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도 깊은 전투, 고난이도 JRPG '사가 스칼렉 스레이스:진홍색 야망'

자유도 높은 시나리오
2022년 05월 02일 21시 19분 37초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스퀘어에닉스의 RPG '사가 스칼렛 그레이스:진홍색 야망' 한국어판을 PS4와 닌텐도 스위치 패키지 및 다운로드 사양으로 지난 21일 정식 출시했다.

 

사가 스칼렛 그레이스:진홍색 야망은 스퀘어에닉스의 대표적인 RPG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사가 시리즈의 2016년 출시작 사가 스칼렛 그레이스에서 추가 시나리오와 캐릭터, 보이스, BGM 등의 각종 신규 요소를 추가하여 PS4와 닌텐도 스위치 등 5종의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되어 2018년 8월에 출시된 작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버전은 해당 타이틀의 정식 한국어화 제작을 거친 것으로 대사량이 많은 편인 RPG에서는 언어의 압박으로 공식 한국어화가 진행되지 않으면 즐기지 어려웠던 JRPG 게이머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플레이어는 게임 내에서 네 명의 서로 다른 주인공이 되어 선택과 행동에 의해 변화하는 높은 자유도를 지닌 프리 시나리오를 통해서 사가 시리즈 특유의 다양한 이야기 전개를 즐길 수 있다.

 

 

 

■ 자유도 높은 시나리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몇 개의 문답을 거쳐 네 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을 추천받는다. 플레이어는 그대로 추천받은 주인공을 플레이해도 무방하고, 다른 주인공을 선택한다는 선택지도 제시되어 원하는 주인공을 고를 수가 있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주력 속성이나 특기 무기, 그리고 출발하는 지역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작중에 등장하는 70여 명 이상의 영입 가능한 동료들의 풀도 조금씩 달라지기 마련이다. 어떤 캐릭터를 처음으로 잡았느냐에 따라 느껴지는 난이도도 다소 다르다.

 

게임의 핵심 시나리오는 큰 줄기로 존재하기는 하지만 상당히 자유도 높게 월드맵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주하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각각의 주인공은 자신이 처형했던 남자를 뒤쫓는 처형인과 동화 속 도시 아이 하눔을 찾는 젊은이, 일찍이 힘있는 마녀였던 도예가, 제국을 다시 일으키려 하는 귀족 율라니우스 가문의 딸이라는 배경 설정을 지니고 있다. 출발하는 지역이 다른 만큼 어떤 캐릭터를 고르느냐에 따라 스토리의 전개나 동료를 만나는 순서도 다르다.

 

 

 

예를 들어 이번 리뷰 스크린샷에서 등장하는 도예가 타리아는 자신의 도예 공방에서 일그러짐을 발견하고 공방을 나서다 불사조를 발견하게 되며, 곧 첫 동료가 되는 모험가 집단 킬러즈를 만나 바다로 향해 빠른 시점에 등대지기를 만나게 되지만 율라니우스 가문의 우르피나를 선택하면 꽤 나중에서야 등대지기가 있었던 해역으로 들어올 수 있다. 메인 스토리로 보이는 컨텐츠를 곧장 쫓는 것도 좋지만 사이드 컨텐츠들을 골고루 수행하면서 나만의 스토리라인을 만들어가는 것도 나름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들 외에도 다양한 동료들을 만날 수 있고 이들을 전투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꽤나 매력적이다.

 

 

 

■ 전략적이고 난이도 높은 전투

 

사가 스칼렛 그레이스:진홍색 야망의 전투에는 사가 시리즈 특유의 번뜩임 시스템이나 진형 등이 구현되어 있는데 더해 사가 스칼렛 그레이스:진홍색 야망의 배틀 기축이 되는 타임라인 시스템이 결합되어 더욱 전략적이고 난이도 높은 전투 시스템이 탄생했다. 번뜩임 시스템은 전투 도중 캐릭터들이 스킬을 떠올리면서 해당 스킬을 추가로 사용하는 시스템이며 진형은 선택한 진형에 따라 후열의 피해가 줄어드는 등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타임라인 시스템은 화면 하단에 표시된 타임라인에 따라 전투에서 행동하는 순서가 결정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전투의 타임라인 시스템은 스킬의 사용에 따라 변화하기도 한다. 두 번째 칸에 있던 캐릭터가 스킬을 사용하면 뒤로 밀려나는 경우도 존재하며 타임라인에서 적이나 아군이 캐릭터 아이콘 사이에 상대 아이콘을 포위하면 연격이 발동해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연격에 참여한 캐릭터들은 다음 턴에 기술과 술법에 사용되는 BP 소비가 경감되는 보너스가 부여되기도 해 모두가 한 턴에 사용할 수 있는 BP를 공유하는 사가 스칼렛 그레이스:진홍색 야망의 전투 시스템에서는 연격이 꽤나 전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초반에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어떤 캐릭터를 골라서 시작했느냐에 따라 체감하는 바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특히 캐릭터의 수가 많지 않은 극초반의 경우는 정말 신중히 전투를 진행하더라도 캐릭터가 쓰러져 LP를 잃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각각의 캐릭터는 한 번 전투불능이 될 때마다 LP를 잃는데 모든 LP를 잃으면 많은 횟수의 전투가 지날 동안 참전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캐릭터풀이 적은 초반에 극히 치명적인 손해이기 때문에 전투는 급하게 치르기보다 신중하게 생각하며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초기 난이도도 높은 편인데 이어지는 난이도 상향도 꽤 빡빡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편이다.

 


 

 

 

■ 자유도와 심도 깊은 전투가 강점

 

뭐니뭐니 해도 사가 스칼렛 그레이스:진홍색 야망의 강점은 자유도 높은 시나리오 전개 방식과 심도 깊은 전투 시스템을 꼽을 수 있겠다. 진홍색 야망에 추가된 신규 시나리오와 이벤트, 캐릭터 외에도 진홍의 마물 및 격투장을 통한 고난이도 배틀을 제공하면서 전투에 파고들만한 여지를 더욱 추가했다. 어떤 캐릭터를 고르고 어떤 이벤트를 진행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시나리오 구성에 더해 처음 접하면 어려울 수 있지만 깊이 파고들게 되면 느낄 수 있는 전투의 재미가 일품인 타이틀이다.

 

물론 프리 월드 시스템을 통해 돌아다닐 수 있는 월드맵이 다소 투박해보인다거나, 게임 UI 등이 조금 예전의 게임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분위기가 있기는 하지만 제법 난이도가 있는 JRPG나 사가 시리즈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을만한 타이틀이라 생각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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