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콘솔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기대한 만큼 부족함 없는 완성도

먼저 즐겨보니
2022년 12월 02일 14시 00분 01초

‘배틀그라운드’로 전 세계 시장을 강타한 크래프톤이 패키지 게임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로 또 한 번 전설을 만들 계획이다.

 

12월 2일 정식 출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 산하의 독립스튜디오 스크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개발한 3인칭 액션 게임이며, 참고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는 ‘데드스페이스’의 개발자 글렌 스코필드 대표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회사이다.

 

아울러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32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에서 주인공이 생존하기 위해 펼치는 여정을 담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누명으로 칼리스토의 교도소 블랙아이언에 수감된 제이콥 리를 조작해 탈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데드스페이스 개발진이 만든 작품답게 단순 교도소 탈출 게임으로 끝나지 않고 교도소 안에서 끔찍한 모습으로 변한 괴물들이 곳곳에 등장해 긴장감을 주며, 전반적인 게임 구조와 흐름 역시 그렌 스코필드 대표가 만들어왔던 전작들과 분위기가 흡사하다.​

 


 


 


 

게임샷은 게임 론칭 전, 본 게임의 PS5 버전을 미리 즐겨봤고 간략하게 소개해보겠다.

 

조작 방식은 여타 3인칭 액션 게임처럼 총기를 활용한 원거리 공격과 근접 공격을 활용해 적을 해치우는 방식이고, 적의 공격을 피해 목적지로 곧바로 이동하거나, 적 뒤로 다가가 암살, 엄폐물을 활용해 적의 시야를 벗어날 수 있는 등 자유도가 높은 편이다.

 

그리고 문을 열기 위한 약간의 퍼즐요소는 있으나, 대부분 적과 대치하는 구간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플레이 내내 컨트롤러에서 손을 뗄 수 없다. 또 적의 종류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1대1 대전 격투에 가까울 정도로 플레이어를 압박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조작이 필요하다(회피, 방어 필수). 또 촉수 버전 적의 경우 촉수를 공격하지 않으면 쉽게 잡지 못할 정도로 강해진다.

 

덧붙여 적의 경우 초반에는 쉽게 상대할 수 있게 1~2명이 등장하나, 진행하면 할수록 그 수와 내구력이 늘어나 점점 숙련된 조작을 요구한다. 특히 다수의 적이 몰려오는 구간은 컨트롤보다 주변에 있는 기믹을 이용해 손쉽게 처리하라는 구조인데, 대략적으로 설명하면 분쇄기가 있고 플레이어는 제이콥의 특수능력인 그립 기능을 통해 적을 잡아 분쇄기에 던져 일격에 해치우는 방식이다.

 


 


 


 

추가로 본 게임은 난이도가 3개로 준비됐는데, 최하 난이도로 플레이한다고 해도 주요 시스템을 100% 활용하지 않거나 컨트롤 실력이 없다면 적 AI에 굉장히 고전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런 장르에 특화된 유저들은 역으로 적을 조롱하면서 즐길 수 있을 정도(최고 난이도는 좀 힘들지도…).

 

시나리오 데모는 최근 출시한 모 대작 게임처럼 스킵이 안되는 방식이지만, 대신 간결하고 짤막하게 이뤄져 플레이의 맥을 끊지 않는다. 또 목소리는 8개 국어로 녹음됐고, 국내 버전은 성완경, 이다슬 등 내로라하는 인기 성우가 주요 캐릭터를 연기해 귀를 즐겁게 한다. 제이콥을 연기한 성완경 성우는 각종 외화와 애니메이션 등에 참여한 베테랑 성우라 어색함 없이 엔딩까지 플레이어의 청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시켜준다(최근 모 국내 더빙 콘솔 게임은 유명 성우를 데려와도 어색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외로 게임의 흐름은 제이콥이 일반인에서 슬래셔로 변화하는 성장형 주인공 이야기를 그렸고, 제이콥은 초반에는 간단한 쇠지렛대로 각종 난관을 돌파하나 진행할수록 스턴 곤봉, 그립, 각종 총기 등이 추가돼 적에 맞춰 점점 강해질 수 있다. 또 일부 구간에서 나오는 프린트기를 통해 각 무기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출시하기 전부터 큰 관심을 받은 요소 중 하나는 제이콥이 죽을 때마다 각기 다른 형태로 나와 시각적인 자극적을 주는 데드신이다. 일각에서는 이 데드신을 보는게 주요 즐길 거리라 생각할 수 있으나, 막상 게임을 하다 보면 비슷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데드신을 보기 위해 계속 죽기보단 일반 플레이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경우 지난 10월 크래프톤이 준비한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 버전을 미리 즐겨봤는데, 이때는 이 게임에 대해 굉장히 실망했다. 이를 언급하면 불친절한 진행 방식과 UI, 반복적인 패턴이 잦은 구간, 프레임 드랍 등 때문인데, 실제 정식 버전을 해보니 10월 시연 빌드보다 한층 향상된 모습을 보여 이전에 느꼈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버렸다.

 

먼저, 불친절한 진행 방식 및 UI는 처음부터 게임을 진행하면 하나하나 조작방법부터 진행 방식을 알려줘 손쉽게 학습 가능했는데, 시연 버전은 별다른 설명 없이 제이콥이 어느 정도 진행한 구간에서 시연하라고 내놓았기에 이런 장르에 익숙지 않은 시연자들은 약간 당혹감이 들 수 있다. 심지어 난이도도 높여 놓은 상태라… 당시 필자는 해당 시연 빌드로도 다른 시연자들보다 좀 더 진행한 상태였는데도 살짝 난해한 느낌이 들었다(크래프톤 측에서 일부러 변태적(?)으로 시연 버전을 준비해놓은 것 같다).

 

또 프레임드랍 문제도 정식판에서는 어느 정도 해소됐는지 진행 중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고, 반복적인 패턴이 잦은 구간도 정식 버전 기준 전반적인 큰 틀에서 본다면 문제없는 수준이다. 단 게임 기본 구조가 일자진행 방식이라 조금만 익숙해지면 게임 패턴이 금방 예상될 정도이긴 하다.

 

즉, 정식 버전으로 즐겨본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트리플A급 게임을 많이 만들어본 개발사답게 조작감과 그래픽, 게임 구성 등은 여느 대작에 부럽지 않을 정도로 무난하게 만들어졌다. 현재 전세계 많은 게이머들이 이 게임을 기대하고 있는데, 기대한 만큼 훌륭한 완성도로 이뤄졌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끝으로 엠바고 및 가이드라인 등으로 인해 세부 내용 등은 설명하지 못했으나, 차후 추가 리뷰를 통해 이 게임에 대해 좀 더 설명해보겠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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