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조별 분석 : A조

C9/T1/EDG/FNC
2022년 10월 06일 14시 40분 15초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 16개 팀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 시간 10월 8일, 그룹 스테이지의 대 단원이 열린다. 

 

그간 롤드컵을 꾸준히 시청했던 유저들에게는 친숙한 팀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다소 생소한 팀들이 보이기도 하고, 또 올 시즌 들어 처음 롤드컵을 시청하는 이들에게는 국내 외 많은 팀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여기에 이름이 익숙한 팀이라고는 해도 과연 올 시즌 전력은 어떨지, 국내 팀들이 다른 팀들에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많은 궁금증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에 게임샷에서는 본격적인 그룹 스테이지의 시작에 앞서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 참가하는 팀들을 알아보고,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 각 조별로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볼까 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순위를 예측해 볼 예정이다. 

 

A조는 C9과 T1, EDG 및 FNC로 구성되어 있다. 상위권 두 팀과 하위권 두 팀의 차이가 명확한 편이며, 1위 T1, 2위 EDG가 될 확률이 유력한 조다. 

 

■ 1번 시드 - C9




어렵게 정규 시즌 5위의 위치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 극적으로 우승하며 롤드컵 1시드를 확보한 C9이지만 북미 자체의 실력도 많이 하락했고, 정규 시즌에서도 특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들의 체급도 LCK나 LPL에 비하면 두 체급 정도, LEC와 비교해도 한 체급 정도 낮다. 여기에 만만한 팀들을 다 거르고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들로 A조가 구성되다 보니 1시드이기는 하나 그룹 내에서 동네 북 신세가 될 확률이 상당히 높은 팀이다. 

 

긍정적인 요소

- 고점이 터지면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C9의 멘트가 긍정적으로 발휘된다.

- 이번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홈 그라운드 경기로 진행된다. XX도 자기 집에서는 어느 정도 먹고 들어간다.

- 본선에서의 C9은 자국 리그보다 더 높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부정적인 요소

- 저점이 터지면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C9의 멘트가 부정적으로 발휘된다.

- 1시드이기는 하지만 그에 준하는 실력을 갖추지 못한 팀이다.

- A조 내에 만만한 팀들이 전혀 없다.

 

■ ​2번 시드 – T1

 


 

T1에게는 상당히 무난한 조 편성이 이루어졌다. 최소 조 2위 자리는 확보가 가능하고 EDG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도 가능하다. 2시드인 T1의 입장에서는 나름 좋은 조가 걸렸다.  

 

기본 체급이 있기에 8강전 진출은 문제없을 듯 보이고, LEC와 LCS 모두 이제는 LCK와 경쟁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로 체급이 떨어졌기에 큰 걱정은 없지만 작년 롤드컵 우승팀 EDG는 주의해야 할 상대다. 

 

현재의 메타가 T1에게 긍정적인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하락한 팀 전체의 폼을 얼마나 회복하는지가 조 1위의 성패를 가늠할 듯 보인다. 

 

긍정적인 요소

- 현재의 메타가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희석시키는(원딜 문제 및 강력한 탑), T1에게 너무나 흡족한 메타로 변화되었다.

- 페이커의 활약 등 국제 대회에서 기량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 2년 간 맞추어 온 팀웍이 상당히 좋다

 

부정적인 요소

- 구마유시의 실력 저하는 확실한 팀의 약점이 될 수 있다.

- 작년과 올 해 스프링 시즌에 비해 팀의 폼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다.  

 

■ ​3번 시드 - EDG

 


 

21시즌 챔피언 EDG는 22 시즌 동일한 선수 구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량이 하락했다. 더 이상 LPL의 탑 급 팀이 아니며, 그러한 만큼이나 시드 또한 LPL 3시드로 롤드컵에 참가했다. 

 

물론 체급 자체는 상위에 속하지만 아직까지는 폼 회복이 더디다. 다행히도 제법 만만한 조에 걸려 8강 진출은 무난할 듯 하나 현재의 전력으로 T1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머 시즌 정도의 폼을 보여준다면 잘 해야 8강까지가 EDG의 한계가 될 것 같다. 메인 정글러 지에지에의 올 시즌 저하된 실력이 얼마만큼 회복되는지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듯 보이며 고점이 없이 무난한 실력이 유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지는 않다. 

 

긍정적인 요소

- 올 시즌 초, 저점을 찍은 이후 이후 팀의 폼을 천천히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 생각보다 큰 경기에 강하다. 덧붙여 21시즌 롤드컵 우승 당시의 팀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부정적인 요소

- 확실히 팀 체급이 한 단계 정도는 떨어졌다. 

- 정글러 지에지에가 21년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과 반대로 22 시즌은 팀의 핵심 구멍이 됐다. 아직도 폼이 회복되지 않았다면 팀의 억제기가 될 확률이 높다.  

 

■ ​4번 시드 - FNC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큰 어려움 없이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 FNC는 C9과 더불어 A조에서 약체로 분류되는 팀이다. 

 

상황에 따라 C9에게 덜미를 잡히며 최하위로 내려갈 수도 있는 반면 T1이나 EDG 등 상위팀을 잡기에는 체급 차이가 크다. 과거와 달리 LEC 팀이 LCK나 LPL 팀을 잡는 것은 이변에 가까운 일이 되어 버린 만큼 8강 진출의 전망이 밝지는 않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온 탓에 경기 감각이 살아 있고, 미드라이너 휴머노이드의 폼이 매우 좋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반대로 서브 서포터인 룩즈보다 못한 플레이를 보인 할리생이 팀의 걱정거리다. 

 

긍정적인 요소

- 이미 실전을 경험하고 온 팀이다 보니 경기 감각이 살아 있다.

- 휴머노이드의 폼이 정말 좋다. 현재 모습은 LCK나 LPL 미드와 붙어도 크게 밀릴 것 같지 않은 포스다.


부정적인 요소

- 서포터 할리생의 폼이 매우 나쁘다. 서브 서포터 룩즈의 기용도 고려해 봐야 할 정도.

- LEC 특유의 주사위 던지기에서 낮은 주사위가 나오면 정말 즐겜을 하는 듯한 실력을 보여준다(실제로 LLL과의 경기에서도 이미 보여 준 적이 있다).

 

■ ​A조 순위 예측

 

너무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조 1,2위는 T1이나 EDG가 될 확률이 높고, C9과 FNC는 그럴 힘이 없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DRX가 RNG에게 승리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JDG과 TES를 제외한 LPL 팀들은 국내 모든 팀들이 충분히 상대가 가능한 수준이고, 전력 상으로도 T1이 EDG에 앞선다. 아무리 EDG가 큰 경기에 강하다고 하지만 T1 역시 강하다. 

 

다만 A조 1위는 T1과 EDG 간의 승패에서 결정될 것 같지는 않다. 물론 T1의 전력이 보다 우위에 있기는 하지만 EDG에게 2승을 할 확률보다는 1승 1패를 나누어 가질 확률이 더 높다. 

 

그보다는 8강에 진출하기 위해 밟고 가야 하는 C9과 FNC에게 얼마나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아무리 C9과 FNC가 한 체급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단판으로 벌어지는 승부이고, 기타 여러 사정이 맞물리다 보면 이들 팀과의 대전에서 1패 정도는 할 확률이 높다. T1이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EDG 외 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젠지에게 셧 아웃 당한 결승전 이후 얼마나 폼이 올라왔는지가 관건이다

 

T1이 EDG와의 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무난하게 1위 진출이 가능할 듯싶지만 간간히 저점이 나오는 경기가 있던 것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EDG나 기타 팀들에게 1패 정도는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EDG는 T1에게 최소 1패, 그리고 나머지 팀들에게 1패를 기록하며 4승 2패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C9과 FNC의 경우, 서로 간에 1승 1패를 주고받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어느 팀이 T1이나 EDG와의 경기에서 1승을 기록하는가에 따라 조 최하위가 결정될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C9이 2승을 챙길 듯싶으며, 신흥 도깨비 팀 C9이 속해 있는 조이다 보니 상황에 따라 작년 시즌과 같은 난장판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 ​A조 최종 예상

 

1위 – T1 (5승 1패)

2위 – EDG (4승 2패)

3위 – C9 (2승 4패)

4위 – FNC (1승 5패)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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