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흥행 성공, 시각 사로잡는 러닝 액션 '닌자 머스트 다이'

살아남아라 닌자
2022년 12월 23일 18시 17분 51초

판다다게임즈는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 횡스크롤 러닝 액션 RPG '닌자 머스트 다이'를 지난 14일 글로벌 공동 출시했다.

 

14일 정식으로 출시된 닌자 머스트 다이는 오니가 봉인된 이후의 와노쿠니라는 나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닌자 이야기와 함께 러닝 액션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전통적인 수묵화와 현대적인 애니메이션 개념의 접목으로 동양적인 매력을 담았으며, 화려한 스트로크 표현으로 캐릭터의 러닝 액션을 표현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강화했다. 매번 플레이할 때마다 플레이 타임이 짧다는 점도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으로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신작이다.

 

한편 정식 서비스 이후 닌자 머스트 다이는 구글플레이 인기차트 2위, 애플 앱스토어 인기차트 1위까지 단숨에 등극하는 등 초기 주목도를 높이는 것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 제목과 반대되는 플레이

 

12월 신작인 닌자 머스트 다이는 게임의 제목과 정반대로 실제 플레이가 성립하기 위해 주인공 캐릭터인 닌자를 반드시 살아남게 만들어야 한다. 플레이어는 각 스테이지의 끝까지 닌자가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위험요소들을 피해가며 진행해야 한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닌자 머스트 다이의 메인 스토리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쿠로가 닌자 시험에 응시한 뒤 합격하고 흑룡과 계약을 나눠 탈것처럼 활용하게 되는 과정으로 시작해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와노쿠니와 오니, 음양사 등에 얽힌 사건들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각 스테이지의 스토리 파트가 전개되는 동안에는 일본의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에서 볼 수 있는 영상 코멘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때문에 스토리 파트가 재생되는 동안 별도의 설정이 없었다면 자동으로 해당 장면에서 각 플레이어들이 남긴 코멘트가 화면을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플레이어는 스테이지 등의 컨텐츠들을 플레이하며 모은 각종 재화를 활용해서 주인공인 쿠로를 비롯한 선발 출전 닌자들의 레벨을 육성하고 특성 트리를 차례로 활성화하면서 각종 능력에 영향을 끼치는 닌자 소대 소속 보조 닌자들의 각성도 시도할 수 있다. 다만 선발 닌자나 보조 닌자는 뽑기 시스템을 거쳐서 획득해야 하고, 이 닌자들의 각성 시스템은 마찬가지로 뽑기에서 획득할 수 있는 해당 캐릭터의 조각이 필요하다. 또, 스테이지에서 일정 간격마다 사용할 수 있는 무기나 플레이 효율을 높여주는 다양한 보물의 강화 및 장착을 진행할 수 있어 이를 통해 각각의 컨텐츠에서 받는 피해량이나 버프 등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보편적인 러닝 액션 장르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스테이지나 특정 컨텐츠에 진입해서 끝날 때까지 점프와 줄타기의 상하 방향 조정, 쿨타임마다 활성화되는 무기 사용과 여러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오브젝트 접촉 등을 하면서 스피디하게 다양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주된 위협은 검과 창, 날아드는 죽창과 살아있는 적대적 생명체들, 특정 스테이지나 컨텐츠에서 만날 수 있는 보스와의 전투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매번 좌에서 우로만 달리는 것이 아니라 우에서 좌로 달린다거나 몇 가지 변칙적인 방식과 기믹을 투입해 색다른 러닝 액션의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성장 요소와 컨텐츠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플레이어는 스토리와 여러 모드에서 진입하게 되는 스테이지에 출전하는 닌자들을 육성하는 것 외에도 몇 가지 육성 요소를 다룰 수 있다. 스마트 플랫폼의 게임들이 대개 그렇긴 하지만 닌자 머스트 다이에서도 마찬가지로 육성이 꽤 중요하다. 초반부에 해당하는 1장이나 2장의 일반 난이도 스테이지들은 그래도 몇 번 맞아도 체력 회복이 어느 정도는 뒷받침을 해주지만 갈수록 적들의 피해량도 커지기 때문에 캐릭터의 육성 가능한 부분들을 모두 만져주는 것이 좋다.

 

여러 육성 요소가 있다고는 했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다른 스마트 플랫폼 RPG와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일단 기본인 선발 닌자의 레벨 육성으로 기초 능력치를 끌어올리고, 속성석을 사용해 특성을 열어주면서 일종의 필살기인 인술의 지속시간, 공격력 상승, 레벨 상한 돌파 등을 꾀할 수 있고 동일한 조각을 사용한다는 각성을 통해서는 이런저런 능력의 강화도 있지만 전용 보물을 장착할 수 있는 추가 슬롯이 늘어나는 점이 가장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선발 출전이 가능한 닌자는 쿠로를 포함한 네 명 뿐이다.

 

스토리 컨텐츠 외에도 일종의 계정 레벨 시스템인 닌자 계급에 따른 추가 컨텐츠들이 계속 개방된다. 아직 이벤트는 개최되고 있지 않지만 특정 등급의 보스 몬스터를 최대 세 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쓰러뜨리며 점수를 기록하는 현상수배 모드와 계속해서 달리며 최대한 높은 점수를 기록해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무한 질주 모드, 길드 컨텐츠의 일환인 가문, 3vs3 모드 등이 준비되어 있어 제시된 다양한 목표를 달성해 닌자 계급 달성도를 채워 차근차근 다음 단계의 닌자로 승급하는 것을 노리면 된다.

 


 

 

 

■ 기본기 챙긴 장르와 시각적 즐거움

 

닌자 머스트 다이는 간단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신작 게임으로, 특정 컨텐츠를 제외하면 매 판의 플레이가 짧은 편이다. 다만 장르의 특성상 짧은 시간동안 깊은 집중을 해서 끝까지 생존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답게 다양한 기믹을 활용한 적절한 스릴과 속도감을 플레이어에게 제공하며 배경이나 스테이지 효과 등 시각적인 요소에서 만족감을 준다는 느낌도 받았다. 캐릭터들은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하던 스틱맨 스타일을 기용했지만 오히려 단순하면서도 날렵한 액션들을 투입하기에 편리하고, 동양화 느낌이 나는 배경이나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워프홀 등의 연출 등을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노렸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게임 내에 일단 육성 요소가 여럿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육성하지 않으면 진행이 힘들어진다는 느낌이고, 오히려 출시 전 빌드에서는 최대 강화까지 갖춘 쿠로가 마지막장의 스테이지에서 한 방에 체력 반을 잃어버리는 정도이기에 육성으로 찍어누르는 재미없는 전개는 없는 편이다. 러닝 액션 장르에서 느낄 수 있는 순발력과 판단력을 시험할만한 요소는 충분하다.

 

한편으로는 플레이 가능한 닌자 자체는 취향에 따라 추가하거나 말거나지만 무기나 보물, 각성에 필요한 조각 등을 얻기 위해서는 뽑기에만 의존한다는 부분이 조금 아쉬울 수 있다. 캐릭터 레벨이나 무기 레벨 등은 플레이 재화로 해결할 수 있지만 그 외의 것들은 전면적으로 뽑기나 상점에만 의지한다는 느낌.​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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