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과 왕도적인 RPG의 조합, '퍼즐 퀘스트3'

스마트 플랫폼과 스팀에서
2022년 03월 02일 00시 00분 02초

글로벌 비디오 게임 퍼블리셔 505게임즈가 선보일 예정인 '퍼즐 퀘스트3'은 획기적인 성공을 거둔 퍼즐 RPG 프랜차이즈의 최신작이다.

 

퍼즐 퀘스트3편은 원작에서 50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하며 플레이어는 모든 드래곤을 위태롭게 하는 새롭고 신비한 위협과 대면하게 된다. 시리즈의 기원으로 돌아가 3매치 퍼즐과 원작의 히트 요소였던 강력한 RPG 요소 및 영웅적 스토리라인을 담아냈다. 3D로 구현된 1대1 전투 시스템을 선보이며 퍼즐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전투를 통해 적과 싸우고 다양한 보상을 획득하면서 영웅을 점차 강하게 키워낼 수 있다. 전투는 3매치 퍼즐에서 다양한 색상의 젬을 부수어 여러가지 공격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퍼즐 퀘스트3은 안드로이드와 iOS, 스팀에서 오는 3월 1일 선보였다. 본 리뷰는 스팀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 RPG가 섞인 3매치 퍼즐

 

퍼즐 퀘스트3은 전통적인 3매치 퍼즐과 RPG라는 요소를 결합시켜 개발된 시리즈의 신작이다. 각각의 스테이지는 3매치 퍼즐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퍼즐을 활용해서 적들을 무찌르는 것이 게임의 기본 메커니즘이다. 다양한 색상의 젬들을 3개 이상 매치시키면 영웅에게 장착한 스킬과 동일한 색의 젬이 일정량의 마법 공격을 가하고 해골 모양의 퍼즐을 매치시키면 일반 공격을 가하는데, 각 속성의 젬을 모아 스킬을 충전시키면 한 번에 전투의 양상을 뒤집을 수도 있는 강력한 효과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법 공격과 물리 공격이 나뉘어져있는만큼 자신의 영웅과 적들에게도 세 가지 수치가 존재한다. 모두 잃으면 죽음에 이르는 생명력, 착용한 방어구 등에 의해 결정되는 방어 수치, 그리고 마법에 대한 저항력 수치가 있어 마법 공격을 받으면 저항력 수치가 먼저 줄어들고 물리 공격을 받으면 방어 수치가 먼저 깎이는 식이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두 가지 중 어떤 것을 먼저 공략해 적을 쓰러뜨릴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 물론 퍼즐에서 생각보다 해골 젬이 잘 안 나오는 느낌이고 초반부에는 속성 젬이 주는 피해가 해골 젬으로 줄 수 있는 피해보다 적은 편이지만 스킬의 강력함을 생각하면 형평성이 맞는다는 생각도 든다.

 

 

 

각 스테이지의 웨이브마다 다양한 적들이 등장하는 퍼즐 퀘스트3의 특성상 적의 특징을 잘 파악해 공략 방식을 생각하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트롤은 고유한 특성인 트롤의 피를 지니고 있는데, 불 속성 피해를 입을 때까지 매 턴마다 생명력을 20% 회복하기 때문에 장착한 스킬 중 불 속성의 스킬이 없는 경우는 이 회복력을 압도하는 피해를 한 턴 또는 그 이상의 턴에 나누어 입혀야만 한다. 따라서 어떤 스킬을 장착하고 왔느냐에 따라 강력한 스킬로 처치를 노릴 것인지, 계속해서 회복되는 트롤과 지구력 싸움을 벌일 것인지가 갈린다. 애초에 네크로맨서의 경우 초기에 배울 수 있는 스킬은 냉기, 죽음, 독 계열의 스킬들이니 이 경우 피해량으로 트롤의 회복력을 압도해야 하는 케이스라 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직접 커스터마이즈를 할 수는 없지만 퍼즐 퀘스트3에서는 성별과 종족이 결정된 네크로맨서, 버서커, 샤먼, 어쌔신, 팔라딘까지 다섯 개의 직업이 준비되어 있다.

 

 

 

■ 스마트 플랫폼을 염두에 둔 게임

 

퍼즐 퀘스트3은 원작으로부터 500년 후 셀렌타인 해안에 배를 정박하고 동쪽으로 가던 이가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후 튜토리얼을 거치면서 다양한 인물과 만나고 괴물들과 전투를 펼치며 점차 영웅이 되어가는 스토리는 왕도적이다. RPG 요소 외에도 보편적인 3매치 퍼즐과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은 한 번 젬을 움직일 때 제한된 숫자는 없지만 2초 안에 모든 행동을 마쳐야 한다는 점이다. 퍼즐 매치를 성공시키면 아주 약간 시간이 늘기는 하지만 상당히 짧은 시간인지라 젬을 무작정 움직이기보다는 어떤 젬을 움직일 것인지 미리 생각한 다음 한 번에 움직이는 것이 좋다.

 

게임의 시스템에서 장비나 주문을 장착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은 RPG의 캐릭터 세팅을 잘 채용해 그와 비슷한 감상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한다. 이런 장비와 스킬 등은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으로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주요 수급처는 스테이지를 얼마나 잘 클리어했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등급이 다른 상자를 여는 것이다. 게임의 보상으로 상자 계열을 지급하는 여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이 상자를 처분하거나 열쇠 아이템으로 바로 열어볼 수 있고, 소유하고 있는 미니언들에게 명령을 내려 일정 시간이 흐른 뒤 상자가 열리면 보상을 받아보는 것이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서두에 언급했던 그대로 스마트 플랫폼을 염두에 둔 게임이라는 느낌이 UI 등을 통해서도 잘 전해졌다. 확실히 게임 플레이도 UI도 스마트 플랫폼에서 플레이하기 적합한 느낌이라 스팀 버전에서는 약간 투박하다는 감상을 느꼈다. 길드 시스템이나 실시간으로 다른 플레이어들과 채팅을 통해 교류할 수도 있는데, 아직은 글로벌 게이머들이 많아 영어로 대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길드는 제법 많이 돌아가고 있으며 퍼즐과 RPG 장르에 모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해보아도 좋을 신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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