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소년 게임 규제 강화... 국내 업체도 '흔들'

중국은 물론 국내 게임기업 주가도 ↓
2021년 08월 31일 13시 58분 38초


 

중국 정부가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게임이용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게임업체들의 주가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크래프톤과 넥슨, 펄어비스 같이 중국 시장 매출 규모가 큰 업체들의 주가는 뚝 떨어졌다.

 

30일, 중국 게임 부문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서는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새로운 온라인 게임 규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규제에 따르면 18세 미만 청소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에는 온라인 게임 접속이 금지되며, 금요일과 주말, 휴일에 한해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만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 

 

중국 당국은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을 휴일에 하루 3시간, 평일에는 하루 1시간 30분으로 제한해왔으나, 이번 규제를 통해 보통 일주일 15시간까지 가능했던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이 3시간으로 매우 급격히 축소됐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 특히 중국 시장 매출이 큰 게임사들의 주가도 폭락했다.

 

31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넥슨은 전일比 2.29% 떨어진 2,011엔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 때 1,972엔까지 떨어졌었다. 물론,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매출은 점차 하락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네오플의 중국 매출은 2019년 1조 740억 원이었지만, 2020년에는 7,911억원으로 감소했다.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화평정영'을 통해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크래프톤은 1시 41분 기준 전일대비 2.01% 하락한 487,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7일 급상승한 이후 이틀만에 그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참고로 크래프톤은 지난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 1조4176억 원을 달성한 바 있으며, 텐센트가 없었다면 이 정도 수준의 실적은 무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7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사전 예약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던 펄어비스는 전일대비 6.57% 떨어진 95,300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펄어비스의 경우 신작 '도깨비'로 인한 급상승 폭이 조정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이번 규제 정책에 중국 본토 기업들도 흔들리고 있다. 美 뉴욕 증시에 상장 된 넷이즈는 전일 대비 3.39% 급락했으며, 비리비리도 1.59% 하락했다. 또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는 장이 열리자마자 2% 급락했으며, 홍콩에 이중 상장된 비리비리와 넷이즈 주가도 4% 이상 폭락하며 장을 열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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