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 캐릭터와 SLG의 조합, '킹 오브 파이터:서바이벌 시티'

20여 종의 캐릭터 준비
2023년 03월 13일 21시 14분 44초

조이시티는 엔드림에서 개발한 전략 시뮬레이션 '킹 오브 파이터:서바이벌 시티'를 지난 8일 글로벌 출시했다.

 

킹 오브 파이터:서바이벌 시티는 SNK의 대표 인기 격투 게임 시리즈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차용해 제작된 서바이벌 액션 SLG다. 원작의 액션성에 SLG의 전략성을 더했다는 부분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식 출시 빌드를 기준으로 약 20여 명의 킹 오브 파이터즈 속 격투가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고, 스마트 플랫폼 SLG 특유의 영토 경영 컨텐츠와 월드맵을 바탕으로 실시간 적용되는 전쟁과 적대적 NPC 퇴치, 그리고 자원 채집 등을 수행하는 것이 게임의 주된 컨텐츠다.

 

한편 글로벌 출시는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해 총 5종의 언어를 지원한다. 일본 지역의 경우 별도 서비스 오픈을 진행할 계획이다.

 

 


■ 네스츠의 암약과 좀비 사태

 

서두의 게임 소개 내용이나 타이틀명 자체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게임은 대전 격투 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IP를 차용했기에 이와 관련된 세력이나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초반부 게임 내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 알게 되는 사실로 네스츠가 적대적 세력으로 존재하고, 플레이어의 분신인 캡틴은 킹 오브 파이터즈의 여러 파이터들과 병력을 영입해 이를 기반으로 엉망이 된 세계를 수복하며 세력을 키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종의 이유로 세계는 좀비에 뒤덮였기 때문에 스토리를 진행하며 자신의 영토를 관리하는 것도 초반 컨텐츠로 존재한다. 주된 적 역시 좀비들이다.

 

플레이어의 캐릭터인 캡틴은 남성과 여성 여러 명이 준비되어 있다. 각기 다른 디자인과 배경 스토리를 지니고 있어 마음에 드는 캡틴을 선택하고 게임을 시작하면 된다. 게임을 시작한 후 볼 수 있는 인트로의 등장인물 K'와 맥시마가 그대로 캡틴의 세력으로 합류하며 이후 스토리 진행을 통해 쿨라 다이아몬드를 아군에 합류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 스토리 진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파이터 캐릭터는 이 전 네스츠 출신 3인방이며 이후 게임을 진행하면서 코인 재화를 사용해 파이터와 각 파이터들의 장비를 뽑아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른 SLG들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 캐릭터인 캡틴은 레벨이 오름에 따라 몇 개의 포인트를 얻어 각 스킬 트리에 투자해서 보다 높은 효율을 뽑아낼 수 있다. 게임의 전반적인 플레이를 위해서 자원인 빵과 달러 외에도 금괴나 보라색 젬 등 유료 재화가 존재한다. 전 네스츠 소속 3인방이 세력에 합류하는 내용부터 플레이어의 지배권이 완전히 수복되는 순간까지가 최초의 챕터가 끝나는 타이밍이다. 챕터 내에서 진행되는 본격적인 스토리는 챕터 초중반에 몰려있다는 느낌을 준다.

 


 


 

 

 

■ 전투 컨텐츠와 파이터

 

킹 오브 파이터:서바이벌 시티의 주요 컨텐츠는 혼자서 진행하는 싱글 플레이 컨텐츠와 다른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경쟁 플레이 컨텐츠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공식 명칭이라기보단 편의상의 분류가 저렇다는 말이다. 앞서 첫 번째 챕터는 캡틴의 세력권이 완전히 수복되는 순간까지 진행된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를 통해 싱글 컨텐츠를 진행하게 된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본부 인근의 지역들이 대부분 좀비에게 점령된 상태로 방해물을 철거하고, 좀비들에게 점거된 건물에 파이터나 그들과 함께 병력을 보내는 방식을 통해 구역을 점점 확보해나가게 된다.

 

캐릭터 수집형 RPG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형태의 전투 컨텐츠도 있다. 주로 챕터 내 미션을 진행하다 발생하는 전투가 이런 식으로 진행되고, 도중에 개방되는 지하 실험실 컨텐츠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전투는 총 세 명의 파이터를 출전시킬 수 있고, 세 개의 라인에 각 파이터를 배치하면 해당 라인을 우선적으로 공격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전투가 시작되기 전 배치 단계에서 각 라인에 등장하는 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올바른 속성의 파이터를 배치하면 상성 표시로 캐릭터 모델링 위로 웃는 얼굴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월드맵이 개방된 후 맵에 존재하는 적대적 NPC에게 파이터와 병력을 파견하는 등의 컨텐츠도 사실상 혼자서 해결을 볼 수 있는 컨텐츠라 할 수 있다.

 


 

 

 

파이터는 각 파이터의 전용 장비와 같은 테이블에서 뽑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뽑기 내에서 장비와 파이터가 같이 나온다. 각 파이터들의 태생 등급이 높은 상태로 나올 수도 있지만 보통은 낮은 등급에서부터 캐릭터를 강화해나가야 한다. 독특한 것은 각 파이터의 장비와 등급을 올리는 방식이다. 파이터에게 경험치를 부여해 레벨을 올리는 화면에서 특정 메뉴로 진입하면 개방된 슬롯들 내에 캐릭터 아이콘과 장비 아이콘들에 등급이 메겨진 상태로 존재한다. 여기서 뽑기 등을 통해 얻은 등급의 캐릭터나 장비가 추가되면 같은 등급의 동일한 아이콘끼리 합쳐 등급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라누이 마이의 슬롯에 1성 시라누이 마이가 두 개 존재하면 이를 합쳐 2성으로 진급시킬 수 있는 방식이다.

 

한편 경쟁 컨텐츠는 사실상 스마트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SLG 장르의 핵심 컨텐츠로 볼 수 있는 컨텐츠다. 대개 월드맵 기능이 열린 시점부터 이용할 수 있는데, 킹 오브 파이터:서바이벌 시티 역시 월드맵이 열리고 특정 조건을 맞춘 뒤로 다른 플레이어의 영역을 공격할 수 있다. 길드에 가입하는 것으로 상대적인 전력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 아직 핵심 컨텐츠만 존재

 

전체적인 컨텐츠를 훑어보면 출시 단계 빌드이기도 하지만 게임 내에 아주 다양한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지는 않다. 튜토리얼과 세계관 주입을 겸하고 있는 초반 챕터를 진행하고 나면 자잘한 보상을 제공하며 플레이어의 성장을 유도하는 미션들과 챕터 진행 도중 접할 수 있었던 파이터를 활용한 RPG식 전투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지하 실험실, 그리고 SLG의 핵심 컨텐츠인 월드맵 관련 전략 컨텐츠가 사실상 게임을 익히고 난 후 접하게 되는 주요 컨텐츠다.

 

자신의 세력 내에서 몇 가지 건물을 짓거나 내실을 다지는 방식은 보편적인 스마트 플랫폼의 SLG와 비슷하게 흘러간다. 주요 건물 몇 개의 레벨을 높이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려면 다른 주요 건물이나 건설 메뉴에서 지을 수 있는 특정 건물의 레벨을 높여줘야 한다. 여기서 주요 건물 외의 거주지같은 소형 건물은 드래그를 해서 같은 레벨끼리 겹치면 레벨이 올라가는 타입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넓은 구역 내에서 공간 활용을 최적화시켜 플레이어가 꾸미기용 구조물을 짓는 등의 선택지도 제공하는 셈이다.

 

킹 오브 파이터:서바이벌 시티는 아직 풍부한 컨텐츠를 제공하지는 않는 날것 느낌의 핵심 컨텐츠로 전개된 스마트 플랫폼 SLG다. SLG 장르 자체를 좋아해 찾아다니는 게이머나 킹 오브 파이터즈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유혹을 던지려는 신작.​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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