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레스 존 제로, 보는 즐거움과 플레이의 즐거움 모두 탁월하다

젠레스 존 제로 지스타 2022 리뷰
2022년 11월 20일 14시 56분 10초

호요버스는 붕괴 시리즈 및 현재 국내 외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원신의 제작사다. 덕력 있는 캐릭터와 미려한 비주얼을 주력으로 한 다양한 게임을 만들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풍의 비주얼은 이 분야에서 거의 끝판왕에 가까울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 주고 있기로 유명하다. 

 

중국에 기반을 둔 제작사로서는 상당히 평가가 좋다고 할 수 있는데, 이쪽(?)에서는 현재 최고의 제작사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이처럼 원신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 층을 거느린 호요버스가 이번 지스타에서 새로이 개발 중인 두 게임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특히 이 두 작품은 보다 많은 참관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15분이라는 플레이 타임 제한을 두었음에도 상당한 인파가 몰렸는데, 두 게임 모두 호요버스 특유의 스타일이 살아 있어 많은 기대를 받기도 했다. 

 

이들 중 ‘젠레스 존 제로(이하 젠레스)’는 기존 호요버스 게임과 다른 스토리 라인을 가진 새로운 작품이다. 젠레스의 장르는 ARPG이고 ‘로그 라이크’ 스타일의 게임이기도 하다. 새로운 작품이기는 하지만 붕괴 3rd와 장르도 같고 실제 게임 스타일도 흡사한 부분이 많다.  

 


 

일단 비주얼 면에서는 그냥 만족스러움 그 자체다. 덕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비주얼에 반할만큼 시원하면서도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며, 애니메이션보다 더 애니메이션 같은 비주얼을 보여 준다. 여기에 시연 자체도 PC, 그것도 무려 4K 해상도로 플레이를 하다 보니 비주얼의 만족감이 하늘을 찌르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게임성이 별로인 것 같지도 않다. 호요버스의 다른 게임들처럼 타격감도 확실하고 게임 내 이펙트도 과분할 정도다. 이벤트 신이나 연출 역시 나무랄 데 없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붕괴 3rd와 흡사한 부분이 많다. PC 버전 기준으로 마우스 양 버튼을 활용해 일반 공격과 회피가 가능하고, 총 세 명의 캐릭터를 한 팀으로 묶어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전투 중 자유롭게 3명의 캐릭터 중 한 명으로 교체가 가능하고, 별도의 딜레이나 교체 대기 시간도 없어 적절히 캐릭터 교체를 사용할 경우 상당히 스피디하면서도 엑설런트한 플레이가 이루어진다. 

 


 

특히 특수 스킬 등을 사용해 다소 긴 공격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캐릭터 변경을 할 경우, 이전 캐릭터는 스킬이 끝날 때까지 공격을 하고 여기에 현재 캐릭터로 추가 공격을 할 수 있어 보는 즐거움은 물론이고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유용하다. 

 

여기에 궁극기의 경우 모든 캐릭터가 게이지를 공유해 원하는 캐릭터의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다만 체험 버전에서는 일부 스토리 미션만을 플레이 할 수 있고 강력한 적과의 전투, 그리고 간단한 도시 탐색까지만 가능하다 보니(사실 이 조차도 15분이라는 한정된 시간으로 다 해보지 못했다) 게임의 다양한 재미 요소나 시스템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만족스러운 비주얼과 스타일리쉬한 전투를 느낄 수 있어 상당히 기대가 되는 느낌이다. 물론 비주얼이 이러한 생각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기존 붕괴 시리즈나 원신과는 다른 게임이라는 점에서(시스템은 비슷할지라도) 기대감이 큰 느낌이다. 호요버스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수도 있고 말이다. 아직은 정식 출시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분명 지켜볼 만한 이유가 있는 작품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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