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세계관의 어드벤처, '어스파이어:이나스 테일'(NS)

사운드도 좋았다
2022년 01월 30일 09시 02분 32초

디지털터치는 언톨드 테일즈와 협력하여 원더넛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횡스크롤 어드벤처 게임인 닌텐도 스위치 '어스파이어:이나스 테일(Aspire:Ina's Tale)' 디지털 버전을 지난 20일 국내 정식 발매했다.

 

어스파이어:이나스 테일은 플레이어가 탑의 내부에서 길을 잃어버린 여주인공 이나가 되어 각각의 특색을 지닌 아름다운 레벨들로 이루어진 탑을 탐험하게 된다. 이나는 자신이 꾸는 꿈이 현실을 형상화하는 것과 동시에 희망과 상상력이 탑의 공복을 채우고 있다는 점을 스스로 깨닫게 되며 이나는 이 두 가지 요소의 연결점에 대해 밝혀 나가게 된다. 또한 탐험 중에는 탑에 거주하는 이들을 만나거나 그들의 과거와 기억을 살펴보고 자유롭게 해방시켜줄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탑의 정령들과 공명하는 것으로 퍼즐을 풀고, 수시로 이나를 위협해오는 적들로부터 살아남으며 탑을 탈출해야 한다.

 

한편 어스파이어:이나스 테일은 한국어 자막을 공식으로 지원한다.

 

 

 

■ 소녀여 신화가 되라

 

게임은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탑에 갇힌 소녀 이나가 무언가 구체 형태였던 구조물에서 빠져나와 정신을 차린 상황에서 시작된다. 어스파이어:이나스 테일은 그녀 스스로가 보다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수시로 언급되며 게임의 배경이기도 한 탑은 산산조각이 난 기계들의 바다에 우뚝 솟은 첨탑으로, 이나의 여정을 진행하다 보면 탑의 여러 구역을 탐험할 수 있다. 그야말로 숨겨진 길이나 정규 루트 등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탑을 탈출할 방법을 강구한다.

 

서로 다른 곳에서 모인 것 같은 이나와 탑의 주민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스토리나 배경 설정에 대한 이해를 시켜주기도 한다. 가장 처음 만나는 존재들은 정령의 빛을 비춰야만 풀어줄 수 있는 검은 우리에 갇힌 상태로 대화를 나누게 되며 그들에게 최초로 탑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들을 수 있다. 탑을 탈출하기 위해 다양한 곳을 헤메면서 볼 수 있는 것들은 보기만 해도 웅장한 크기의 기계 로봇이나 기괴한 형체로 잠들어 있는 어떤 생명체 등이 있어 상당히 기괴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런 탐험적인 요소들을 제외한다면 퍼즐 요소가 게임성의 주된 부분을 차지한다. 탑에 존재하는 정령들과 교감해서 그들이 이나를 따르게 하고, 상자나 등불같은 오브젝트에 정령이 깃들게 해서 정령의 빛에 반응하는 장치나 검은 물체를 파괴해 길을 열어가는 것이 기본적인 퍼즐 스타일이다. 여기에 점프 또는 사슬을 타고 플랫폼 사이를 뛰어넘는 플랫포머 요소와 몬스터와의 대치 등이 곁들여진 정도의 느낌이다.

 


 

 

 

■ 짧은 플레이타임

 

어스파이어:이나스 테일은 좋은 사운드와 여기저기 눈길을 끄는 인상적인 방식의 비주얼을 탑재해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지만 이런 스타일의 게임들이 대부분 그래왔듯, 게임의 플레이타임 자체는 그리 길지 않은 게임이다. 긴 플레이타임의 게임을 찾고 있었다면 다소 아쉬운 입맛을 다시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퍼즐의 난이도도 그렇게까지 어려운 수준은 아니기에 대부분은 쉽게, 그리고 조금만 머리를 써도 풀어나갈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가 준비되어 있어 퍼즐 요소 역시 무난한 편이다.

 

독특한 세계관과 탑에 숨겨진 비밀 등을 파헤쳐가는 이나의 이야기 자체에 집중을 하고, 비주얼과 사운드에 만족하는 타입이라면 구매해도 좋을 것이며, 퍼즐 요소 자체의 난이도, 적당한 플레이타임 등을 생각하고 구매한다면 조금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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