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지방 기록적 폭우에...IT업계 재택근무

교통 마비로 출근길 어쩌나
2022년 08월 09일 16시 33분 48초

8일인 어제, 중부지방에 8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정전, 교통 마비 등 수도권이 물난리를 겪고 있는 가운데 판교에 위치한 IT업체들도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8일 저녁에는 서울 강남 일대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이에 도로는 물론 지하철에도 침수가 잇따르면서 일부 역사는 폐쇄가 됐고, 무정차 운행을 하기도 했다. 다음 날인 9일 오전에는 대부분 배수가 된 상황이지만 어제 저녁 도로에 차를 두고 피신한 차량이 정차되어 있으면서 교통 혼잡을 겪었다.

 


침수로 혼잡을 빚은 강남역 일대 (사진출처=트위터 @Bluebej)

 

9일 자정부터는 경기 남부에도 시간당 100mm 안팎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 때문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서판교IC 인근 하산운터널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동탄 방면으로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출근길 대란이 예상되자 IT 업계는 적극적으로 재택 근무를 결정했다. 네이버는 이번 금요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현장 출근한 것으로 인정하겠다고 공지했으며, 카카오는 8일 밤 퇴근이 어려운 일부 임직원에게 인근 지역 호텔 숙박비를 지원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게임 업체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네이버는 또 9일 오전 강남역 인근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스타트업 투자 계획 관련 기자 간담회를 긴급히 취소했다.

 

신림에서 판교로 출퇴근하던 한 게임업계 종사자는 "어제 저녁 퇴근 할 때 도로에서 3시간 30분 동안 있었다"며 "출근할 엄두가 안났는데 빠른 재택근무 전환 소식에 한숨 돌렸다"고 말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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