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테이지, '루모트'

귀여운 루모트와 한 뭉치의 퍼즐
2022년 05월 04일 13시 30분 12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루민어썸 게임즈의 3D 퍼즐 플랫포머 게임 '루모트' PC, PS4 및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판을 지난 21일 PS 스토어와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 다이렉트 게임즈를 통하여 정식 출시했다.

 

플레이어는 모트들로 가득한 세계를 통통 튀며 여행하게 된다. 바이오버스 깊은 곳에서 빛을 발하며 살아가는 이 생명체들은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의 리듬에 맞춰 살며, 그들 중에서도 호기심이 넘치는 주인공 루모트가 세상을 다시 푸르게 바꾸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는 것이 이 게임의 스토리다. 루모트는 힘의 색깔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모트로, 그들이 살아가는 바이오버스가 마스터모트 때문에 온통 사악한 붉은 빛을 띄게 되었기 때문에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플레이어는 루모트를 통해 바이오버스 속 생명체들과 교감을 하면서 퍼즐을 풀어 앞으로 진행해야 한다.

 

한편 루모트는 오리지널 r엔진을 활용해 하나로 연결된 스테이지들을 선보여 로딩 시간 없는 플레이를 자랑한다.

 

 


■ 하나로 묶인 세계

 

루모트의 각 스테이지는 거대한 하나의 맵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도중에 컷신이 나올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하나의 구간을 클리어하면 다음으로 직접 걸어들어가 이어지는 퍼즐을 푸는 방식의 게임이다. 나뉘어진 스테이지마다 별점을 획득하는 방식이 아니고 1-1, 1-2, 1-3처럼 스테이지를 구분지어 선택하는 방식도 아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루모트가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드는 방식의 퍼즐이 이어지며 이를 주어진 환경에서 해법을 찾아 넘어가는 것이 플레이의 흐름이다.

 

루모트가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퍼즐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길을 막은 꽃 같은 형태의 물체를 피어나게 만들 필요가 있다. 루모트의 세계인 바이오버스는 마치 지맥처럼 뻗어난 줄이 붉게 물들어있는데, 바이오버스에서 살아가는 생물체들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이 붉게 물든 줄을 푸른색으로 바꿔놔야만 한다. 처음에는 루모트를 이동시키면서 점프하고 들러붙는 정도만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갈수록 푸른색으로 만들어 고정할 수 있는 기둥을 가지고 특정 위치에 세웠다 빼는 등 점진적인 난이도 상승이 이루어진다.

 

퍼즐 요소 외에도 숨겨진 요소가 존재한다. 루모트는 플레이어가 시점을 자유자재로 돌리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를 잘 활용해 현재 돌파해야 하는 지역의 맵 기믹이나 장치들을 파악하기 편리하다. 또한 이 기능은 맵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숨겨진 요소를 파악할 때도 상당히 유횽하게 활용된다. 일정 지역마다 숨겨진 아이템이 존재하며 이것은 일반적으로 맵을 진행할 때 지나가지 않거나 일부러 찾지 않으면 가기도 힘든 장소에 숨겨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동으로 조정되는 시점보단 직접 시점을 여기저기 돌려보며 찾는 편이 빠르다.

 


뒤편으로 보이는 붉은 지역도 이후 가야하는 스테이지들이다.

 


 

 

 

■ 귀여운 루모트와 퍼즐여행

 

퍼즐이라는 장르 자체가 대체적으로 그런 것처럼 루모트 역시 전체 플레이타임이 짧은 편이다. 이번 리뷰는 PS5 하위호환 모드로 플레이했는데, 일단 맵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별다른 로딩이 없다는 루모트 자체의 특징도 특징인지라 흐름이 끊기는 부분은 거의 없었으며 퍼즐도 조금만 생각하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넘어갈 수 있는 쉬운 정도에 속한다. 마치 세포처럼 생긴 루모트의 음성도 꽤나 귀엽고 그런 루모트가 치덕치덕 움직이며 퍼즐을 풀어 붉게 물든 바이오버스를 푸르게 만들어나가는 시각적 즐거움도 은근히 괜찮았다.

 

다만 앞서 언급한대로 플레이타임이 짧은 것은 아쉬울 수도 있다. 퍼즐 장르 게임이 너무 길어지면 그것대로 늘어지고 소위 뇌절이라 부를만한 반복성 기믹을 자주 보게 되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1~2시간 내로 끝나지는 않으며 그보다는 조금 더 즐길 수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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