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조작으로 액션을, '루니아 원정대'

세로 모드 플레이
2022년 01월 31일 01시 49분 06초

지난 28일 컴투스의 자회사 올엠이 개발한 모바일 캐주얼 액션 RPG '루니아 원정대'를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루니아 원정대는 전 세계 160여개국 500만 명 이상이 플레이한 PC 온라인 게임 루니아 전기의 외전으로 원작 IP의 세계관과 다양한 캐릭터 등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다. 액션 RPG 장르의 액션과 타격감, 그리고 캐릭터 수집의 재미르 동시에 제공한다는 것이 루니아 원정대의 컨셉이라고 한다. 스마트 플랫폼에서 플레이하기에 최적화된 간단한 조작 방식으로 보다 쉽게 액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보유한 캐릭터 중 고유 능력을 가진 둘 이상의 캐릭터를 그룹으로 조합해 던전을 공략하는 방식의 전투가 진행된다.

 

루니아 원정대에서는 원작 속 캐릭터들을 포함해 총 20종의 각기 다른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게임 내 친구나 무작위 플레이어와 파티를 맺어 던전 및 레이드 보스를 함께 공략하는 등 협동 플레이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 스토리 부각이 덜 되는 게임

 

컴투스의 신작 루니아 원정대는 루니아 전기의 뒤를 잇는 외전작이란 입지를 가지고 있기는 하나 스토리가 크게 부각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지는 않았다. 물론 스토리 자체는 존재한다. 스테이지마다 짧게 두 줄 정도의 스토리가 적혀있어 이를 읽으면 루니아 원정대의 스토리를 알 수 있다. 다만 스토리에 대한 연출에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로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튜토리얼이 진행되지만 캐릭터의 스프라이트나 대사를 출력시키는 연출을 활용하지 않아 스토리를 온전히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맡겼다.

 

조금 납득이 되지 않았던 부분은 1-1 스토리에서 '에이르와 동료들의 모험'이 바로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적혀있는 것과 달리 플레이어가 처음부터 보유하고 조작하게 되는 것은 다인이다. 몇 스테이지를 진행하다 보면 에이르를 획득할 수 있겠지만 이런 부분 정도는 스토리와 맞춰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런 특징은 스토리 전개를 중요치 않게 생각해 별도의 스토리 전개 연출이 없거나 튜토리얼이 필요 최소화 상태로 제공되는 게임을 찾고 있었던 게이머라면 환영할만한 부분이 될 수 있다.

 

게임의 모드는 스테이지 형식의 스토리 모드인 모험 모드와 도전 모드의 레이드 및 던전이 준비되어 있다. 모험 모드는 큰 제약 없이 플레이하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부가 목표를 달성하는 보편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레이드는 2지역의 특정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기능이 개방된다. 던전의 경우는 3지역을 진행해야 개방되어 이용할 수 있는데, 캐릭터들이 착용하는 장신구는 주로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으니 꾸준히 루니아 원정대를 플레이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수시로 들락날락해야 하는 컨텐츠가 될 것이다.

 


 

 

 

■ 간단한 전투와 협동

 

루니아 원정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간단한 조작 방식이다. 게임을 시작하고 스테이지에 진입하면 플레이어는 이동과 스킬 사용만을 신경쓰며 플레이하게 된다. 캐릭터가 가만히 서있는 상태에서는 일반 공격을 가하고 쿨타임에 따라 스킬을 사용하며 궁극기를 사용해 큰 효과의 스킬을 구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원거리 투사체 공격을 가하는 적의 경우 궤적이 바닥에 표시되고 범위 공격을 가하는 적의 경우도 바닥의 넓이가 표시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적의 공격에 신경을 기울여 잘 피하는 것이 클리어를 위한 기본기이다.

 

협동의 경우 이용하기 위해 코드를 알아야 한다. 하지만 레이드 모드의 경우 알고 있는 코드가 없더라도 무작위 플레이어와 함께 매칭을 해서 컨텐츠를 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매일 정해진 시각에 개방되는 레이드는 일반적인 모험 모드와 마찬가지로 몇 개의 방을 거친 후 강력한 보스를 함께 처치하는 것이 기본적인 흐름이다. 되도록 전투력을 갖추고 진입하는 편이 좋은 것이, 잊혀진 마녀 헬라 레이드의 예를 들자면 하수인들의 방을 정리할 때 지속적으로 회복을 거는 적이 있어 딜량이 모자라면 진행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신 레이드에 참가한 플레이어 중 두드러지는 전투력과 컨트롤 실력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가 있다면 과거 모 게임에서 쓰이던 말인 누쓰자, 누워서 쓰러뜨린 자와 같은 플레이어가 있는 경우에도 클리어가 가능하기도 하다. 이번 스크린샷의 상황에서는 본인이 누쓰자가 되었다.

 


 


 

■ 생각 이상으로 조작이 중요

 

조작의 단순화가 이루어진 게임이라 루니아 원정대를 마냥 쉬운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한 것 이상으로는 조작이 중요한 게임이다. 캐릭터 수집형 스마트 플랫폼 게임들이 대개 그러하듯 수시로 주력 캐릭터들의 레벨이나 룬, 장비의 강화와 교체, 돌파 등을 점검해야 하며 모험을 진행할 때도 엘리트 이하의 적을 상대할 때 긴장을 늦추지 않는 편이 좋다. 특히 초반 시점에는 갖출만한 것이 별로 없어 적들에게 받는 피해 하나하나가 아픈 편이기도 하며, 바닥이 표시되는 직후 범위에서 벗어나려고 했는데도 너무 넓은 범위에 빠져나올 틈도 없이 맞아버리는 상황도 종종 나오니 적들의 패턴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루니아 전기의 외전이 궁금한 게이머나 조작이 단순하고 곧장 게임의 세계로 뛰어들 수 있는 스마트 플랫폼 신작을 찾고 있었다면 루니아 원정대는 어떨지 싶다. 여러모로 궁수의 전설이 생각나는 신작이었다. 아, 루니아 원정대는 세로 모드로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병사 / 753,847 [02.03-03:12]

그래도 탑뷰 방식으로 옛날 느낌을 잘 살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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