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탑클래스 추리어드벤처… ‘버디 미션 BOND(본드)’

한 편의 만화를 보는 느낌
2021년 09월 14일 02시 16분 14초

마니악한 장르라 평가받는 추리 어드벤처 신작이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였다.

 

한국닌텐도는 코에이테크모가 개발한 추리 어드벤처 독점작 ‘버디 미션 BOND(이하 본드)’를 한국어로 정식 발매했다. 이 게임은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과 ‘마블 얼티밋 얼라이언스3’에 이어 세 번째로 닌텐도가 직접 유통한 코에이테크모 개발 스위치 게임이며, ‘아이실드21’과 ‘원펀맨’으로 유명한 무라타 유스케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이 게임은 지난 1월 해외에서 먼저 발매됐고, 국내는 7개월 후 방대한 텍스트와 게임 내 나오는 의성어 및 의태어가 전부 한글화돼 국내 유저도 언어 압박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의 주요 내용은 돌아가진 양아버지의 꿈을 이어 히어로를 목표로 하는 경찰관 ‘루크’의 이야기를 그렸고, 루크가 다양한 사건사고를 해결하고 진정한 히어로가 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의 적절한 판단력과 진행 중 만나는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본드의 기본 구성은 여타 추리 어드벤처와 흡사하다. 다양한 곳을 탐색하고 심문 및 대화를 해 단서를 모으고 사건을 해결하면 챕터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단 단서를 모으고 사건을 해결하는 구조가 타 게임보다 디테일한데,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기본적으로 사건이 발생하면 플레이어는 캐릭터간 대화에 알맞은 선택문을 골라 히어로 포인트를 모아야 하고, 말도 안 되는 선택문을 고르면 히어로 포인트가 깎인다. 이렇게 대화를 끝내면 배경 CG에 놓여 진 단서들을 수집하는 탐색 모드가 진행되며, 단서를 모두 수입하면 수사 미션이 진행된다.

 


 


 

수사 미션은 보드 게임처럼 생긴 맵을 제한된 수치만큼 돌아다니며 추가 단서를 수집해야 하는데, 이 미션에서는 캐릭터를 누굴 꺼내는가에 따라 단서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수사 미션은 동선을 생각하지 않고 막 진행하면 제한된 수치를 초과하고 이는 히어로 포인트가 깎이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수사 미션까지 진행하며 단서를 모두 모으면 잠입 파트가 진행된다. 잠입 파트는 풀3D 액션 어드벤처로 게임이 구현됐고, 적을 해치우거나 갖가지 퍼즐을 풀어가며 최종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참고로 풀3D 액션 어드벤처라도 동작이나 액션이 제한됐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말자(단순 부가적인 요소라 생각하면 괜찮다).

 

덧붙여 앞서 언급한 히어로 포인트를 최대한 올려서 상위 랭크로 챕터를 클리어하면 신규 미션이 언락되니 이 게임을 100% 즐기고 싶으면 완벽하게 각 챕터를 클리어하자. 물론, 세이브로드 신공이 쾌적하게 이뤄져 좀만 신경 쓰면 히어로 포인트 랭크 상위를 손쉽게 노릴 순 있다.

 


 


 


 

이외로 이 게임의 최대 강점은 만화책을 보는 듯한 스토리 흐름이다. 주요 파트마다 실제 만화책이 움직이는 듯한 컷인 연출이 플레이어의 눈길을 끌고, 주요 성우진의 열연이 귀를 즐겁게 한다. 또 각 챕터는 단행본처럼 만들어져 만화책 감성을 자극한다.

 

전반적으로 본드는 콘솔 게임 통틀어 추리 어드벤처 탑클래스라 부를 정도로 잘 만들어졌고, 번역도 맛깔나게 이뤄졌다. 어드벤처 장르를 좋아하는 한국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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