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는 미소녀 액션, '크라이스타'

예쁜 일러스트 눈길
2022년 02월 28일 19시 59분 54초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주식회사 FURYU의 울며 싸우는 미소녀 액션 RPG '크라이스타'의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판을 지난 24일 출시했다.

 

크라이스타는 소녀의 눈물을 테마로 하여 잔혹한 운명에 저항하는 소녀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리는 액션 RPG다. 눈물을 흘리며 싸우는 액션 RPG라는 콘셉트와 게임 시스템을 채용하여 미소녀와 눈물, 그리고 어둠이 합쳐진 이색적 세계관을 선보인다. 게임 내에서는 이능력에 각성한 주인공 레이가 자신의 실수로 죽음을 맞이한 여동생 미라이를 요미가에리 시키기 위해 사후 세계에서 싸운다는 스토리를 미려한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으로 담아내고 있다. 각본과 플롯을 90년대 유명 비주얼 노벨 게임 각본가였던 히사야 나오키가 담당하고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엔딩을 담당한 일러스트레이터 우에다 하지메가 세계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판 크라이스타에서는 PS4판 추가 컨텐츠 의상 30여종이 출시와 함께 전부 수록되어 있어 PS4판에 비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여동생을 위해서

 

크라이스타를 처음 시작하면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가지고 있는 나비들 사이로 돌아다니며 자아를 찾아 레이가 정신을 차리게 된다. 나비의 형태에서부터 계속해서 레이를 따라다니던 붉은 나비는 사이가 좋은 여동생 미라이로, 둘은 알 수 없는 장소에 휘말려 무슨 상황인지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여기에, 겨우 다시 만난 자매는 아남네시스라는 이름의 그녀들을 의문의 세계로 끌고 온 원수의 영향을 받아 언니가 동생을 찌르는 참상을 일으키고 만다.

 

레이의 여정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아남네시스에 의해 끌려온 세계는 변옥이라 불리우는 사후세계이며, 자신의 실수로 죽은 여동생을 되살릴 수 있는 요미가에리를 위해 악마 메피스와 펠레스와 계약을 나누고 자신의 수호자와 함께 변옥을 떠도는 사자의 혼 유자와 유귀를 쓰러뜨려 이데아를 모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 메피스와 펠레스가 레이와 나눈 계약에 따라 사후세계이자 정신세계인 변옥에서 유자 및 유귀와 싸우며 보스를 쓰러뜨리는 것이 크라이스타의 주된 컨텐츠라고 할 수 있다.

 

여동생 미라이의 요미가에리를 위한 이데아 수집의 여정에서 레이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동료들을 만나게 되고, 이들은 공통의 적을 앞두고 함께 행동을 하며 공투하게 되어 플레이어가 레이 또는 동료를 수시로 교체하면서 전투에 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한 변옥에서 자택으로 돌아와 플레이어는 레이의 자택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연락 기능을 통해 동료들과 통화하면서 그들이 지닌 배경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눈물과 전투

 

크라이스타의 핵심 요소는 눈물과 전투다. 일종의 장비 아이템인 사장을 점검하기 위해, 그리고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때 돌아가는 레이의 집은 잠깐 정도고 스토리 컨텐츠는 모두 전투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니 전투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게임이라 말할 수 있다. 눈물은 게임의 슬로건인 울며 싸우는 미소녀 RPG에 맞게 레이의 집과 변옥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행동이다. 이 눈물을 통해 유귀를 쓰러뜨리고 얻은 사장의 정화가 가능하며 스테이지에서는 눈물을 흘려서 수호자를 소환할 수 있는 게이지를 채울 수 있다.

 

전투는 콤보나 SP를 사용하는 스킬, 적을 띄우는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진행하게 된다. 적들의 패턴이 단순한 편이기 때문에 타이밍만 잘 보고 싸우면 어지간해서는 크게 피해를 입을 일이 많지 않다. 게임 컨텐츠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전투 파트의 긴장감이 그리 크지 않은 편이기에 전투를 기대하고 있다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 수 있다. 무쌍 시리즈처럼 일반 공격에서 강공격으로 파생되는 연계 기술을 구사할 수도 있고, 쳐올리기를 잘 섞어서 활용하면 연속으로 콤보를 넣는 것도 가능해 전투 난이도는 상당히 쉬운 편.

 

앞서 언급한 눈물을 흘려서 채울 수 있는 눈물 게이지는 전투를 통해서도 차오르며 눈물이 차올랐을 때 발동하면 조작하고 있는 캐릭터의 수호자가 등 뒤로 소환되어 함께 전투를 벌인다. 그 상태에서 한 번 더 발동 버튼을 누르면 일종의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수호자를 소환한 뒤 눈물이 소모되는 동안에는 언제든 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조절하면 큰 피해를 입히고 마무리로 필살기를 가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다만 수호자 소환 시 덩치가 큰 수호자 때문에 보스나 적의 공격이 잘 보이지 않아 쉽게 피격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단점.

 


 

 

 

■ 독특한 콘셉트와 스토리

 

닌텐도 스위치판 크라이스타는 독특한 콘셉트와 스토리로 무장한 이식작이다. 죽은 자의 혼인 유귀를 쓰러뜨려 그들의 단말마를 얻으면 화면에 단말마가 표시되고, 이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스테이지가 종료된 뒤 집으로 돌아가 눈물을 흘려야 하며, 이 과정을 통해 도감에서 해당 유귀의 백그라운드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이들의 단말마는 사장이라는 이름의 장비로 변경되어 조합할 수 있는데 조합 단계에 따라 설명문이 늘어나는 등 독특한 연출과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게임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컨텐츠인 전투가 심심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또, 스테이지의 디자인이 약간의 변화와 색상 차이 정도만 보여준다는 점과 보스들을 제외하면 등장하는 유자와 유귀들의 디자인이 색깔놀이인 경우가 많다는 부분은 다소 아쉽다. 대신 스토리 부분은 풍성하게 풀 보이스로 즐길 수 있고 캐릭터 일러스트가 상당히 예쁘게 꾸며져 있기 때문에 일본 서브컬쳐 팬인 게이머라면 한 번 접해봐도 나쁘지 않을만한 게임이다.

 

전반적인 플레이타임은 게임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15에서 20시간 내외.​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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