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MW II', 브리핑 행사로 캠페인과 개선점들 공개

성공적 리부트는 이어지나
2022년 06월 10일 23시 33분 41초

지난 9일 오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콜 오브 듀티:모던 워페어 II 2022' 브리핑 상영회를 미디어 대상으로 진행했다.

 

약 1시간 20분 분량의 브리핑 상영회에서는 패트릭 켈리 인피니티 워드 공동 스튜디오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제프 네거스 내러티브 디렉터, 브라이언 블룸 선임 라이터, 지드 리크 게임플레이 디렉터, 잭 오하라 게임 디렉터, 마크 그리즈비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디렉터, 스테파니 스노든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제프리 스미스 멀티플레이어 디자인 디렉터, 그리고 조 시코트 멀티플레이어 디자인 디렉터까지 많은 관계자가 등장해 콜 오브 듀티:모던 워페어 II의 특장점들을 영상과 함께 브리핑했다.

 

 

 

브리핑 영상에서 패트릭 켈리 디렉터는 콜 오브 듀티:모던 워페어 II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가 말하는 작품의 비전은 가상이지만 현실 세계의 실제 군사 작전 및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는 것, 영웅적인 면모를 보이면서도 인간적인 면을 함께 부각시키는 것, 오락과 모험이라는 요소를 포함시키는 것, 보다 실감나는 환경에 대해 집중해 현실성을 만들어내는 것, 모두가 즐겁게 플레이 가능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작품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 후에는 신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첫째는 모두에게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는 게임, 두 번째는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치 않은 게임이다. 다음으로 셋째는 혁명과 혁신은 간단하게 하는 것이며 넷째는 현실적이고 멋져야 하지만 과하게 선을 넘지 않는 것, 그리고 마지막 신조는 지금까지의 작업물 중 최고인가?라는 질문이다.

 

 

 

■ 스토리 및 캠페인

 

비전과 신조에 대한 패트릭 켈리 디렉터의 발표가 마무리되고 이어서 제프 네거스 내러티브 디렉터와 브라이언 블룸 선임 라이터가 콜 오브 듀티:모던 워페어II의 스토리 및 캠페인에 대한 발표를 이었다.

 

캠페인의 키워드로는 익숙한 아군, 새로운 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전작에서는 태스크 포스 141이 아닌 브라보 팀의 시점에서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마지막 장면의 대원 파일 장면 등은 태스크 포스 141의 대원을 뽑는 과정에 가까웠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번 작품은 2019년에 출시했던 모던 워페어의 시퀄이며 많은 인기를 끌었던 주인공 팀 태스크 포스 141이 전 세계를 누비며 활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존 프라이스 대위를 필두로 그와 떼놓을 수 없는 존 소프 맥태비시, 사이먼 고스트 라일리, 가즈 등이 고스란히 등장하며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리부트라는 명목에 걸맞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단장했다. 한편 정보요원으로 등장했던 케이트 라스웰이 이번 작품에서는 현장에 투입되어 직접 총기를 사용해 전투에 개입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알레한드로 바르가스나 필립 그래비스와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도 존재한다. 이런 새로운 인물들의 구축 과정을 위해 실제로 유사한 포지션에서 일하는 실존 인물과 20시간 이상 인터뷰를 나누고 특수부대원이 가져야 할 소양 등을 조사해 알레한드로 바르가스에게 녹여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 중 하나로, 가즈가 프라이스 대위에게 세인트 피터스버그 고속도로에서 던졌던 질문인 "우린 어디에서 선을 그어야 하는가?"라는 대사는 전작의 테마로서 플레이어의 선은 어디까지인지 묻는 질문을 던졌다면 이번 작품의 질문은 무언가를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파괴하고자 하는 것이 되어야만 하는가?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작품의 테마는 함께하는 동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팀을 의미할텐데, 동료는 가장 많은 도움을 주지만 가장 많은 상처를 주기도 하는 존재라며 게임의 내러티브에 동맹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 것이며, 적들의 위험한 동맹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의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태스크포스 141은 유럽, 중동, 멕시코까지 전세계를 누비며 임무를 수행한다. 개발팀은 멕시코 컨설턴트와 함께 멕시코의 역사와 문화, 생활 양식 등을 최대한 게임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팀 내부에도 다양한 문화권 출신이 있어 다양한 문화를 반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이기도.

 

스토리에 대해 소개한 후에는 나이트워, 웻 워크, 타워, 콘보이, 바다의 석유 시추지에서 벌어지는 SHIPAF 등 게임 내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미션들의 플레이 영상이 차례차례 공개됐다. 야전이나 시가전, 수중전, 잠입, 차량 추격전과 저격 등 전반적인 컨텐츠를 드러냈는데, 영상만으로도 이번 작품이 전작에 뒤지지 않는 디테일과 사실성, 훌륭한 비주얼 등이 눈길을 끌었다. 영상 및 스크린샷을 공개할 수 없어 그 실체를 보여줄 수는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 심지어 프리 알파 영상으로 개발 중인 장면이기에 더욱 개선될 여지도 보였다.

 

 

 

■ 주요 기능

 

첫 번째로 소개할 수 있는 주요 요소는 물이다. 개발팀은 물을 유의미하게 사용하기 위해 하나의 전투 요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에 따라 수중 난파선 탐험, 조류와 파도, 물의 맑기, 급류 상호작용 요소 등을 고려했다. 싱글 플레이부터 멀티 플레이까지 모든 곳에서 물이라는 요소가 사용되기를 기대했으며 최고의 수준으로 구현하기 위해 현실에서의 빛 투과, 깊이에 따른 색상 표현, 시야 제한 등을 컨트롤 가능한 요소로 넣어보기로 하는 등의 시도를 하거나 물거품, 물결 등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도 했다.

 

이러한 물 개선점을 웻 워크 캠페인 영상 도중에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앞서 언급된 물에서의 시야나 잔물결 이외에도 수중에서 권총을 발사하는 장면이 그랬다. 밖에서 피스톨을 사용했을 때는 더 빠르게 적을 처치할 수 있었지만 수중에서 피스톨로 적을 공격할 때는 더 많은 탄환이 필요했다. 이는 물을 지나가며 탄환이 감속되고, 결과적으로 피스톨의 피해량이 줄기 때문이다.

 

 

 

둘째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서 매번 볼 수 있었던 총기 개조다. 개조의 폭을 더욱 넓히고 부속품 간의 호환성도 향상되었지만 비현실적인 선은 침범하지 않도록 현대 군사 기술 내로 범위를 제한했다. 핵심은 플랫폼의 선정이며 무기의 핵심 동체 선택 후 고유 부속과 공용 부속들을 붙여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시스템이다. 나만의 총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능이 더욱 향상된 것이다.

 

셋째는 AI의 향상이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캠페인 장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오긴 했지만 결국에는 캠페인 클리어 후 멀티플레이 모드가 핵심 컨텐츠라고 볼 수 있는 슈터 게임이다. 그럼에도 캠페인의 AI가 개선되어 자신이나 동료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하며 바디 랭귀지 사용 등으로 플레이어에게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암시해준다. 돌발행동보다는 보다 신중하고 프로다운 움직임을 보여주게 되며 이전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 AI보다도 도움이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는 워존, 새로운 워존이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워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새로운 워존은 콜 오브 듀티:모던 워페어2의 새로운 요소들이나 시스템을 종합해 도입하는 궁극적 게임 모드를 말한다. 개발팀의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이기도 한 이 새로운 워존은 스팀은 물론 모바일로도 플레이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언급했던 AI의 숫자를 늘려 플레이어 100명과 AI 300명이 함께하는 초대형 모드가 제공될 수도 있다.

 

다섯째로 멀티플레이어 업데이트를 언급했다. 개발팀은 게임이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인지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멀티플레이 모드에서 플레이어의 행동이 대부분 러셔, 센티넬, 스토커까지 세 가지 스타일로 갈리기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분한 이 세 가지 카테고리에 맞는 기본 무장을 제공한다. 또한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독려하기 위해 대형 탈것이나 디도스 등의 특별 장비, 매달리기와 창문 뛰어들기 등 움직임의 메커니즘들을 개선하기도 했다. 차량의 경우도 활용도와 대응법이 늘어났다. 창 밖으로 몸을 기울이는 것이나 지붕에서 다른 차량으로 뛰어드는 캠페인에서의 플레이를 연상케 하는 방법, 문 또는 타이어를 터뜨려 대응하는 방법 등을 마련하고 있다.

 

 

 

새로운 멀티플레이 모드는 녹아웃, 프리즈너 레스큐가 존재한다. 녹아웃의 경우 플레이어들이 하나의 생명을 가지고 부활을 할 수 있으며 세 개의 지점에서 목표물인 배낭이 생성되고 마지막까지 배낭을 지니고 있는 팀이 승리하는 모드다. 또 다른 모드는 일종의 침투 개념이라 볼 수 있는 모드로 양 팀 플레이어가 공격과 방어로 나뉘어 공격 팀이 시설 내부의 포로를 구출해 탈출 지점에 도달하거나 방어 팀이 공격 팀을 전멸에 이르게 하면 끝나는 모드로 현실적인 군사 작전과 유사한 경험을 주고자 만들어진 모드라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스테파니 스노든은 "오는 10월 28일 출시될 콜 오브 듀티:모던 워페어II를 하루 빨리 선보이길 기대하고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 뵐 수 있는 날을 희망한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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