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재미 추구한 크로스 MMORPG,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최적화는 조금 필요할 듯
2022년 08월 22일 18시 01분 15초

컴투스의 기대 신작 소환형 MMORPG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이 지난 16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은 전 세계 1억 5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IP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MMORPG로 개성있는 세 소환사와 350종의 다양한 소환수가 등장, 수집과 조합을 통해 기존 MMORPG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전략적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플레이어는 마법 공격형 오르비아, 지원형 키나, 방어형 클리프 등 세 명의 소환사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며 다양한 속성 및 스킬을 가진 여러 소환수 중 최대 세 마리와 팀을 이뤄 전투를 이끌게 된다.

 

16일 오전 10시부터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 원스토어 등 국내 주요 앱마켓에 동시 출시된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은 이와 함께 PC 버전도 게임 브랜드 사이트 및 하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받아 즐길 수 있다.

 

 

 

■ IP 중 가장 과거의 이야기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은 현재 출시된 서머너즈 워 IP의 타이틀 중 가장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게임이다.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는 물론 서머너즈 워:백년전쟁보다 이전의 이야기로, 갈라곤의 왕 테포가 고대인의 목소리를 듣고 이 세계로 고대인을 불러들이기 위해 이계의 틈을 열 계획을 세워 전쟁을 일으키나 불완전하게 열린 이계의 틈 속으로 테포가 빨려들어가면서 갑작스럽게 전쟁이 끝나게 된다. 그렇게 테포가 사라지고 라힐 왕국은 안정되는 것 같았지만 전쟁의 상흔을 안고 불안하게 이어오던 위태로운 평화는 어느 날 테포가 돌아왔다는 소문과 함께 흔들리기 시작한다.

 

플레이어는 이같은 상황에서 라힐 수호단원이 되어 라힐 왕국을 수호하는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플레이어가 이용할 수 있는 캐릭터는 총 3인으로 라힐 마법학교의 수석 졸업생이자 공격 마법을 구사하는 오르비아,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어 라힐 수호단에서 먼저 입단 제의를 받은 키나, 방어 위주의 플레이라면 마지막 캐릭터인 클리프를 플레이하는 것으로 역할군을 나누고 있다. 실제로 파티 던전 등에서는 이런 캐릭터의 역할군이 눈에 띄는 편이다. 특히 회복역인 키나 플레이어의 회복이 그러하다.

 

모든 캐릭터는 계정 레벨과 캐릭터 레벨이 분리되어 있다. 계정 레벨은 계정 레벨대로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정 스킬을 찍을 수 있고 캐릭터는 한 캐릭터를 플레이하다 다른 캐릭터를 플레이할 경우 1레벨부터 다시 육성해야 한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물론 수동 플레이로 클리어했던 던전들도 다시 수동으로 플레이해야 하나 이런 경우 기존에 플레이했던 캐릭터로 받은 보상들도 다시 획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 하는 재미 추구한 플레이

 

게임이 출시되기 전 쇼케이스 등을 통해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은 작금의 보는 재미만 추구한 MMORPG를 탈피, 하는 재미를 추구한다고 밝힌 바 있었고 이는 게임 내 시스템에 실제로 녹아들어 수동 플레이를 요구하는 컨텐츠들이 존재한다. 물론 하는 재미를 추구한다고는 하지만 게이머들의 니즈를 수용한 것인지 자동으로 진행되는 부분들도 남겨두었다. 먼저 필드에서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반복되는 컨텐츠들은 대개 자동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짜여 있다.

 

다만 레이드나 파티 던전의 균열 등은 자동 전투가 아닌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면서 전투를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만들었으며 소환수들을 각성시킬 수 있는 재료를 얻기 위해 수시로 챙겨야 하는 카이로스 던전 등도 자동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단계가 높아질수록 자신의 전투력 상황에 따라 수동 조작을 해주지 않으면 클리어하기 어려운 식으로 난이도를 배분하기도 했다. 스토리 도중 진행하게 되는 던전들은 초회에는 무조건 수동으로 클리어하도록 했기 때문에 이들과의 전투에서 바닥에 표시되는 패턴을 피하고 특정 공략법을 활용하는 것은 거의 필수적이다. 물론 소환수를 좋게 뽑아서 육성을 미리 한 상태라면 좀 수월하겠지만 말이다.

 

각 던전 컨텐츠 등은 입장에 앞서 공략법을 미리 체크할 수 있어서 이를 확인한 뒤 전투에 임하는 것이 가능하다. 매우 간단한 퍼즐 형식의 길찾기 던전이나 특정 상황을 피해야 수월한 던전 등 다양한 던전이 존재하며 이를 클리어하기 위해 수동 조작이 필요하다. 한 번 클리어한 이후 같은 던전을 갈 때는 자동으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일정 시간마다 개최되는 필드보스 전투의 경우 수동 조작을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바닥에 누워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PVP는 자동과 실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 최적화는 급한 과제

 

우선 스마트 플랫폼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지만 사양 최적화가 더 필요해보인다. 갤럭시 폴드2로는 해상도 설정 720을 초과하면 버벅이기 시작하고, 아이패드 프로 3세대 역시 마찬가지로 720 해상도를 넘길 수 없도록 아예 막혀 있어 흐릿한 해상도로 게임을 플레이해야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이니 말이다. PC 버전도 메모리를 꽤나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적화 작업은 시급한 선결과제라고 생각한다.

 

수동 조작으로 하는 재미를 챙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이미 자동 플레이에 친숙해진 게이머들을 상대로 수동 조작의 번거로움을 재미로 상쇄할 수 있는가가 가장 큰 쟁점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다만 조작감은 조금 아쉬웠는데, PC 버전을 기준으로 시점을 360도 돌리기가 다소 불편하다는 점이나 마우스 조작을 변경하는 방법 등 세부적인 조작 변경이 미흡하다는 부분은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나 소환수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상을 지급해 뚫기 힘든 구간을 뚫을 수 있도록 보상을 지급하는 특정 구간이나 처음 게임을 플레이할 때 일부 던전들의 재미는 제법 있는 편이었다. 서머너즈 워 IP를 좋아한다면 반가운 소환수들도 많고, 350종이라는 숫자는 색깔놀이로 늘어난 숫자긴 하지만 각성을 통해 소환수들의 외형 등이 변경되는 부분은 소환수들을 각성시키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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