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체 2021년 3분기 실적 정리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제쳤다
2021년 11월 11일 15시 18분 21초

국내 게임업체들의 2021년 3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이번 분기에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넥슨의 실적 상승이 눈에 띄었다. 지난 2분기 매출 5733억원, 영업이익 1577억원을 기록했던 넥슨은 이번 분기에 매출 8,873억 원, 영업이익 3,0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 증가했으며, 특히 순이익은 13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분기에 발표한 실적 전망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이번 3분기에도 감소세를 면치못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5%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14%, 영업이익 56%, 당기순이익 35% 줄었다. 엔씨는 이에 대해 "자연스러운 감소세"라고 설명했지만, 리니지M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8% 감소했고, 리니지2M의 경우 전분기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블레이드 & 소울 2의 성과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반등에 실패한 것이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은 매우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 11월 4일 출시 된 '리니지W'가 엔씨 사상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 엔씨의 홍원준 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리니지W는 출시 일주일 지난 지금까지 폭발적인 매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출시 9일차에는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시 초반 사용자 지표가 엔씨 역대 게임 중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출시 이후 계속 증가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매출 호조세와 ‘서든어택’, ‘FIFA 온라인 4’ 등 주요 라이브 게임들의 견조한 성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8,87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3,085억 원을 기록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825억 원을 기록했다. 모두 지난 2분기 전망치를 상회한 수치다.

 

특히 던파의 경우 중국지역에서는 여름 업데이트와 국경절 업데이트가 호평을 받으며 전년동기 대비 45% 성장을 기록했으며, 한국지역에서는 서비스 16주년을 맞아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 성과로 전년 동기대비 22% 성장했다.

 

또 ‘서든어택’은 시즌제로 정착한 대표 구독형 콘텐츠 '서든패스'가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신규 모드 도입, 무기 개편, 편의기능 개선, 샐러브리티 캐릭터 출시 등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211%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넥슨은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23% 감소한 512억~570억 엔, 영업이익은 25~69억 엔, 순이익은 3~36억 엔으로 전망했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70억원(YoY -5.5%, QoQ +5.2%),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585억원(YoY -48.9%, QoQ +40.0%), 영업이익 266억원(YoY -69.6%, QoQ +64.2%)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넷마블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 7,546억원, 누적 EBITDA는 1,806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97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해외 매출은 4,26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 높은 해외 비중 매출 구조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19억 원, 영업이익 1,953억원, 당기순이익 1,7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2.3%, 영업이익은 16.5%, 당기순이익은 62.1%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12.1%, 당기순이익은 26.2%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및 수익 모델 다양화, 배틀그라운드모바일 인도 런칭을 기반으로 PC, 모바일, 콘솔 게임이 모두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3분기 실적 결산(이하 연결기준) 결과 매출 5,006억 원, 영업이익 963억 원, 당기순이익 995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14%, 영업이익 56%, 당기순이익 35% 줄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370억 원, 북미/유럽 276억 원, 일본 277억 원, 대만 675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08억 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M이 1,503억 원, 리니지2M이 1,579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가 2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91억 원, 리니지2 250억 원, 아이온 179억 원, 블레이드 & 소울 104억 원, 길드워2 192억 원이다.

 

리니지M은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길드워2 매출은 신규 확장팩 출시 기대감으로 전분기 대비 20% 올랐다. 길드워2 영향으로 북미ㆍ유럽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은 약 4,6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4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약 4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4% 증가했다.

 

2021년 3분기는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출시 성과가 온기 반영됐고, 모바일 게임 및 기타 매출의 성과가 더해져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참고로 오딘은 론칭 110만에 누적 매출 4천억 원을 돌파했다.

 

더블유게임즈는 3분기 영업수익(매출액) 1508억원, 영업이익 481억원, EBITDA 528억원, 당기순이익 4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는 더블다운인터액티브 관련 부채 해소와 금융수익 증가 등의 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컴투스의 2021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131억 원, 129억 원, 606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8%, 51%, 226.7% 상승했다.

 

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야구게임 등이 세계 전역에서 고른 흥행을 지속하며 해외 매출은 전체의 74%인 838억 원, 국내 매출은 293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분야 투자 성과의 반영으로 역대 분기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NHN의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매출은 4,725억 원, 영업이익은 279억 원, 당기순이익은 445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8%, 18.6%, 38.7% 상승했다.

 

이 중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955억 원을 기록했다. 플랫폼별 비중은 PC온라인 게임은 407억 원, 모바일 게임은 548억 원이다. 게임부문은 추석 연휴와 인기 IP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하였으며, 특히 PC와 모바일을 합산한 웹보드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펄어비스는 10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1년 연결기준 3분기 매출 964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 당기순이익 2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5%, 74.8%, 3.6% 하락했다.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검은사막'과 '이브'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1%를 달성하며 꾸준한 글로벌 성과를 이어갔다.  

 



데브시스터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분기 대비 279% 증가한 67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누계 실적은 매출 2682억원, 영업이익 509억원, 당기순이익 4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매출이 404% 성장했다.

 

이는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대대적인 흥행을 도출한 쿠키런: 킹덤과 5년 넘게 꾸준한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영향에 따른 성과다. 다만, 쿠키런:킹덤의 자연적인 수익 감소와 해외 실적이 1개월만 반영됨에 따라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2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젠의 2021년 3분기 실적은 영업수익이 6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0년 3분기) 대비 37.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63억원, 당기순이익은 144억원으로 각각 62.42%, 57.58% 줄었다.

 

직전 분기(2021년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7.25%,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9.44%, 21.67% 하락했다. ‘뮤 아크엔젤2’ 이후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이미 출시한 게임들은 매출 성장이 둔화하면서 웹젠의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위메이드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약 633억원, 영업이익은 약 174억원, 당기순이익 약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게임빌은 올해 3분기 매출 459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 당기순이익 172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 290%, 244%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로 보면 각각 55%, 643%, 2,231%씩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선데이토즈는 연결 기준 매출 278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 당기순이익 3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6% 감소했으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 8.8%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분기 매출 중 44% 비중인 122억 원을 기록했으며 고마진 사업군으로 성장하고 있는 광고 매출 역시 61억 원의 매출로 성장궤도 안착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 매 분기 매출, 영업이익의 증가를 견인하며 1분기 대비 3분기는 매출 19%, 영업이익 7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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