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도 큰 사랑받은 ‘에픽세븐’, 모두가 만족하는 콜라보 지속 선보일 것

에픽세븐 인터뷰
2021년 12월 27일 11시 53분 15초

글로벌 서브컬처 게임 대표작 ‘에픽세븐’이 올해도 다양한 행보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8년 출시한 에픽세븐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며, 론칭 5일 만에 국내 마켓 매출 2위, 3년이 지난 현재도 매출 10~20위권을 유지하며 장수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본 게임은 3D에서 표현할 수 없는 2D 특유의 색감과 아기자기함을 극대화시킨 그래픽, 다양한 애니메이션 도입한 입체감 등으로 전 세계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인기 IP(지식재산권)과 콜라보를 진행할 때마다 글로벌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냄은 물론, 마켓 순위가 급등하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

 

에픽세븐이 그간 진행한 콜라보 IP는 ‘GUILTY GEAR Xrd REV 2(이하 길티기어)’, ‘키즈나아이’가 있으며, 올해는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이하 Re:제로 )’,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이하 전생슬)’와 콜라보를 진행해 큰 인기를 끌었다.

 

게임샷은 에픽세븐 매력적인 캐릭터와 함께 이 게임이 글로벌에서 장수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준 콜라보 IP에 대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본 인터뷰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사업본부 모바일사업1실 김동우 과장, 김강현 과장, 슈퍼크리에이티브 비주얼아트실 류한경 실장, 김기환 프로젝트 매니저가 담당했다.

 


좌측부터 김동우 과장, 김강현 과장, 류한경 실장, 김기환 매니저 

 

- 콜라보 IP 선정 기준은?

 

김동우 : 선정하려는 IP가 에픽세븐이 가지고 있는 강점 및 세계관과 얼마만큼 어울리는지를 보고 결정한다. 또 콜라보 IP를 통해 에픽세븐에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면 지속적으로 콜라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 콜라보 IP 자체가 에픽세븐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에 위화감이 있을 수 있다. 게임에서 이런 위화감을 없애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류한경 : 콜라보 IP를 자체가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다 보니 원작을 게임 내 충실히 반영하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

 

또한, 내부에서는 이미 원작을 본 열성적인 팬이나, 작업을 위해 원작을 본 담당자들이 있고, 이를 토대로 캐릭터 간 성격이나 특징을 명확하게 살리며 작업하고 있다.

 

- 기존 에픽세븐 오리지널 캐릭터와 콜라보 캐릭터 간 아트 작업 기간 차이는 있었나?

 

김기환 : 오리지널 캐릭터보다 콜라보 캐릭터들은 전체 작업 기간이 1.5배에서 2배 정도 더 걸렸다.

 

 

- 콜라보 IP 대부분이 일본 쪽이고, 이들의 검수는 까다로운 것으로 안다.

 

김기환 : 대부분 IP 홀더들이 상세 내용까지 확인한다. 하지만 그만큼 꼼꼼하게 봐주신다고 생각한다.

 

김강현 : 검수가 엄격한 것은 사실이지만, 명확하게 갈 부분을 정해주기 때문에 장점도 있는 것 같다.


- 콜라보 IP가 일본 쪽에 몰려 있는 이유는?

 

김강현 : 특정 국가만 지정해서 콜라보한 것은 아니다. 현재 주목도나 인지도, 인기가 있는지를 중점으로 콜라보 IP를 선정한다. 또 에픽세븐의 세계관이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판타지 세계관이기 때문에 콜라보 하려는 IP가 이런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지도 중요하다. 또 유저분들의 선호도, 메인 캐릭터들의 특징 등도 콜라보 IP를 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

 

- 콜라보 IP는 글로벌 동시 계약으로 가나?

 

김강현 : 글로벌 원빌드이기 때문에 동시 나가는 것을 전제로 한다.

 

- 길티기어 콜라보의 경우 반응이 좋아 여러 차례 진행했다. 다른 IP도 유저들이 원한다면 콜라보를 추가로 진행 가능한가?

 

김동우 : 유저분들이 원하신다면 IP 홀더와 상의를 거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고, 더 나아가 새로운 IP를 꾸준히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 중이다.

 

 

- 내부에서 만족한 콜라보 IP는 있나?

 

김동우 : 콜라보 IP마다 선호하는 유저층이 다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모든 콜라보 IP에 만족하고 있다.

 

류한경 : 각 IP마다 명확하게 개성이 있어 전부 다 좋았다. 특히, 길티기어의 경우 액션 게임이다 보니 다른 IP보다 컷신 등의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부분이 적어 작업이 수월했던 것 같다.

 

김기환 : 내부에 길티기어와 Re:제로, 전생슬 팬이 여럿 존재한다. 그래서 각 IP의 원작을 잘 살려 재미있게 작업한 것 같다.

 

- 슈퍼크리에이티브 아트 쪽은 외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고, 이들이 만든 콜라보 IP 역시 유저들이 좋은 반응을 주고 있다.

 

류한경 :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원작의 캐릭터나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 유저분들도 이 점을 알아주시는 것 같다.

 

- 콜라보 IP의 주요 성과는? 

 

김동우 : 길티기어 콜라보를 처음 했을 때 국내를 비롯해 대만, 홍콩 등등에서 양대 마켓 순위 10위를 기록한 바 있고, 이에 힘입어 뉴욕타임스퀘어에서 전광판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올해 진행한 Re:제로와 전생슬 콜라보 역시 에픽세븐의 성과를 올리는 데 큰 기여했다. 

 

키즈나아이의 경우 기존과 달리 신규 유저를 타깃으로 한 서포트 캐릭터인데, 기존 콜라보 IP와 성격이 다른 캐릭터이자 버추얼 유튜버라는 컨셉을 반영해 게임에 선보여 유저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끈 바 있다. 또한 출석 이벤트를 통해 모든 유저분들이 키즈나아이를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신규 유저나 성장 구간의 유저분들이 게임에 쉽게 적응하실 수 있도록 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 키즈나아이의 경우 전투 캐릭터가 아니라 이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류한경 : 키즈나아이가 버추얼 유튜버라 이런저런 방송을 하고 있고, 이런 특징을 살렸다. 물론 원작자에게 검수를 받고 연출을 구현했다.

 


 

- 향후 콜라보 IP는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나?

 

김강현 ; 현재 어떤 IP와 콜라보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 하지만 유저분들에게 콜라보 IP를 통해 새로운 체험을 경험하게 하도록 할 것이다.

 

- 아트 쪽에서 선호하는 콜라보 IP는 있나?

 

류한경 : 특별히 선호하는 작품을 찾기보단 원작이 게임이거나 애니메이션 쪽이면 좋을 것 같다. 단, 우리가 액션 쪽이 강하기 때문에 콜라보 IP가 액션 장르에 캐릭터 개성이 강하면 궁극기 작업하는데 좋을 것 같다.


- 콜라보 IP의 캐릭터 선정 기준은?

 

김기환 : 캐릭터 선정 자체는 회사나 부서의 결정보단, 유저분들이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시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이후 IP 홀더와 스마일게이트, 슈퍼크리에이티브가 협의 후 결정한다.

 

또 콜라보 캐릭터는 일반적으로 3종 정도를 정하고 있어, 각 IP를 대표하는 인기 있는 캐릭터를 어느 정도 선보이는 것으로 생각한다.

 


 

- 콜라보 IP에 대한 향후 계획.

 

김동우 : 에픽세븐에는 카오스 게이트라는 개념이 있는데, 차원을 넘나들 수 있는 장치이다. 이런 특별한 요소가 있었기에 에픽세븐이 가진 세계관에 다양한 IP를 아우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에픽세븐의 강점인 아트웍과 기술력을 살려 지속적으로 새로운 콜라보 IP를 발굴해 에픽세븐 유저와 콜라보 IP를 좋아하는 팬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끝으로 한마디.

 

김강현 : 콜라보의 IP 강점은 상호확장 및 재해석에 있다. 어떻게 이해하고 게임 내 구현하는가에 따라 재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유저분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콜라보 IP는 아트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및 스킬 기획 등 모든 담당자가 노력한 결과물로서 이런 점을 알아봐 주시고 콜라보 IP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류한경 : 이 자리를 빌려 유저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우리의 아트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지금의 에픽세븐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유저분들의 반응은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에 개선할 점들은 개선하고, 퀄리티를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R&D를 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김기환 : 작업하는 담당자들이 콜라보를 진행할 때마다 작품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원작을 모두 감상하고 작업을 하고 있고, 이 원작들을 에픽세븐 느낌으로 녹여내는데 굉장히 신경 쓰는 중이다. 특히 길티기어의 바이켄은 궁극기를 쓸 때 건물이 반으로 잘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을 원작 리소스를 그대로 갖다 쓴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셨던 분들이 계실 정도로 퀄리티에 대한 평이 좋았다. 아트팀 내부에서는 이런 평을 보고 우리가 이 정도로 잘 만들었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이렇듯 앞으로도 에픽세븐 유저분들과 원작 팬분들이 모두 만족하실 수 있도록 콜라보 IP를 작업할 것이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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