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년만의 리메이크와 정식 발매, 미리보는 '용과 같이 유신! 극'

사카모토 료마와 신선조
2023년 02월 17일 22시 56분 47초

세가는 약 8년 전 출시했던 용과 같이 유신!의 리메이크 타이틀 '용과 같이 유신! 극'을 오는 22일 PS4, PS5, Xbox One, Xbox Series X/S, 윈도우 스팀 등의 플랫폼에 정식 발매한다.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지난해 9월 14일 State of Play를 통해서 용과 같이 정규 시리즈 후속작과 함께 깜짝 발표된 시리즈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제목에서도 대략 눈치챌 수 있겠지만 용과 같이 유신! 극의 스토리는 막부 말기에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닌, 그저 복수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나이 사카모토 료마가 신선조를 상대로 목숨을 건 잠입을 결의하는 내용을 담은 시대극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사카모토 료마를 조작하며 일도, 권총, 난무, 격투의 네 가지 배틀 스타일을 자유롭게 구사하여 호쾌한 배틀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용과 같이 유신! 극의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 구매자는 18일부터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나 아직 정식 발매 전의 프리뷰이기 때문에 최대한 스토리에 대한 언급을 피하며 간단한 게임의 소개 정도로 마무리하겠다.

 

 


■ 막부 말기의 이야기를 각색

 

도쿠가와 막부의 막바지를 그리고 있는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아마 국내에서도 일본 영상매체나 서브컬쳐 작품 등에서 수시로 다뤄온 소재이기에 대략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본 내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사카모토 료마가 용과 같이 시리즈 6편까지의 주인공이었던 키류 카즈마가 맡은 역할이며, 사카모토 료마로 살아가는 키류는 여기서도 복수를 위해 위험한 길을 걷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카모토 료마로의 삶은 초반 정도에 맛볼 수 있으며 이후엔 가명을 대고 신선조에 직접 들어가는 위험한 잠입을 실행한다.

 

신선조 역시 대중매체에서 인기 있는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집단이다. 당시 치안 유지 임무 등을 하던 무력 집단이었던 신선조는 후대에 문학 등을 통해 재평가되고 국장 및 주요 간부들 개개인의 캐릭터성이 부여되면서 많은 인기를 끌어왔다.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이런 역사 속 인기 있는 시기를 다루면서 기존 용과 같이 시리즈에 등장했던 주조연급 등장인물들을 역사 속 각각의 인물로 등장시키며, 여기에서 본편과는 다른 새로운 관계성이 성립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야기는 사카모토 료마의 고향인 토사번에서 시작되고, 이후 일련의 사건을 거쳐 무대는 교토로 옮겨간다. 사실상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은 료마가 교토로 자리를 옮기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용과 같이7이나 극에 등장했던 캐릭터들로 모델링이 대거 교체됐다.

 

■ 4가지 스타일의 전투

 

용과 같이 극에서의 키류 카즈마와 마찬가지로 사카모토 료마는 게임 도입부부터 다양한 전투에 휘말린다. 길거리의 불한당이나 시비를 잘 걸어오는 무사들 등 용과 같이 유신! 극에서 사카모토 료마가 되었어도 그의 삶은 끊임없는 싸움의 연속이다. 게임 초반부터 료마는 네 가지 전투 스타일을 자유롭게 변경하면서 싸움을 펼칠 수 있다. 마치 키류 카즈마가 떠오르는 맨손 전투와 기물 사용 위주의 격투, 무사들의 시대가 저물고 있기는 하지만 검을 사용해 강적과 상대하기에도 무난한 일도, 특수탄 외의 일반 탄환은 무제한으로 발사할 수 있는 권총, 그리고 공식 일러스트에서처럼 검과 권총을 한 손에 하나씩 쥐고 화려하게 싸우는 난무다.

 

각 스타일마다 별도의 숙련도가 있고, 레벨이나 숙련이 오를 때마다 모든 스타일에 넣을 수 있는 영혼구나 스타일 전용구를 받아 료마의 전투 스타일을 보다 강화할 수 있다. 처음에는 어느 스타일이나 단조롭기 짝이 없지만 이렇게 스타일을 강화해나가면 기본 콤보 수부터 피해량, 추가 커맨드 기술, 야태도와 같이 강화를 해야 사용할 수 있는 특수한 무기 등이 존재한다. 각각의 스타일에는 잠겨있는 기술들이 있는데 스타일마다 특정 인물을 찾아가 기술을 배워 해금할 수 있다. 키류 카즈마의 국밥 기술 호랑이 떨구기는 막부 말기에도 건재하다. 료마가 착용하는 무기와 방어구 장비들은 재료를 수집해서 강화해 보다 강력한 장비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몸을 따라오는 수증기님의 배려가 고맙다

 

스토리를 따라가며 진행하는 필수 전투나 보스전, 필드에서 수시로 걸려오는 시비 등의 전투 외에도 신선조에 들어간 료마가 자신의 부대에 맡겨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도 전투 컨텐츠로 포함되어 있다. 이는 용과 같이 유신! 극의 대원 카드 시스템과 맞물려 작동하는 컨텐츠로, 대원 카드는 기본 지급되는 대원부터 특별한 대원, 그리고 필드에서 전투 이후 영입할 수 있는 대원과 돈을 사용해 영입하는 것 등으로 수급할 수 있다. 대원 카드를 편성하고 단계별로 진행할 수 있는 토벌에 나서는 것이 이 사이드 컨텐츠다. 다만 메인 스토리 진행 중 반드시 이 컨텐츠를 수행해야 하는 순간이 있기는 하다.

 

대원 카드를 장착하면 해당 대원 카드 능력에 따라 료마의 능력치 등이 패시브로 향상되며 각 스타일에 배정된 대원 카드는 충전이 완료되면 사용해서 일시적 강화 효과나 적을 향한 공격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평소 필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니 일종의 스킬 장착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겠다. 때문에 용과 같이 유신! 극에서는 스타일 자체의 강화나 대원 카드의 장착 상태 등으로 좀 더 편하고 화려하게 전투를 펼칠 수가 있다.

 

 

 

■ 그래도 용과 같이는 용과 같이

 

게임이 시대극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상이 반영된 분위기가 깔려있기는 하지만 용과 같이라는 게임 프랜차이즈의 색채를 잃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여전히 용과 같이의 색채가 게임 내에 고스란히 남아 스핀오프라고 볼 수 있는 타이틀을 플레이하면서도 용과 같이 시리즈의 하나를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초반부터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카모토 료마와 신선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막부 말기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있지만 생각보다 각색된 버전이기도 하고, 진지한 분위기의 메인 스토리와 맘 먹고 B급 감성으로 훅 치고 들어오는 서브 퀘스트들의 온도차도 여전하다.

 

대원 카드처럼 본편 시리즈와 조금 다른 느낌의 요소도 있기는 하지만 전투 역시 본편 시리즈와 비슷한 감성이다. 다만 확실히 날붙이인 검과 총기를 전투에 사용하기 때문에 본편에서부터 이어진 극 연출 외에 이 무기를 사용하는 연출은 다소 유혈이 낭자하기도 한다. 이 부분은 불편하다면 옵션에서 혈액 표현을 조절할 수 있다.

 

비주얼은 확실히 세월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르기는 하지만 옵션을 높게 잡더라도 아주 극적인 그래픽 향상이 이루어지지는 않는 편이다. 오히려 컷신에서 주요 캐릭터들의 표현에 힘을 주고 있기 때문에 적당히 사양에 맞춘 옵션 타협을 해도 주요 장면들은 높은 퀄리티의 모델링을 감상할 수 있다. 정식 출시 후에는 본편 시리즈에서 DLC를 전달해주던 그 캐릭터를 통해 DLC도 이용할 수 있을 것.​ 

 


누나 왜 눈을 그렇게 떠요

 


 


앗 쿠제노 아니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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