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출시 예정, 국산 대형 MMORPG 5종 출격 준비

키워드는 PVP와 RVR
2023년 03월 03일 16시 52분 14초

대개 매년 게임사들은 자사의 기대작 개발 및 출시계획을 발표하곤 한다. 몇 년이나 기다려야 하는 게임부터 발표 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출시되는 깜짝 출시 게임들까지 우리는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들을 매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게임사들도 마찬가지인데, 그들 중 대형 게임사가 일단 가까운 상반기 내에 내놓을 MMORPG 장르 출시작들을 살펴보면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엔씨소프트의 'THRONE AND LIBERTY',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 컴투스 신작 '제노니아', 그리고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있다. 모두 3월과 4월, 그리고 상반기 이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출시예정작이며 이들 중 일부는 상반기나 몇 월 정도가 아니라 출시 날짜가 정확히 언급된 것들도 존재한다.

 

게임샷은 금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국내산 MMORPG의 5개작을 간단히 소개해보는 시간을 갖겠다.

 

■ 아키에이지 워, 3월 21일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아키에이지 워는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MMORPG 신작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엑스엘게임즈의 전작 아키에이지와 관련이 있는 게임이며 원작 대비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를 전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심리스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필드전이나 대규모 해상전 등 다양한 컨텐츠와 빠른 전투 속도감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지난 28일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는 게임의 전반적인 구성과 출시일을 알 수 있었다.

 

아키에이지 워는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뛰어난 그래픽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서로 다른 경험을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는 MMORPG를 추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게임은 원작의 서대륙에서 시작하며 기본적인 세계관은 공유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와 설정을 가미해 아키에이지 워만의 특색 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적대 세력이었던 종족과 플레이어들이 동일한 목적 달성을 위해 팀이 되거나 대립할 수도 있다. 플레이어는 엘프, 워본, 누이안, 하리하란, 드워프, 페레 종족을 선택할 수 있고 종족에 따라서 한손검, 양손검, 단검, 활, 지팡이 등의 무기를 고르게 된다.

 

기존의 MMORPG에 존재하는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은 물론이요 스킬 혹은 동료와의 연계가 가능한 연쇄 기술을 사용하고 탈것에 부여된 스킬을 사용, 전투를 유리한 양상으로 이끄는 것도 가능하다. 오픈 이후엔 서버 내 최강자를 가리는 공성전, 서버군 유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렐름 던전 및 렐름 공성전을 빠르게 선보이는 것도 목표라고 전했다. 대규모 전장에서는 캐릭터 간 충돌이 적용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해상전에서 아군을 보호하기 위해 공격을 대신 받는 등의 전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키에이지 워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21일로 오늘 소개된 다섯 신작 중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 프라시아 전기, 3월 30일

 

넥슨의 자사 개발 PC/모바일 신규 MMORPG 프라시아 전기는 규칙과 시간 제약을 최소화하여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략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게임 내 월드에는 21개의 거점이 존재하며 거점별로 사냥터, 보스의 난이도, 채집 자원의 종류가 각각 다르고 월드 내에 골고루 배치되어 있어 진정한 심리스 월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끊임없는 심리스 월드의 특성상 한 결사(길드)의 거점 독점이 쉽지 않아 누구든 부담 없이 몬스터 사냥과 레이드 컨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또 다른 매력 요소로는 높은 몰입도와 디테일한 스토리를 꼽았다. 이는 프라시아 전기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핵심 컨텐츠로, 엘프와 인간의 전투를 그리는 세계관 아래에서 입체적인 스토리를 설정해 플레이어가 직접 이야기를 풀어가는 재미를 선사하고자 했다. 특히 인게임 컷신이나 풀 보이스 더빙을 통해 스토리의 전달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게임 내에는 랙돌 시스템을 활용하여 현실감 있는 물리 표현과 타격 액션을 구현했다. 또, 타격 시 화면 흔들림과 줌앤아웃 카메라 연출을 활용해 전투의 몰입도를 높이고 특히 적을 처형하는 모션인 절멸기 스킬은 보는 맛을 더해 칼멍을 하게 만드는 재미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캐릭터 직접 컨트롤하는 차별화된 재미도 강점 중 하나로 선보였다. 정밀한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타격과 회피 등을 전략적으로 사용해서 적과 대치할 수 있고 클래스별 세 가지 스킬 전환 시스템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전략적인 플레이를 추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라시아 전기의 정식 출시는 두 번째로 가까운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 나이트 크로우, 4월

 

3월에 사전 예약을 예정하고 있는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도 론칭을 준비하며 자사 사옥에 나이트 크로우 이미지를 래핑하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드엔진이 개발한 PC/모바일용 MMORPG인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과 1천 명 단위의 대규모 전쟁 컨텐츠를 특징으로 내세우는 게임이다. 매드엔진은 V4를 개발한 바 있는 손면석 대표와 이정욱 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나이트 크로우의 세계는 십자군 전쟁과 동로마 제국의 몰락으로 흉흉했던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메인 스토리에서 복수를 위해 숨어버린 왕자나 욕망에 사로잡힌 기사, 종교적 갈등 등으로 혼란스러워진 세상을 바꿀 밤 까마귀 길드 나이트 크로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MMORPG판에서는 조금 특이하게도 현실의 역사인 1200년대 유럽을 재구성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천 명 단위의 대규모 PVP는 물론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의 구현, 지상과 공중의 경계를 허무는 화려한 액션 등 중세 유럽 배경의 광활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방대한 스케일의 전투를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오픈토크를 통해서 지형의 극단적 높낮이를 활용한 격전지 필드를 공개하기도. 상반기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전장을 비롯한 PVP인 것으로 보인다.

 

나이트 크로우는 오는 4월 중 출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 THRONE AND LIBERTY, 상반기

 

엔씨소프트는 THRONE AND LIBERTY를 차세대 MMO로 밝히며 PC/콘솔 플랫폼에 글로벌 출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필드와 환경, 이용자 등 핵심 요소들이 상호 영향을 미치는 입체적인 플레이를 특징으로 잡고 있다. 개발 목표는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타이틀 명에 대해서는 배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전투와 경쟁을 벌이는 THRONE, 환경이 살아있는 월드에서 모험과 자유를 만끽하는 LIBERTY, 국가와 세대 등 모든 것을 하나로 연결하는 AND라고 표현한 바 있다.

 

게임 내의 모든 월드는 연결되어 있고 서로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한다. 변화하는 날씨와 환경은 현실감을 강화하면서 변칙성을 제공하며 게임의 자연법칙이 실제 플레이에 영향을 준다. 이렇게 게임 내 변수들 속의 규칙을 찾아낸 이용자는 이를 전략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용자는 클래스와 같은 틀에 갇히지 않고 상황에 맞춘 두 가지 무기를 선택,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게임 내 대부분의 지역이 PVP 불가 지역인 안전지역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특정 이벤트에 한해 PVE와 PVP 컨텐츠가 적절히 어우러지도록 구성됐다.

 

한편 PC와 콘솔 디바이스별 전용 UX와 UI를 제공하기도 한다. 모바일 스트리밍을 지원하고 더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용자가 TL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작업을 거쳤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이용자의 요구에 맞춘 캐릭터 디자인과 최적화를 통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 수많은 이용자가 모이는 MMORPG 특유의 재미를 높일 계획이다.

 

THRONE AND LIBERTY는 2023년 상반기 중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제노니아, 상반기

 

컴투스의 MMORPG 신작 제노니아는 오늘 소개된 다섯 출시예정작들 중 유이하게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과거 컴투스와 게임빌이 피쳐폰 모바일 게임들을 주름잡고 있던 시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히트 IP 제노니아를 활용한 신작이다. 2008년 첫 선을 보인 제노니아 시리즈는 국내 모바일 RPG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총 7개 출시작으로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제노니아2는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적도 있다.

 

대형 MMORPG로 재탄생하는 이번 출시예정작 제노니아는 언리얼 엔진 기술과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해서 독창적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역대 제노니아 시리즈의 스토리를 재해석한 방대한 시나리오 또한 이용자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킬 포인트로 활용될 예정이다. 게임 내에서 기사단과 기사단, 서버간 대규모 PVP 컨텐츠인 침공전 등 임팩트 있는 경쟁 컨텐츠를 더해 현 세대 MMORPG를 초월하는 최고의 게임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제노니아는 서머너즈 워 시리즈 등 다작을 해온 컴투스가 개발하며 20여 년간 퍼블리싱 노하우를 쌓아온 컴투스 홀딩스가 국내외 서비스를 담당할 계획이다. 2022년 대규모 사내 테스트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바 있는 제노니아는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을 진행하고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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