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세계를 향한 국내 대표 IP...'왕의 귀환' 될까

엇갈린 기대감에도 주가는 상승 중
2021년 08월 19일 14시 42분 52초


 

오늘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 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엇갈리고 있다.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리니지W'는 Worldwide에서 따왔듯 글로벌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즉 국내 이용자는 물론 전 세계 이용자들이 하나의 전장에 모여 협동과 경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AI 번역', 음성을 문자 채팅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보이스 투 텍스트' 기능을 제공한다.

 

참고로 엔씨소프트는 지난 7월 15일, 국내 게임사 최초로 실시간 인공지능 번역 엔진을 개발했다고 발표하고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AI 번역 엔진은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른 나라의 언어와 자국 언어간 쌍방향 번역을 통해 일상적인 대화 외에도 게임 용어 및 구어 번역 부분에 특화 된 번역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능이 '리니지W'에 기본적으로 들어간 것이다.

 

'리니지' 시리즈에 익숙한 국내 이용자와 달리 생소하게 느낄 법한 해외 이용자들을 향한 배려는 지원 플랫폼에서도 엿보인다. '리니지W'는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PC는 물론 닌텐도 스위치, PS5 버전도 준비하여 콘솔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도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또 기존의 리니지 시리즈와는 조금 결이 다른 비주얼도 특징이다. 언리얼엔진 4를 활용한 풀3D 그래픽을 통해 리니지의 세계를 '다크 판타지'로 그려냈다. 여기에 스토리 라인과 내러티브를 더해 다른 시리즈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특히 스토리 라인은 기존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치로 국내 이용자들은 물론 해외 이용자들이 '리니지' 세계관에 보다 쉽게 빠져들 수 있도록 준비 된 비장의 무기다. 여기에 화려한 타격감과 디테일한 표현도 더해져 콘솔 화면에서도 수준 높은 비주얼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전작과 여러가지 차별점이 있지만 어쨌든 '리니지W'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중 세 번째로 국내 이용자들에게 'IP 재활용'에 대한 식상함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를 의식한 듯,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를 소개하면서 남다른 '비장함'을 드러내고 있다.

 

온라인 쇼케이스에 등장한 김택진 CCO는 "리니지W는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리니지의 본질인 전투, 혈맹, 희생, 명예의 가치를 담고, 24년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 IP의 결정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리니지의 핵심인 배틀 커뮤니티를 세계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 세계 시장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리니지 시리즈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올해 초 트럭시위를 진행하기까지 했던 '리니지M'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리니지W'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리니지M'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 유명 BJ는 온라인 쇼케이스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리니지M과 과금 모델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변신 카드가 왠 말이냐"라며 "솔직히 공개 전엔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공개 후에는 실망감만 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방송을 보던 한 이용자는 "리니지M에 쏟아부은 돈이 얼만데 리니지W를 하기에는 부담감이 높다"고 토로했다.

 

커뮤니티 반응도 심상치않다. '리니지M'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은 "리니지W가 성공하면 리니지M은 뒷전이 될 것", "변신카드, 아인하사드, UI 등 시스템은 리니지M과 다른게 없다. 리니지M에 D모 게임, O모 게임 섞은 느낌이다", "미안한 말이지만, 리니지 시리즈는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우리나라 게임이라는 것을 숨기고 싶은 게임" 등 시큰둥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 세계 이용자들과 같은 서버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것 만으로도 재밌을 것 같다는 의견과 리니지 시리즈 중 가장 수준이 높은 것 같다는 의견 등 기대된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주식 시장에서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리니지IP라는 흥행 보증수표에 '신작'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19일, 오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온라인 쇼케이스 시작과 함께 계속 상승 중이다. 전일 788,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계속 상승 중이다. 오후 2시 43분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8.25%, 65,000원 오른 8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때 855,000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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