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 마지막 점검, 새 지역에서의 이야기 일부 공개한 '붕괴:스타레일'

은하를 누비는 SF RPG
2023년 02월 21일 20시 35분 28초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글로벌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호요버스는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신작 은하 판타지 RPG '붕괴:스타레일'의 파이널 클로즈 베타를 진행했다.

 

붕괴:스타레일은 아름다운 풍경과 낭만적인 은하 판타지 서사시를 다루는 방대한 신작 RPG로 열차를 타고 은하를 건너며 만나는 행성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플레이어를 세계 속으로 끌어들인다. 모종의 이유로 주인공은 독특한 존재가 되어 은하열차의 멤버들과 함께 행동하게 되며 얼음으로 뒤덮인 행성 야릴로-VI의 순백색 눈 아래 숨겨진 비밀과 위기를 탐사하고 해결하는 스토리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지난 테스트에서는 사실상 야릴로-VI의 이야기가 끝이었지만 이번 파이널 클로즈 베타에서는 다음 행선지인 선주:나부에서의 이야기도 조금 다루고 있다.

 

한편 붕괴:스타레일은 턴 기반 전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신작이다.

 

 

 

■ 우주를 무대로

 

열차를 타고 은하를 누비며 사건들에 돌입하며 개척 임무를 진행하게 되는 붕괴:스타레일의 배경 은하엔 에이언즈라는 무수한 세계를 자유로이 왕래하는 존재들이 있다. 서로 다른 신념을 쫓아 각자의 길을 선택한 에이언즈 중 파멸의 에이언즈는 우주를 오류로, 문명을 암으로 간주하여 은하계에 재난의 씨앗인 스텔라론을 뿌린다. 게임 초반 카프카라는 캐릭터로 프롤로그 시퀀스를 진행하면서 모종의 이유로 이 스텔라론을 몸에 지니게 된 주인공은 개척의 의지를 이어받은 여행객 무리와 함께 은하열차에 탑승해 여정을 시작한다.

 

붕괴 IP의 정식 시리즈이면서도 플레이어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기존 IP 내 동일한 캐릭터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평행세계의 이야기로 새롭게 메인스토리를 풀어나간다. 플레이어는 무라타 히메코와 함께 은하열차에 몸을 맡겨 다양한 행성을 개척하러 다니는 여정에 따라가게 되며, 전작 속 등장 캐릭터들과 다시 만나고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 테스트에서는 첫 개척행성인 얼음별 야릴로-VI 이후 선주 나부까지의 이야기를 대략적으로 즐길 수 있다.

 

아직 개발 중인 컷신이 초반에 여전히 보이긴 하지만 2차 테스트에서보다 더 많은 장면들을 제작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파이널 클로즈 베타의 범위로 보건대, 정식 출시 빌드 당시에는 두 번째 지역인 선주 나부에서의 여정까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붕괴:스타레일의 메인스토리가 전개되는 개척 임무 외에도 서브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임무나 일일 임무 등이 주어지며, 원신의 레진 시스템처럼 상한이 있는 에너지를 활용해 전투를 치르고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컨텐츠나 시뮬레이션 우주와 같은 전투 컨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캐릭터마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있다

 


선주 나부

 

■ 턴 기반 심볼 인카운트

 

붕괴:스타레일은 플레이어가 진행해야 하는 메인 퀘스트가 존재하긴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미 갔던 장소로 돌아가서 파괴 가능한 기물을 파괴해 적은 양의 보상을 받거나 보물상자를 열기 위해 지역을 탐색하고, 퍼즐을 풀며 때로는 적과 전투를 벌이고 쟁취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안전구역이라 볼 수 있는 NPC들이 존재하는 장소와 마을 등을 제외한 필드에는 돌아다니는 적들이 있고, 이들은 플레이어가 시야에 들어오면 잠시 후 플레이어를 공격하기 위해 움직인다.

 

이 적들을 공격하거나 공격받으면 전투가 시작되는 심볼 인카운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더불어, 전투 후 플레이어의 파티를 회복시키거나 점검하기 위해 가방 안의 음식을 섭취하거나 순간이동 기준점 역할을 하는 오브젝트 근처로 접근해 단번에 전원을 회복시킬 수도 있다. 또한 필드에서 마주친 적들은 접근하면 약점 속성이 표시되어 파티 내 해당 속성을 가진 캐릭터로 선공을 취하면 약점을 공격해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전투를 시작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처음부터 스토리를 통해 합류하는 Mar. 7th의 경우 얼음 속성 약점의 적을 선공해 들어가면 적 일부가 얼어붙은 상태로 전투가 시작되기도 한다.

 


 

 

 

게임의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는 전투는 턴 기반으로 진행된다. 이 방식의 보편적인 시스템을 따라 차례가 오면 행동하는 방식이지만 현 시점에서 유일하게 5성 캐릭터 웰트를 활용해 상대의 차례를 지연시켜서 유리한 지점을 잡는 것도 가능하다. 또, 적이 다음으로 강력한 공격을 가할 표적을 지정하면 아군 스킬로 해당 캐릭터에게 보호를 걸어 방어막을 쳐준다거나 필살기 게이지가 채워진 상태에서 빠르게 발동시켜 상대 차례보다 먼저 필살기를 몰아넣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시뮬레이션 우주에서는 짧은 맵을 이동하면서 전투가 끝날 때마다 무작위로 제시되는 효과를 선택해 아군에게 버프 효과 등을 부여할 수 있는 컨텐츠다. 시너지나 효율이 좋은 효과가 계속해서 나오면 생각보다 쉽게 해당 시뮬레이션 우주를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하나 이 보상이 엉망으로 나오면 꽤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캐릭터에게 장착할 수 있는 유물 등을 파밍하는 구간 등 여러 컨텐츠들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를 성장시키거나 플레이어 레벨을 높일 수 있다.

 


 


뽑기 시스템인 워프에선 캐릭터와 장착 아이템이 풀을 공유

 

■ 정식 출시를 엿볼 수 있었던 베타

 

지난 2차 테스트에서도 이미 플레이했던 구간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은 꽤 조바심을 내게 만들었지만 붕괴:스타레일의 파이널 클로즈 베타에서 새로 추가된 지역이나 캐릭터들, 그리고 패스 시스템인 무명의 공훈, 친구, 지원 시스템의 추가, 메인 컨트롤 캐빈과 볼더 타운, 별뗏목의 바다 심장부에서 월드 화폐로 이용할 수 있는 월드 상점, 신규 이벤트인 스타라이트 전쟁의 서막이나 우주 대전쟁 등 상당히 많은 컨텐츠들이 이전 빌드에서 추가되어 사실상 정식 출시 당시의 모습을 대략적으로 엿볼 수 있었던 베타였다.

 

이번에도 플레이어는 남성 및 여성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서 플레이하게 되며 대화 선택지를 통해 캐릭터들이 질색하는 반응을 이끌어내는 등 단발적이라도 다른 성향의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점은 소소하게 좋은 부분이었다. 전투의 경우 속성 약점이나 캐릭터들의 스킬 및 시너지, 장착 아이템 등을 잘 관리하면 좀 수월하겠지만 턴 기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의 경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야릴로-VI에서 치르는 일종의 보스전 중 지하에서 진행되는 보스전에서 난항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다. 기존에 턴 기반 게임에 적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감각적인 게이머라면 금방 적응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성장 재화나 캐릭터풀이 자유롭지는 않은 게임이기에 서둘러서 게임을 진행하려고 한다면 조금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른다. 되도록 자신의 속도에 맞춰 각종 컨텐츠를 소화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붕괴 IP 게임을 이미 플레이했던 경험이 있다면 익숙한 비주얼과 이름의 캐릭터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 반가울 수 있고, UI나 일부 시스템 등은 호요버스의 히트작 원신의 노하우에서 이어진 것들이 많이 보여 호요버스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했던 사람이라면 친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신작일 것이라 생각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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