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팁의 정신적 속편, 익스트림 스포츠 '라이더스 리퍼블릭'

너는...유르자?
2021년 11월 01일 11시 23분 48초

지난 28일 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아웃도어 스포츠 게임 '라이더스 리퍼블릭'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Xbox One, Xbox Series X/S, PS4, PS5, 스태디아, 유비소프트 스토어 및 에픽 게임스토어 등 윈도우 PC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크로스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다.

 

유비소프트 안시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라이더스 리퍼블릭은 50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모여 윙수트, 스키, 스노우보드, 자전거 등을 타며 역동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레이싱을 펼치는 익스트림 스포츠 멀티플레이어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브라이스 협곡, 요세미티 계곡, 세쿼이아 국립공원, 자이언 국립공원, 캐년랜즈 국립공원, 매머드산, 그랜드티턴산 등 미국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전세계 플레이어들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스포츠 경쟁을 벌여 익스트림 스포츠 특유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플레이어는 무작위로 생성되는 코스에서 50명 이상의 플레이어와 실시간 경주를 벌이는 매스 레이스, 총 6인의 플레이어가 팀을 이뤄 상대팀과 경쟁하는 트릭 배틀, 11명의 상대에게 도전장을 던져 다양한 시합을 펼치는 프리 포 올, 5명의 친구와 함께 자유롭게 대결하는 대전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 여러가지 익스트림 스포츠

 

라이더스 리퍼블릭에는 광활한 미국의 대자연을 구현한 뛰어난 경치의 월드와 모든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을 네 가지 스포츠, 여섯 종목의 익스트림 스포츠가 존재한다. 크게는 바이크 경주와 스노보드, 스키, 윙수트 비행을 활용한 스포츠들이 주요 컨텐츠인데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경기를 진행하고 다양한 성능의 탈것을 획득하며 독특한 컨셉의 익스트림 스포츠 경기가 펼쳐지기도 한다. 또한 스폰서들이 주최하는 중요한 경기들이나 보스 경기를 진행하면서 명성을 드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은 일반 모드와 느긋하게 월드를 돌아다닐 수 있는 선 모드를 제공한다. 일반 모드에서는 일단 스토리를 베이스에 깔고 각종 레이스나 트릭을 진행하게 된다. 플레이어의 주행을 지켜본 챔피언 출신의 숙희에게 이끌려 본격적인 라이더스 리퍼블릭의 이야기에 뛰어들게 되며, 지도를 열면 월드에 빽빽하게 들어차 움직이는 플레이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드넓은 월드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집결지 역할의 라이더스 릿지에서 트릭을 연습하거나 다양한 온라인 매치 유형에 참가하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기능들은 메뉴 화면 또는 라이더스 릿지에서 접근하는 방식이다.

 

 

 

플레이어는 높은 곳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활강 방식의 레이스나 범위 내의 배달 지역으로 피자를 배달하는 독특한 방식의 쉑대디 이벤트를 즐길 수도 있다. 수십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참가해 달리는 대규모 레이스와 복수의 탈것을 바꿔타며 전개되는 하이브리드 레이스 등 재미있으면서도 스릴을 충분히 느낄만한 경기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레이스를 즐기면서 보조 목표를 달성해 별을 획득하는 것으로 캠페인의 진행도를 채우는 방식인데, 이렇게 활동을 통해 획득한 별은 필드에 돌아다니는 플레이어들의 머리 위에 표시되어 해당 플레이어의 컨텐츠 소화 정도를 체크할 수 있다.

 

평범한 산악 자전거나 스노보드, 스키와 윙수트도 익스트림 스포츠의 반열에 들어가지만 로켓엔진을 달고 있는 자전거나 윙수트 등 한 술 더 떴다는 느낌의 장비를 동반한 경기도 존재해 주어진 장비들로 자유롭게 컨텐츠를 즐기며 스릴을 느낄 수 있다.

 

 

 

■ 유비소프트 특유의 오픈월드 요소

 

오픈월드로 구현된 라이더스 리퍼블릭의 세계는 플레이어가 갈 수 있는 모든 장소의 곳곳에서 유비소프트 특유의 오픈월드 요소들을 소소하게 만나볼 수 있다. 접근해서 터뜨려 수집하는 글자 풍선처럼 백 단위의 수집품 요소가 존재하고, 아직 가보지 않아 안개에 가려진 지역에 진입하면 인근의 랜드마크를 비롯한 요소들이 표시되는 등 필수가 아니라 강박적으로 진행하지는 않아도 되지만 시작하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대신 그 과정에서 유비소프트가 준비한 월드 곳곳을 탐험할 수 있는 컨텐츠들이 뿌려져 있다.

 

세계가 넓은 편이기 때문에 로켓을 달고 있는 탐험 및 장난감 카테고리의 장비를 탑승하고 돌아다니더라도 시간이 다소 걸리니 평소엔 각지에 흩어진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근처로 빠른 이동을 하는 기능을 활용하기 마련이나 이런 수집 요소들을 시작할 생각이라면 이곳저곳을 직접 돌아다닐 필요가 있다. 각각의 익스트림 경기를 즐기면서도 느꼈겠지만 지역별로 환경이 달라 색다른 감각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었던 풍경들을 눈에 담으며 돌아다니는 맛이 있는 편이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화폐인 벅이나 특수한 재화로 구입하는 커스터마이즈 아이템들이 존재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캐릭터의 모델 프리셋이나 커스터마이즈 요소들은 빈약한 편이지만 의상이나 감정표현만큼은 매일 갱신되는 라이더스 릿지의 상점을 통해 구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요소는 실제 성능에 차이가 있는 스포츠용 장비, 그리고 의상과 감정표현, 아바타가 있고, 수집한 별의 갯수에 따라 진행도를 체크하거나 스폰서와의 계약 등을 점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창작물 탭에서는 온라인 기능을 통해 공유된 커뮤니티의 창작물들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고의 트릭 경기, 최고의 레이스 경기, 최고의 사진처럼 자신의 손끝에서 탄생한 결과물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게시되는 것은 나름대로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뒤로가기같은 오역도 보인다.

 

■ 스팁의 강화판, 너는...유르자?

 

라이더스 리퍼블릭은 정신적인 후속작으로서 유비소프트의 겨울 익스트림 스포츠 관련 게임인 스팁을 강화했다는 느낌을 준다. 스팁은 설산에서 벌어지는 스키, 스노보드, 윙수트, 패러글라이딩을 다루고 있었는데 여기에 자전거가 더해지고 설산이 하나의 지역으로 편성된다는 점 등의 차이가 있지만 그 감성은 스팁에서 계승된다는 느낌을 준다. 약간의 스토리 컨텐츠에서 볼 수 있는 영상 연출은 조금 힙한 방향으로 가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세계를 돌며 각종 익스트림 스포츠 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유비소프트의 익스트림 스포츠판 포르자같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3인칭으로 플레이하면 조금 밋밋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모든 종목에서 추천하지만 특히 자전거를 탈 때 1인칭으로 시점을 전환해보길 추천한다. 유튜브 등 동영상 업로드 커뮤니티에서 볼 수 있었던 자전거 레이스 카메라에서 느낄 수 있었던 속도감과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솔직히 말해 3인칭으로는 연습을 하다 1인칭으로 전환해 즐기는 것이 진짜 본게임이라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이런 일반적인 경기 외에도 트릭 위주의 플레이에 활용 가능한 트릭스터 스타일을 포함 세 종류의 조작방식을 제공하니 플레이에 맞춰 조작법을 맞추는 것이 좋다.

 

 

 

 

 

라이더스 리퍼블릭에 와서도 유비소프트 게임들의 한국어 자막이 가진 고질적 문제점은 고쳐지지 않았다. 텍스트가 자주 나오는 게임은 아니니 상대적으로 덜 거슬리지만 여전히 자막이 문장의 도중에 끊어져 어색하게 이어지는 문제가 유지된다. 이런 소소한 부분을 제외하면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구가 있을 경우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만한 신작이다. 스팁을 재미있게 플레이했다면 라이더스 리퍼블릭 역시 비슷한 감상을 받을 수 있을 것.

 

한편 PS5 듀얼센스의 기능을 전력으로 끌어냈다고 보기엔 어려워 아쉬움을 남긴다. 약간의 진동 기능은 있지만 탈것의 종류나 지형에서 오는 햅틱 피드백이 없어 밋밋한 느낌을 준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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