리즈나 GTA의 범죄 작업들처럼 물건을 훔치고 탈출 수단으로 탈출하는 방식 위주로 진행되며, 공격과 방어는 해당 구역의 아군 조직 병력과 적 조직 병력 중 먼저 병력이 소모되는 쪽이 패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른 조직원과 함께 왔다면 다른 조직원으로 수시로 변경해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 확실히 사람과 AI 능률은 달라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AI와 실제 플레이어 사이의 능률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정 함께할 유저가 없다면야 혼자 AI 캐릭터들을 끼고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렇게 멀티플레이 유저를 만나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랜덤 매칭으로 그룹을 열어두면 금방 플레이어의 수가 채워지는 편이라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이 수월했다. 처음에 바로 시작하겠다고 AI 캐릭터를 일부 낀 상태로 플레이해보기도 했는데, 도중 참가한 플레이어와의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당연하지만 말이다.

 

크라임 보스:록케이 시티에서 지원하는 멀티플레이 모드는 두 종류다. 크라임 시간으로 애매하게 번역된 크라임 타임은 빠른 작전 모드의 일환으로 빠르고 짧으면서 강렬한 조직 액션을 즐길 수 있는 모드다. 크라임 타임 모드에 진입하면 도시 맵에 무작위로 작업이 생성되고, 플레이하고 싶은 작전을 선택하면 기본 설정상 알아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잡아주는 방식이다. 소규모 작전은 혼자서 플레이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으며 좀 규모가 큰 작전의 경우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하는 편이 수월하다. 조금만 규모가 커져도 S.W.A.T이나 헬기가 출동하는 일은 예사다. 빠르게 작전들을 수행하면서 각각의 플레이어들은 돈을 벌 수 있고 이를 통해 플레이에 사용할 수 있는 갱을 고용하거나 총을 구입하고, 계약에 돈을 지불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도시 전설 모드는 미니 캠페인 6종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다. 간결한 컷신 몇 개와 연결되는 세 개의 임무로 구성되는 모드이며 차례대로 모든 임무를 수행해야만 한다. 이 컨텐츠 역시 솔로로 플레이하거나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캠페인 난이도는 무난한 편이며 이 모드를 플레이하면서 앞서 언급한 크라임 타임 모드의 고유 갱 캐릭터들을 잠금 해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크라임 타임 모드에서 본편인 베이커의 배틀에 등장하는 네임드 갱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 배우는 수준급

 

크라임 보스:록케이 시티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의 페이스 모델을 맡은 배우들은 정말 쟁쟁한 편이다. 주인공 트래비스 베이커는 마이클 매드슨, 베이커의 비서로 활동하는 케이시는 킴 베이싱어, 록케이 시의 쟁쟁한 갱 중 하나를 이끄는 달러 드래곤은 대니 트레호가, 욘두로 친숙한 마이클 루커는 터치다운 역으로, 심지어 시스템에서 주요 추격자 역할을 수행하는 노리스 보안관의 배우는 척 노리스다. 어디서 본 것 같은 배우들을 기반으로 제작된 캐릭터들 덕에 게임을 플레이하며 처음 만나는 캐릭터인데도 반가움이 느껴진다.

 

싱글플레이 모드인 베이커의 배틀은 크라임 보스:록케이 시티의 핵심 컨텐츠인만큼 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록케이 시라는 좁으면 좁고 넓다면 넓은 도시를 구역별로 나눠 이를 점령하면서 이득을 취하고, 그 사이사이 다양한 조직 범죄 작업을 수행하면서 부족한 자금을 충족하는 등 두 가지 맛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다만 구역을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전투는 처음엔 제법 긴장감을 느꼈지만 너무 같은 방식으로 반복된다는 느낌이 강했다. 적을 전부 쓰러뜨렸을 때 후퇴하는 모습도 기계적이고 시간을 불필요하게 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온라인 멀티플레이의 경우 그룹 구성은 쉽지만 이탈하는 방법을 찾기가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 예를 들어 일단 한 번 크라임 타임 모드에서 간단한 작업을 함께한 팀원들은 하나의 그룹으로 묶여서 이후 도시 전설 모드로 넘어가더라도 새롭게 그룹을 만드는 것이 아닌 기존의 그룹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식이다. 여기서 직관적인 이탈 방법을 찾기가 조금 불편했다. 멀티플레이 자체는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플레이 스타일이 팀 강도 게임인 페이데이 시리즈를 떠오르게 만드는 편이라 해당 게임을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면 작업 방면은 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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