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2라운드 시작

2월 18일 LCK 스프링 시즌 경기 분석
2023년 02월 18일 13시 47분 00초

금일부터는 LCK 스프링 시즌의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LCK의 라운드는 총 2개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라운드에서 리그에 속한 모든 팀들과 한 번씩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이미 어제 한화생명e스포츠와 DRX의 경기를 시작으로 2라운드가 시작되었고, 금일부터는 모든 팀들이 2라운드 경기를 진행한다.  

 

1라운드와 다른 점이라면 2라운드는 1라운드에서 진영 선택권을 가지지 못했던 팀이 진영 선택권을 가진다는 점이다. 생각보다 1세트 진영 선택권의 메리트가 크기 때문에 1라운드에서 패배 했더라도 2라운드에서 승리하는 팀들도 많다. 과연 2라운드의 결과는 1라운드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   

 

참고로 금일을 포함한 토요일과 일요일은 주말 경기로 오후 3시부터 1경기가 시작된다. 

 

■ 2월 18일 경기 분석

 

​ 1경기 - 광동 프릭스 VS 브리온

 

- 1라운드 결산 : 광동 프릭스

 

광동 프릭스의 1라운드는 절망의 연속이었다. 내심 중위권까지도 기대했던 팀 전력이었으나 실제로는 최 하위에 머무는데 그쳤다. 심지어 압도적으로 밑바닥까지 내려간 팀이기도 하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폼을 찾았더라면…

 

탑에서 두두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는 하지만 기인이 빠진 자리가 제법 느껴지는 편이며, 기존의 선수들도 작년보다 나빠진 폼으로 팀의 최하위에 일조를 했다. 

 

그나마 1라운드 후반부터 팀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올라가기는 쉽지 않다. 

 

다행스러운 점은, 선수들의 폼이 상승하면서 이제는 압도적인 꼴찌 타이틀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1라운드 기준 최하위권 3인방 중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한 팀이며, 2라운드 결과에 따라 7위도 가능하다. 

 

-​ 1라운드 결산 : 브리온

 

브리온은 스프링 시즌 초반에 연승을 기록하며 ‘이러다 일 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평가까지 받았던 팀이다. 하지만 초반 돌풍이 단순히 전력 상 하위권 팀들을 많이 만나서였고, 1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하위권에 안착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크게 나쁘지 않은 듯하지만 결과적으로 팀 자체의 체급이 낮고, 게임을 캐리 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이 없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긍정적인 것은 DRX나 광동 프릭스 등이 추락하며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것과 달리 별다른 보강이 없었음에도 팀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차피 1라운드 정도의 순위면 아쉽기는 해도 브리온의 입장에서 못한 결과는 아니다. 스프링 시즌 전 평가에서도 확실한 하위권으로 평가받았으니 말이다. 

 

다만 1라운드도 그랬고, 2라운드의 브리온의 결과 역시 생각한 그 자체가 될 확률이 높다. 강팀에 패하고, 약팀에 승리하는 너무나 노멀한 모습 말이다. 

 

-​ 경기 분석

 

지난 젠지전 결과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듯이 광동 프릭스는 현재 스프링 시즌 초반에 비해 상당 히 폼이 올라온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도 패배가 많은 것은 객관적으로 자신들의 실력에 비해 강력한 팀들을 만났기 때문이지, 경기력이 나쁜 것은 아니다.

 

실제로 보여지는 지표도 그러하고 강팀을 상대로도 한 세트를 가져오는 운영 또한 많아졌다. 이대로 조금 더 팀의 합이 맞아간다면 플레이오프는 어려울 지 몰라도 하위권 최강자는 충분히 될 만하다. 갈 길이 먼 팀들을 잡는 새로운 딴지 팀이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앞서 1라운드 평가에서도 언급했지만 브리온은 변수가 별로 없는 팀이다. 이길 팀에게는 이기고 질 팀에게는 진다. 업셋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은 팀이다. 

 


 

하지만 광동 프릭스전은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다. 분명 승수는 하나 더 많지만 광동 프릭스가 초기의 그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 팀의 전력은 비슷하다. 스프링 초기의 광동 프릭스라면 분명 브리온에게 밀리는 전력이겠지만 현재는 오히려 광동 프릭스가 조금이나마 더 좋아 보이는 모습이다. 이 말은 경기 자체가 상당히 팽팽하게, 혹은 광동 프릭스의 우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브리온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광동 프릭스가 많이 좋아졌다. 오히려 광동 프릭스의 승리 확률이 보다 높아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경기가 일방적으로 흘러간다는 말은 아니다. 하위권 경기이기는 하지만 3승 팀은 2승이나 1승 팀보다 나은 점이 분명히 있기 마련이고, 광동 프릭스가 엄청난 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당연히 브리온이 승리하는 그림도 충분히 그려진다. 

 

이 경기는 광동프릭스의 2대 1 승리가 예상되지만 브리온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어느 팀이 승리하더라도 큰 격차를 내며 승리하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을 듯 보인다. 더불어 전반적으로 킬 수가 많이 나오지 않을 만한 경기가 될 확률이 높다. 

 

​ 2경기 - 농심 레드포스 VS kt롤스터

 

- 1라운드 결산 : 농심 레드포스

 

2군 선수들 전부를 1군으로 올리며 시즌을 시작한 상황 답게 팀의 최하위권 달성(?)은 누구나 예상하는 분위기였고, 결과 역시 그대로 나왔다.

 

1라운드 경기 내내 체급의 한계, 그리고 경험 부족과 같은 요소들이 노출되면서 1라운드 기준 10위를 기록했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든든처럼 가능성 있는 선수들도 존재하고, 신인의 패기가 게임 속에도 녹아 있어 잘 하지는 않지만 화끈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점이다. 

 

이렇다 보니 경기에서 승리하지는 못해도 상대를 당황시킨 경우는 상당히 많았다. 선수들이 조금 더 경험치를 획득하는 2라운드에서는 보다 나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최하위권을 탈출할 것 같지는 않지만 밀이다. 

 

어쨌든 농심 레드포스의 1라운드에 이변은 없었다.  

 

- 1라운드 결산 : kt롤스터

 

1라운드 중반까지만 해도 kt롤스터는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할 정도의 중위권 팀으로 예상됐다. 스프링 시즌 전 예상에서도 그랬고, 실제의 전력도 정확히 그런 수준이었다. 

 

하지만 당시 꼴찌였던 광동 프릭스에게 패배하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팀 자체가 달라졌다. 1라운드 중반 이후의 kt롤스터는 단순한 중위권 팀이 아니다. 3위, 경우에 따라서는 2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가진 팀으로 탈바꿈했다. 

 

1라운드에서 일명 빅3(T1, 젠지, 디플러스 기아) 팀들에게 한 차례라도 승리를 한 팀은 kt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유일하다. 특히나 kt롤스터는 그 어려운 일을 두 번이나 해 냈다. 이 정도면 당일 컨디션 같은 영역이 아니라 팀 자체의 급이 상승한 것이다. 그만큼 2라운드의 기대감도 더 커졌다. 

 


이들 뿐 아니라 또 다른 강팀인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도 가볍게 승리했다

 

리브 샌드박스와 더불어 kt롤스터는 1라운드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팀이라 할 수 있다. 

  

- 경기 분석

 

1라운드 최하위 팀 농심 레드포스와 현재 가장 뜨거운 팀 kt롤스터의 매치다.

 

농심 레드포스는 그냥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적어도 올 시즌을 통으로 경험을 쌓는 시간으로 보내야 할 만한 분위기다. 그러한 만큼이나 순간 순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딱 최하위, 그 정도 수준을 보여 주고 있다. 

 


 

그나마 스프링 초창기와 비교하면 그래도 많이 달라지기는 했다. 물론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은 마찬가지지만 조금씩 자신들의 플레이가 나오고 있는 중이랄까. 

 

kt롤스터는 그냥 요즘 미쳤다. 디플러스 기아에 이어 젠지까지 그 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지표들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으며 기인과 에이밍이 살아나면서 전체적인 팀 전력도 점점 좋아졌다. 유일한 단점인 비디디도 스프링 시즌 초창기 보다는 폼이 올라온 듯 보인다. 물론 21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아직도 한참 멀었지만, 22시즌에도 폼이 좋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21 시즌이 특별히 좋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 

 


 

두 팀 간의 매치는 사실 상 경기를 하지 않고도 이미 kt롤스터가 이겨 있는 경기다. 모든 지표들이 kt롤스터의 손을 들어 주고 있고 순위나 경기력, 선수들의 폼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kt롤스터에 부족함이 없다. 

 

이 경기는 농심 레드포스의 어느 한 선수가 미쳐서 극복이 될 만한 정도가 아니다. 그만큼 kt롤스터가 너무나 좋은 상태랄까. 일단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확실하고 2대 0인지, 아니면 2대 1인지만 선택하면 되는 그런 경기다. 물론 예상은 2대 0 완승이다. 

 

농심 레드포스는 틈만 나면 교전을 걸어오는, 호전적인 성격이 강한 팀이다. 통상적으로 디플러스 기아나 T1같은 팀들은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생각되면 불필요한 교전을 피하면서 변수를 줄이는 운영을 하지만 kt롤스터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이 때문에 이 경기는 많은 킬 수가 나는 심심하지 않은 경기가 될 확률이 높으며, 현재의 전력 차이 만큼이나 kt롤스터가 매 세트 대승을 하는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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