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비공개 기술테스트, '오버워치2'

5 v 5로 줄어든 인원
2022년 05월 07일 00시 22분 57초

지난 4월 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2'의 새로운 PvP 협동전의 서막을 알릴 첫 번째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4월 말부터 시작된 오버워치2의 베타 테스트는 PC의 배틀넷 앱을 통한 비공개 테스트 방식으로, 게임 플레이 경험에 대해 플레이어 관점에서 핒드백을 제공할 테스터가 한국 포함 전세계에서 선정되어 각국의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새로운 공격 영웅인 소전과 4개의 신규 전장 외에도 신규 밀기 모드, 5대5 협동전, 영웅 리워크 등의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본 비공개 베타 테스트는 향후 진행될 테스트에 앞서 새로운 컨텐츠와 기능 및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의 피드백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베타 리뷰의 경우 첫 PvP 베타 테스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식 서비스 이후 게임의 내용이나 컨텐츠가 변경될 수 있다.

 

 

 

■ 신규 영웅 소전 포함

 

오버워치2는 기존의 오버워치 속 영웅들이 고스란히 등장하는 것은 물론, 신규 영웅인 소전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이기도 하다. 오버워치2에서 영웅들은 돌격, 공격, 지원으로 기존 오버워치와 동일하게 분류하지만 예고된대로 다양한 영웅 리워크가 이루어져 기존의 역할군에서 다른 역할군으로 옮겨간 영웅들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많은 인기를 구가하던 공격 영웅 둠피스트가 오버워치2에서는 돌격 영웅으로 변경되었으며 라인하르트의 초상화나 솔져:76의 초상화 등 사소한 변경점을 가진 영웅들도 존재한다.

 

둠피스트의 역할군 변화는 조금 의외이긴 했는데, 전반적인 오버워치2의 리워크 기조가 군중제어기를 줄이는 방향인지라 둠피스트만이 아닌 브리기테 등의 다양한 영웅들에게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군중제어기를 줄이는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둠피스트를 완전히 탈바꿈시키기보다는 캐릭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역할군을 변경하는 선택을 해 기존 오버워치에서 느낄 수 있었던 둠피스트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한다는 의도였다. 예시를 둠피스트로 들었지 오버워치2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영웅들은 이외에도 다수 존재했다.

 

한편 소전은 사전에 예고된대로 속도감을 확실히 즐길 수 있는 숙련자용 캐릭터라는 느낌이 들었다. 소전의 여러 기술 중 레일건은 마구 난사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기에 신중하면서도 빠르게 움직이는 상대를 정확히 맞추었을 때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반면 그 한 방이 빗나가면 상당한 손실을 볼 수 있는 기술 세트라고 생각된다. 다만 마냥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었던 것이, 투사체를 발사하는 기술을 통해 상대방을 감속시키는 등 레일건에 비해 간편하게 팀에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은 초보자도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느껴졌다.

 

 

 

■ 빠른 대전 제공

 

이번 오버워치2의 비공개 기술 베타테스트의 경우 플레이어가 접할 수 있는 컨텐츠는 제한적이다. 5 v 5가 된 대전 환경에서 일반전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일반전에서도 모든 기능을 열어두는 것이 아닌 빠른 대전만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역할군에 따라 빠른 대전의 매칭 시간이 달라지며 베타를 체험했을 당시엔 돌격 영웅이 7분, 공격 영웅이 5분, 지원 영웅이 2분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 다행히 기다리는 동안에는 훈련장에서 연습을 하거나 규칙 없이 연습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연습 전투,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매칭이 될 때까지 각자 참가해 즐길 수 있는 데스매치와 사용자 지정 게임이 준비되어 있어 지루함을 죽일 수 있다.

 

일반전에서는 화물 호위와 점령 등 기존에 만나볼 수 있었던 모드들을 체험할 수 있다. 차이라면 6 v 6 전투였던 기존 오버워치와 달리 각 팀 인원이 하나씩 줄어든 5 v 5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헌데 사실 아직까지는 굳이 인원 수의 변경을 꾀한 것에 대해 큰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다. 게임 내적으로는 아직 초기 테스트 빌드여서인지 사운드적인 측면에서의 만족감이 덜했으며 적을 맞췄을 때 또는 자신이 피격당했을 때 둘 모두 뚜렷한 피드백이 오지 않는 느낌이라 파악하기가 힘들다는 느낌을 준다.

 

탱커는 확실히 나름대로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 물론 없어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상대 팀이나 아군 모두 온전히 돌격 영웅의 벽 역할에 기대지 않고 승부를 거는 경우가 제법 많아졌으며 기존보다 더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전투 양상이 펼쳐지기도 했다. 새로운 영웅 메커니즘에 플레이어들이 많이 익숙해진다면 더욱 속도감 있고 테크니컬한 전투가 벌어지는 것도 가능하리라 본다.

 

 

 

■ 오버워치의 연장선

 

다만 전반적으로 오버워치의 대규모 업데이트 연장선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오버워치 2.0이지 오버워치 2라는 느낌이 크게 들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다. UI 변경이나 총 플레이 인원의 변경 등 기존 오버워치와의 눈에 띄는 차이점도 존재하지만 사실상 오버워치의 연장인 성향이 강하다보니 새로운 게이머들의 진입장벽도 여전히 높을 것이라 여겨진다. 오버워치2라는 신작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기존 오버워치의 테크닉을 갈고닦은 대원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베타 테스트에 활용된 빌드는 초기 비공개 베타 테스트이기 때문에 향후 밸런스와 UI 등이 변경될 수 있으며 한국어 텍스트 및 음성도 초기 현지화 버전이기 때문에 정식 출시 빌드와 비교해 품질 등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사운드 면에서 총을 발사할 때의 소리가 기존 오버워치에 비해 맥이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으며 이를 포함해 게임 플레이에서 느껴졌던 다른 아쉬운 부분들도 초기 빌드라는 점으로 인해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았다.

 

현재의 테스트 빌드를 기준으로 오버워치2는 기존 오버워치를 꾸준히 즐겨왔던 팬이라면 나름대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자극이 될 수 있겠지만 신규 유입 플레이어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기가 어려워보인다는 것이 첫 인상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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