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탈바꿈한 신작, 모바일 MMORPG 'HIT2'

전작의 등장인물도 등장
2022년 08월 30일 19시 59분 30초

지난 25일 넥슨은 0시부터 자사 하반기 주요 신작 MMORPG '히트2'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히트2는 원작 히트의 세계관을 잇는 정통성과 고품질 그래픽, 독특한 기믹이 적용된 공성전 및 대규모 필드 전투, 독자적 시스템에 기반한 높은 유저간 인터랙션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이 직접 서버 규칙을 투표, 결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크리에이터를 응원하며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등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시스템들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히트2는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다운로드하여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며, PC 버전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모바일 계정과 연동하여 크로스 플레이로 즐길 수도 있다.

 


PC 버전으로 플레이했다.

 

■ 6종의 무기

 

히트2에서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은 사실상 무기의 선택이나 다름없다. 균형 잡힌 능력치로 전장의 선봉에서 적을 제어하는 대검부터 시작해 범위형 버프 및 치유 스킬에 특화된 둔기, 중거리에서 검기를 날릴 수 있는 대인 전투에 강한 쌍검, 치유와 버프 등으로 자신과 아군을 강화해 생존력을 책임지는 힐러 클래스인 보주, 강력한 마법으로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데에 능한 지팡이, 원거리에서 높은 수준의 피해를 안정적으로 주는 활까지 총 6종의 무기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진다.

 

의외로 캐릭터 선택 후에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닉네임만 정한 상태로 바로 게임에 돌입하게 된다. 예시가 된 캐릭터의 외형이 그대로 생성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의 외형만 보고 클래스를 고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캐릭터 생성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각 클래스 외형은 실제 게임 내 클래스 시스템에서 최상급의 클래스로 전직해야만 변경되는 외형이다. 이 게임은 획득한 클래스에 한해 자유로운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이 있고, 각 클래스에 따라서 외형이 변경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클래스는 주로 뽑기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고, 유료 뽑기와 제한적이지만 골드로 뽑을 수 있는 골드 뽑기가 존재한다. 일정 등급까지는 저지먼트 나이트와 같은 클래스명이 존재하지만 그 이상의 등급부터는 각각의 클래스마다 고유한 캐릭터 이름을 가지고 있다. 전작부터 이번 타이틀까지 스토리에 등장하는 키키 클래스와 같은 것이 그와 같은 예시. 클래스도 다른 컬렉션 요소처럼 컬렉션 시스템을 통해 완성할 경우 각각의 이득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이드의 길 컬렉션을 완성하면 최대 MP 50이 상승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 보는 전투

 

전작인 히트가 스테이지 형식의 액션 게임으로 당시를 생각하면 나름대로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을 추구했다면, 이번에 출시된 히트2는 MMO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적인 방식의 전투 스타일을 택하고 있다. 장르 자체가 변화했기 때문에 전작의 전투 스타일을 계승하지 않은 것이기도 해보이는데 특히 캐스터 계열의 클래스를 플레이하고 있다면 전투가 상당히 정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기본 스마트 플랫폼 기반의 게임이기 때문인지 플레이어가 직접 움직일 필요 없이 물약과 능력치로 승부를 보는 전투 방식을 채택했다.

 

전투는 플레이어 캐릭터의 무력, 인내, 활력, 총명 스탯과 세부 스탯에 기반하며 공격력과 명중, 방어력이 상시 표기되어 자신이 키우고 있는 캐릭터의 강함 척도가 된다. 여기서 여담으로 명중률과 관련된 이슈가 있어 제목은 HIT지만 MISS를 자주 보게 되는 일도 있었는데 히트2 측은 이 해결책으로 기본 명중률이나 적의 회피율 자체를 조정한다는 선택지가 아닌 게임 내의 컬렉션 기능을 통한 명중률 상승을 방안으로 내놓은 바 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명중률을 보정하기 위해 컬렉션을 달성할 필요가 생겼다.

 

어쨌든, 히트2는 최근 일부의 스마트 플랫폼 게임들이 다시금 시도하고 있는 '하는 전투'보다는 보는 전투를 추구하고 있어 게임플레이의 상당시간은 자동이동과 자동전투에 의해 채워진다. 여기에 광역 PK 옵션도 존재하는 등 전반적으로 보는 플레이에 비중을 싣고 있다는 것이 틀리지 않을 것이다.

 


 


 


게임 내 강화, 룬 각인, 제작 등을 통해 강해지거나 지갑을 열어 강화하는 방법도 있다.

 

■ 전작과는 다른 게임

 

플레이어는 꽤나 이른 시점부터 거래소를 이용해 젬을 활용한 거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컨텐츠들을 빠른 시점에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측에서 강조하고 있는 조율자의 제단의 경우 서버의 규칙 일부를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은 필드 채널에 대한 규칙과 PK의 페널티 규칙, 부활 규칙을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로 좁혀 서버에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번에 플레이했던 채널에서는 필드 채널 규칙이 HARD 채널을 제외한 전 필드 채널의 경험치/드랍율/골드가 증가하는 쪽으로 천칭이 기울었고, 경비병이 각성하여 마을에 진입하는 무법자와 학살자를 공격하는 PK 페널티가 활성화되었으며 제자리 부활이 가능해지는 제자리 부활 규칙이 플레이어의 선택을 받았다.

 

MMORPG의 맛 중 하나로도 볼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요소는 본 기자가 찾지 못한 것인지, 원래 없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조금의 선택의 폭도 없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 클래스 선택에서는 성별밖에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 없고 보여지는 예시들과 전혀 다른 캐릭터가 튀어나온다는 점에서 당황스러웠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네임드 캐릭터들을 클래스 시스템에 넣어 해당 캐릭터의 능력과 외형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 것이겠지만 여기서 원하는 캐릭터를 이용하기 위해선 뽑기로 해당 캐릭터를 뽑아내야만 하니…….

 

한편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히트2는 대부분의 요소들이 전작과 다른 게임 수준으로 달라졌다는 것을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전작인 히트 역시 전투력 기반으로 게임이 진행되었다는 점이나 자동전투 기능을 넣어줬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그 전투의 스타일이나 게임 장르 자체가 변경되었으므로 히트라는 IP가 없었다면 네이밍을 다르게 했더라도 어색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작이 재미있었던 기억을 가져 이번 신작을 플레이하려고 한다면 장르에서부터 알 수 있겠지만 둘이 확실히 다른 게임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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