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향 심레이싱 중 상위권,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

난이도도 상위권
2022년 03월 03일 00시 05분 32초

글로벌 비디오게임 퍼블리셔인 505게임즈와 개발사 KUNOS Simulazioni가 선보이는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는 기존에 PC와 이전 세대 콘솔에서 즐길 수 있었던 타이틀의 업그레이드판이다.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는 아세토 코르사의 외전이라 볼 수 있는 작품으로 GT 월드 챌린지의 공식 게임이라는 입지를 지니고 있다. 플레이어는 11개의 GT3 챔피언십 트랙에서 경쟁할 수 있으며 각각의 트랙은 레이저 스캔 기술을 접목시켜 매핑한 결과물로 사실감 넘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기존 차량 로스터 외에 최근 출시된 BMW M4 GT3도 마스터할 수 있으며 라이센스 부여 차량이 25대로 늘었고 스프린트, 내구 레이스, 24시간 스파 레이스 등 싱글 플레이 및 멀티 플레이 컨텐츠를 자유롭게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PS5 및 Xbox Series X/S에서는 시각적 충실도를 개선해 4K 60FPS 사양을 적용시켰다. 이번 리뷰는 PS5에서 플레이된 내용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 사실적인 플레이 환경

 

레이싱 게임 장르는 신나게 드리프트와 부스터 등을 활용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지향과 상당히 사실적인 조작 및 기능들을 탑재해 아케이드에 비해 절제되었지만 실감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리얼리즘 지향,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 중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는 후자인 사실적인 감각을 지향하는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들 중에서도 상당히 완성도 높은 현실감을 지향하는 작품이다. 이렇게만 말하면 진입장벽이 한없이 높아보이고 실제로도 이런 장르의 작품은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나름대로의 설정을 통한 구제책은 있다.

 

실력에 따라 차량 조작에 관련된 설정 프리셋을 제공하기 때문에 초심자라면 주행 보조 시스템이 가동되어 트랙에 최적의 주행 루트나 브레이크가 필요한 시점을 알려주며 주행 중 기어 변경 등도 도맡아 초보 플레이어가 신경써야 할 부분을 줄여준다. 리얼 지향 게임이기 때문에 브레이크 버튼을 사용해 후진하는 것이 아니라 기어를 변경한 뒤 액셀 버튼을 눌러 후진한다는 점 정도만 숙지하고 있으면 트랙 이탈 상황에서도 무난하게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 장르는 다른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들처럼 신나게 밟으면서 커브를 도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고 신중히 조작한다면 한결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두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레이저 스캔 기술로 매핑된 트랙과 실제 GT3 챔피언십과 같은 룰, 할 수 있다면 피트 전술을 비롯해 상당히 다양한 옵션 제공, 트랙의 노면 상태나 온도, 날씨 변화의 영향, 타이어 마모도나 엔진 온도를 포함한 차량의 상태와 피트 인 점검 등 정말 현실감 있는 서킷 레이스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게임 플레이 모드는 플레이 타임이 다른 컨텐츠 대비 조금 더 긴 챔피언십과 커리어를 포함해 스페셜 이벤트나 싱글 플레이어 및 멀티 플레이를 제공한다. 여기에 드라이버 커스터마이즈 등 드라이버 관련 시스템을 통틀어 이용할 수 있는 드라이버나 기록한 리플레이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다양한 선택지를 준비하고 있는 옵션이 있다.

 

 

 

싱글플레이어 모드에서는 연습부터 시작해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주행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AI 상대로 레이스를 진행할 수 있으며 트랙을 실존하는 서킷에서 고르고 실제 선수 및 라이센스 팀의 차량을 골라 주행에 나서게 된다. 이외에도 리얼리즘과 어시스트를 각각 개별 설정할 수 있는데다 날씨와 트랙 컨디션도 직접 정하는 것이 가능해 자신이 원하는 레이스 환경을 조성하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단, 일부 서킷이나 모드는 DLC 구매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멀티플레이어 모드에서는 자신의 팀을 선택한 뒤 빠른 참가를 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레이스에 바로 뛰어들거나 서버 목록 및 매치메이킹 옵션을 직접 만져서 원하는 경기에 참가해 다른 플레이어와 승부하는 것이 가능하다. 경쟁 서버 기능은 IGTC 애드온을 PS 스토어에서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 어렵지만 좋아한다면?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는 상당히 사실적인 서킷 레이스 경험을 플레이어에게 선사한다. 아마 아케이드 레이싱 작품을 위주로 플레이해왔다면 사실 지향의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를 처음 플레이할 때 당혹감을 감출 수 없을지도 모른다. 실제 운전을 해봤거나 서킷 레이스를 즐겨보는 애청자라면 그래도 익숙하겠지만 이 장르 자체가 제법 마니악한 편이기에 단순히 차량과 레이스를 좋아한다고 해서 게임을 접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는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만큼 마니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사실적인 게임플레이 감각을 원하는 플레이어에게는 강력하게 어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전에 PS4 콘솔에서는 30FPS 고정으로 프레임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부분도 현세대기로 업그레이드 되며 4K 60FPS로 상향 조정되었으니 답답함도 한결 가셨을 것이다. 이미 이전 세대 콘솔 버전의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를 소유하고 있었다면 PS5와 Xbox Series X/S에서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바로 모든 모드를 개방해두고 플레이어가 알아서 할 수 있는 환경은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보기에는 좋지만 바꿔 말하면 물가에 애를 그냥 내버려두고 방관한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난이도도 이 장르의 작품들과 비교해 제법 높은 편에 속하므로 처음 플레이한다면 싱글플레이어 모드에서 연습 주행을 반복적으로 해보거나 AI 상대로 실제 주행을 연습해보며 실력을 체크한 뒤,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가며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로 커리어나 시즌 챔피언십, 멀티플레이어 모드로 직행하면 고배를 마시게 될 가능성이 크다.

 

어렵고 불친절하다고까지 느껴지지만 사실적인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라면 두 팔을 벌려 환영할만한 작품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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