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적이고 스피디한 배틀로얄, '슈퍼피플 2.0'

좁은 지역에서 펼쳐지는 전투
2022년 12월 15일 07시 58분 14초

게임 개발사 원더피플이 개발하고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서비스 중인 슈팅 배틀로얄 게임 '슈퍼피플 2.0'이 지난 12일 그랜드 오픈을 진행했다.

 

원더피플은 얼리 액세스 서비스 중이었던 슈퍼피플의 핵심 컨텐츠와 시스템에 큰 변화를 주면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판단해 게임의 타이틀을 슈퍼피플 2.0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두 가지 측면에서 큰 변화를 손에 꼽을 수 있는데 우선 기존 슈퍼피플 얼리 액세스에서는 27레벨까지 상승하던 캐릭터 최대 레벨을 12레벨로 대폭 간소화했으며 게임을 시작한 시점에서 3레벨로 시작한다. 또, 독특한 시스템이었던 각 클래스의 스킬 역시 강력한 궁극기 하나와 클래스 고유 개성을 살린 스킬 3개, 그리고 기본 능력으로 압축했고 궁극기도 레벨에 따른 성장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적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장비 제작과 특화 총기 시스템을 삭제했다. 슈퍼피플의 핵심 특징 중 하나였던 장비 제작을 과감하게 덜어냄에 따라 얼리 액세스부터 게임을 즐기던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받게 됐다.

 

 

 

■ 직업이 있는 배틀로얄

 

최근 몇 년 사이 배틀로얄 게임이라 하면 수많은 플레이어가 동일한 조건에서 시작해 자원이나 장비를 파밍하러 돌아다니고, 점점 좁혀지는 전투 지역 안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게임을 말한다. 슈퍼피플 2.0은 이 공식을 약간 비틀어 새로움을 추구했다. 많은 플레이어가 참가하는 것은 맞지만 40명에서 50명 사이의 플레이어만으로도 게임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기존 배틀로얄 게임의 보편적인 매칭을 절반으로 줄이고 동일하지만 동일하지 않은 조건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이 차이를 만드는 것은 우선 슈퍼피플 2.0에 존재하는 클래스 시스템이다. 게임을 시작하고 계정을 생성하면 계정 레벨 1부터 개틀링병, 샷건마스터, 저격수, 기동타격대, 수색대, 텔레포터의 6개 클래스 중 원하는 것을 게임이 시작될 때마다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후 계정 레벨 5까지 순차적으로 몇 개의 클래스가 더 개방된다. 여기에 특정 상황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이후로도 구성된 물품에 따라 골드를 지급해 매치 도중 받을 수 있는 개인보급 시스템이 존재한다. 자신이 플레이하는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장비가 갖춰진 보급 아이템을 상자에 넣어 매치를 플레이하는 도중에 주변에 떨어지는 보급을 확보하면 확실히 파밍이 한결 수월해진다.

 


처음에는 반 정도의 클래스가 잠겼지만 금방 해제할 수 있다.

 


텔레포터의 궁극기 사용은 이런 식

 

각각의 클래스는 저마다 다른 패시브 스킬이나 액티브 스킬, 그리고 궁극기를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텔레포터는 원거리에서 투척해 멀리 밀쳐내는 충격파 효과를 갖춘 토마호크 스킬을 액티브 스킬로 가지고 있으며 궁극기인 텔레포트를 활용해 인근 지역을 순간이동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SWAT 클래스는 20m 이내의 적들을 실명 상태로 만드는 궁극기를 가지고 있는 한편 처음부터 짧은 시간동안 방어력을 상승시켜주는 액티브 스킬을 지니고 있다. 또, SWAT의 경우 문 등을 파괴하면서 진입하면 버프를 받을 수 있는 클래스 스킬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클래스는 각기 다른 개성과 효과를 지닌 스킬셋을 지니고 있는데, 궁극기를 포함해 각 스킬이 레벨 12 기준 최대 3레벨까지 상승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클래스 레벨을 올리는 것 외에도 슈퍼 캡슐 아이템을 습득해 사용하면 사용한 슈퍼 캡슐의 종류에 따라 스킬의 레벨을 곧바로 올리는 것이 가능해 보다 빠른 클래스 강화가 가능하다.

 


스킬을 적절히 활용하면 상당히 유리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슈퍼 캡슐로 빠르게 스킬을 올릴 수 있다.

 

■ 빨랐는데 더 빨라진

 

원더피플의 슈퍼피플 2.0은 기존 얼리 액세스였던 슈퍼피플 시절에도 이미 게임 진행의 속도감이 꽤 좋은 게임이었다.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들이 100명 안팎으로 참가자를 모아 뿌려줬다면 슈퍼피플의 경우 40명에서 50명 내외로도 게임이 시작되었다. 인원이 적은 것부터 스피디한 교전과 결판을 낼 수 있는 환경인데, 더욱 잦은 교전이 일어나 빠르게 게임의 결판이 날 수 있도록 매번 플레이할 때마다 넓은 맵 안의 특정한 좁은 지역을 지정해 게임이 진행됐다. 기본적인 플레이 룰은 배틀로얄 장르의 그것과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더 좁은 소규모로 빠르게 한 판을 끝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고 이는 슈퍼피플 2.0에서도 유지된 부분이다.

 

그런데 여기서 좀 더 게임의 진행을 빠르게 가속했다는 느낌을 주는 변화가 있었다.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매치를 시작하자마자 캐릭터의 레벨이 3인데, 최대 레벨을 12로 만들었고 스킬들을 압축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며 조금만 생존해도 각종 스킬들의 레벨이 상승해 빠르게 캐릭터의 성장이 이루어지고 조금 어중간한 장비 파밍 상태에서도 선택한 직업의 스킬이나 특징을 잘 활용해서 해볼만한 싸움을 만들어준다. 여기에 공격이나 방어, 스피드를 향상시켜주는 에너지바를 먹으면 상당히 빠르게 교전 지역으로 들어가거나 전투에서 효과를 볼 수 있어 이런 보조 아이템들을 활용하는 것도 꽤 효율적이다.

 


시작부터 표시된 작은 지역에서 전투 진행

 


개인 보급으로 파밍 보충

 

게임을 시작하면 캐릭터의 레벨이 3부터 시작이라고 했는데, 이 상태에서 조금 파밍을 하는 등 잠깐만 살아남는다면 바로 레벨 4에 도달해 해당 캐릭터가 매치에서 선택한 클래스의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일단 처음부터 세 가지 스킬이 활성화 된 상태에 곧장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니 좀 더 적극적으로 전투에 나서거나 파밍을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어 게임의 속도감은 확실히 더욱 빨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매치의 종류도 변화를 맞이했는데, 기존에는 보편적인 게임 모드 구성이었던 솔로, 듀오, 스쿼드 모드를 제공했지만 슈퍼피플 2.0으로 들어와서는 솔로와 트리오만을 지원해 인원을 맞추는 데 약간 차이점이 생겼다. 

 


몇 번 싸우지 않았는데 벌써 3인

 


이런 설계도를 모으면 계정에 귀속되어 매치를 나가서 장비를 제작할 수 있다.

 

■ 개성은 확실한 편

 

배틀로얄 장르들이 대개 비슷하긴 하지만 슈퍼피플 2.0은 나름대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색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신작이다. 기존 얼리 액세스 버전의 슈퍼피플과 달라진 부분이 많아 이런 점에서 호불호를 느끼기도 하지만 속도감 있는 게임 플레이와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클래스 시스템은 최초라곤 할 수 없으나 꽤 개성을 확실하게 하는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다. 클래스 사이의 밸런싱에 골머리를 앓을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배틀로얄 장르의 초심자라도 스킬이나 아이템을 잘 활용하면 높은 순위나 우승까지도 넘볼만한 잠재력을 제공한다.

 

직관적인 아이템 파밍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슈퍼피플 2.0의 아이템들은 아이템 등급이 메겨져 있어서 높은 등급의 장비를 갖출수록 유리한 편이다. 방어구인 헬멧과 방탄조끼는 물론, 무기에도 등급이 있어 같은 종류의 총기라면 높은 등급의 총기가 확실히 좋은 성능을 보인다. 또, 총을 겨누고 있을 때 대략적인 DPS를 표기해주기 때문에 전투에 돌입했을 때 제대로 맞추면 얼마나 빠르게 적을 쓰러뜨릴 수 있을지 대략적인 파악을 하는 것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배틀패스 시스템이나 각종 부위의 코스튬 등 기존 배틀로얄 장르에서 갖출만한 시스템을 챙기고 클래스 시스템이나 제한적인 전투 지역 시스템, 전투를 돕는 아이템과 스킬 등을 통해 색다르고 스피디한 배틀로얄의 감성을 살린 신작으로, 기존 방식의 배틀로얄과 조금 다른 맛을 느끼고 싶다면 한 번 플레이해볼 수 있을만한 타이틀이다. 슈퍼피플 2.0은 별도 구매없이 스팀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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