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무협 드라마의 느낌, '천애명월도M'

스토리를 가볍게 감상하기에 나쁘지 않아
2022년 06월 29일 00시 48분 06초

150만 사전예약자가 기다려온 달빛 아래 가장 아름다운 세상, '천애명월도M'이 지난 24일 정식으로 출시됐다.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고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모바일 MMORPG 천애명월도M은 기존 동양풍 게임들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수준 높은 그래픽과 액션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신작이다. 플레이어는 천애명월도M에서 총 6종의 문파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게임 내 구현된 600여 가지 옵션을 조절할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다양한 코스튬과 하우징 시스템인 저택을 비롯, 상호작용, PvP 컨텐츠 등 다양한 시스템 및 컨텐츠들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천애명월도M은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그리고 공식 홈페이지의 PC 버전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이번 리뷰는 PC 버전의 스크린샷이 첨부되어 있다.

 

 


■ 6개 문파의 제자와 드라마틱한 스토리

 

천애명월도M에서 플레이어의 분신이 되는 캐릭터는 서두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6종의 문파들 중 하나를 선택해 생성할 수 있다. 물론 복수의 캐릭터를 생성해 다양한 문파를 체험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선택 가능한 문파는 각각 검술을 구사하는 태백, 창법을 사용하는 신위, 우산을 무기로 사용하는 천향, 부채와 나무인형을 조종하는 당문, 손맛 넘치는 격투의 개방, 옥피리로 원거리 공격을 구사하는 이화까지이며 모두 남성과 여성, 소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지만 천향만큼은 여성과 소녀만 선택할 수 있다.

 

일단 문파를 선택했다면 다음은 자신의 캐릭터가 가질 외형을 설정하게 된다. 간단하게 프리셋으로 제공되는 외형을 고르거나 다른 사람들이 공유한 외형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고, 직접 세세하게 다양한 옵션들을 만지면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사전에 외형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천애명월도M은 특히 이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요소를 강력한 기능 중 하나로 소개하고 있다. 이런 강력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기능에 더해 사진을 기반으로 캐릭터의 외형을 만드는 기능도 존재한다.

 

 

 

게임의 스토리는 원작 소설 천애명월도에 깊이 관련되어 있으며 천애명월도M에서의 핵심 스토리는 선택한 문파의 제자인 플레이어가 흑의를 입은 불의의 습격자들에게 공격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공작령이라는 막강한 암살 무기에 얽힌 사건으로 원치 않아도 서서히 걸어들어가는 플레이어는 점점 무림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야기의 중심에 다가가게 되며 이는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주인공, 즉 플레이어와 비슷한 세대의 다른 문파 소속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전반적으로 스토리는 무협을 좋아한다면 한 편의 무협 드라마를 감상하는 것처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확실히 원작 소설이라는 기반이 있는 만큼 스토리의 전개나 연출들이 정석적인 무협의 그것을 따라가고 있다. 기연처럼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물들, 무림의 각 문파에 속한 신진기예들이 절차탁마하며 서로 돕는 모습, 나라에 사사건건 훼방을 놓고 있는 요나라의 병사들과 그들의 공주 등 무협 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었다면 쉬이 그릴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 직접 하기에도 괜찮은 전투와 각종 컨텐츠

 

천애명월도M은 일단 자동이동과 자동전투 기능을 제공한다. 자동전투의 경우 일단 극초반에는 주어지지 않지만 레벨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기능에 추가되어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자동전투 기능 자체는 그렇게 똑부러졌다는 느낌이 아니라 약간 어벙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제로 매끄럽게 전투를 이어가려면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는 편이 훨씬 낫다. 목표에 자석처럼 착 달라붙는 식으로 전투를 벌이지 않기 때문에 PvP 컨텐츠를 시작할 때도 자동을 눌러두기만 하면 캐릭터가 그 자리에 멀뚱히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던전에서 역시 자동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는 없도록 했다. 일단 입장 레벨 당시에는 사실상 던전 내 자동전투 기능을 활용할 수 없으며 장비레벨이 어느정도 갖춰진 뒤에야 해당 던전에서의 자동전투를 이용할 수 있다. 정상적인 파티인원을 맞추고 입장한다면 적정 전투력을 지닌 플레이어들에 의해 던전 보스들의 패턴을 그다지 피해주지 않더라도 무난하게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로 맞춰져 있다. 물론 첫 던전의 경우가 이런 것이긴 하지만 기껏 있는 패턴이 조금 유명무실하게 느껴지는 점은 아쉬웠다.

 


물론 고만고만한 플레이어끼리 모이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

 

던전 외에도 다양한 컨텐츠들이 준비되어 있다. 일단 하우징 시스템이 상당히 잘 되어 있는데, 도면을 배워뒀다면 언제든 자신의 저택을 꾸밀 가구를 배치할 수 있게 되고, 포석처럼 돌길을 깐다거나, 처음에 덩그러니 있는 본채 외의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되는 등 게임 내 리소스를 활용해 자유롭게 자신의 저택을 꾸며 개성을 뽐낼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좋았다. 특히 저택 튜토리얼에서 보여주는 샘플이라 할 수 있을만한 NPC 캐릭터의 저택은 매우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플레이어의 하우징 의욕을 자극한다.

 

또한 PvP 컨텐츠 역시 1vs1부터 5vs5 등 다양한 전투 형태가 마련되어 있고, 길드 컨텐츠를 통해 고대 전장에 진입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기여도를 버는 것도 가능하다. 동료들을 소환해서 자신의 팀에 합류시키고, 그들을 성장시켜서 전투력을 끌어올릴 수도 있으며 동료들과 매일 교류를 하면서 호감도를 쌓아올리는 컨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이 동료들은 필드에서 돌아다닐 때엔 보이지 않지만 도전 컨텐츠와 같이 특정 컨텐츠에 진입했을 경우는 함께 전투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꽤 다양한 서브 컨텐츠들과 생활 컨텐츠, 메인 스토리 이외의 기연 스토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은 천애명월도M의 장점이라 볼 수 있다.

 


 

 

 

■ 비주얼 예쁜 무협 게임을 찾았다면?

 

처음 게임을 구동하고 커스터마이즈에만 진입하더라도 천애명월도M이 그래픽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스마트 플랫폼에서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인지 약간의 타협을 한 부분들도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 게임 내에서도 굉장히 뛰어난 그래픽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다. 만약 스마트 플랫폼에서 동양적 매력을 담은 예쁜 비주얼의 무협 MMORPG를 찾고 있는 게이머라면 천애명월도M은 제법 마음에 드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스크린샷을 찍을만한 아름다운 풍경이 자주 나오고, 캐릭터도 특정 연령층에 어필하기 쉬운 외형을 기조로 하고 있기 때문.

 

게임 자체도 어렵지 않은 편이며 매일 정해진 양 만큼의 경험치를 모으고 나면 기본적으로는 더 경험치를 모을 수 없는 방식이므로 스토리를 적당히 감상하면서 가볍게 즐기기에도 나쁘지 않다. 나름대로 동료들의 매력도 은근히 드러나는 편이며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 드는만큼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보는 게이머에게도 장점으로 보일만한 요소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단, 게임이 다소 느슨한 편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계속해서 강해지는 게임을 선호한다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스마트 플랫폼 기기에서와 PC에서의 그래픽 괴리가 아주 심하지는 않은 편이다. 스마트 플랫폼이 아무래도 기기 스펙적인 한계로 상대적 한계점이 있기는 하지만 갤럭시 폴드2를 기준으로 무난한 그래픽을 느낄 수 있으며 PC로도 수동 조작하기에 나쁘지 않은 조작감을 보여주므로 어느 쪽을 선택해 플레이하더라도 괜찮을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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