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레이싱 신작, '아세토 코르사 모바일'

서킷 특유의 조작감 살려
2021년 09월 30일 21시 03분 10초

505게임즈는 자사 대표 레이싱 게임 시리즈의 새로운 휴대용 버전인 '아세토 코르사 모바일'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기종에 출시했다.

 

디지털 테일즈에 의해 개발된 iOS용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 아세토 코르사 모바일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탁월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년간의 노하우와 기술을 제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호평을 받았던 아세토 코르사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아세토 코르사 모바일은 실제 운전석의 느낌을 시뮬레이션하며 여섯 가지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원작이 서킷 레이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과 마찬가지로 아세토 코르사 모바일 역시 서킷 레이스를 무대로 삼고 있다.

 

한편 아세토 코르사 모바일에서는 59대의 공식 경주용 자동차가 존재하고 현재 게임 내에선 60대가 되었으며 원작 아세토 코르사에서 등장했던 9종의 서킷에서 달릴 수 있다. 각각의 트랙은 시간 변동과 날씨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모바일 환경에 맞춘 조작을 위해 다양한 조작 방식을 지원한다.

 

 

 

■ 은근히 든든한 커리어

 

아세토 코르사 모바일의 주요 컨텐츠는 커리어와 무료연습, 그리고 커스터마이즈 컨텐츠인 스쿠데리아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스쿠데리아에서는 소유한 차량을 골라 돈을 사용해 성능 업그레이드를 해주거나 도색 상점에서 해금된 색상에 한해 차량 도색을 이용할 수 있다. 뭔가 번역기 느낌이 나는 무료연습은 일종의 온라인 리더보드 기록 경쟁이다. 앞서 언급했던 아세토 코르사의 9개 서킷 중 원하는 곳을 돌아 랩타임을 갱신하고, 세계의 아세토 코르사 모바일 플레이어들과 랩타임을 겨루는 모드다. 당연히 9개의 서킷마다 따로 기록된다.

 

커리어 모드는 세 컨텐츠 중 가장 든든한 양을 보여준다. 단순히 차량과 운전 실력으로 승부하는 연습 모드와 다르게 커리어 모드에서는 몇 가지 모드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커리어 모드는 웰컴 컵으로 시작해 차근차근 다른 커리어 대회를 열고 하나하나 정복하는 느낌으로 진행하게 되는 모드다. 커리어 모드를 켜면 한 화면에 대략 세 개 정도의 커리어 대회가 표시되는데 이런 식으로 꽤 오래 오른쪽으로 이동해야 커리어의 마지막 대회를 확인할 수 있다. 사실상 모바일판의 컨텐츠 비중이 커리어 모드에 쏠린 것이 아닐까 싶다.

 

커리어 모드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대회를 먼저 고르고 그 안에서 몇 가지 모드로 나뉜 레이스를 치르며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 기본적인 흐름이다. 웰컴 컵의 예를 들자면 발레룬가에서 벌어지는 세 가지 경주가 각각 맑은 날에 클래식 레이스, 비 오는 날의 클래식 레이스, 그리고 맑은 날의 타임 어택 모드로 배정되어 있다. 한 번에 승리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것까지 가정하면 꽤 오래 즐길 수 있을만한 분량이다.

 


 

 

 

■ 원작의 리얼리즘과 모바일

 

원작인 아세토 코르사는 리얼한 현장감과 쉽지 않은 조작으로 마니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었다. 서킷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레이싱 게임들이 특히 그런 경향이 강한 편인데, 아세토 코르사 모바일 역시 다른 스마트 플랫폼 레이싱 게임들에 비하면 쉽지만은 않은 조작감을 선사한다. 그래도 모바일 버전을 처음 시작할 때 플레이어의 숙련도를 고려해 세 가지 운전 스킬 레벨 중 하나를 고르게 해 운전 지원 기능을 조절해준다. 레이싱 게임이 처음인 사람을 위한 초보 운전자를 고르면 모든 운전 지원 기능이 높음으로 설정되지만 가장 높은 수준인 프로 드라이버를 고르면 모든 운전 지원 기능을 끄게 된다.

 

그런데 막상 운전 지원 기능을 끄고 플레이해봐도 그렇게까지 크게 눈에 띄는 변화는 느껴지지 않았다. 최적 코스를 라인으로 표시해주는 지원 기능은 원래 시각적 요소이니만큼 티가 났지만 나머지는 그렇게까지 큰 영향을 준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물론 정말 숙련된 게이머라면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조작 자체는 상당히 간소화되어 틸트와 좌우 터치로 스로틀 및 브레이킹을 하거나 옛적의 레이싱 게임 조작처럼 터치만으로 조작하거나 스로틀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조작하는 것까지 6종의 조작 방식을 제공한다.

 

서킷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서킷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렸지만 최근 출시작이라기엔 비주얼적으로 아쉬움이 큰 편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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