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상장 후 확보된 자금 70% M&A에 사용될 것

크래프톤, IPO 기자간담회
2021년 07월 26일 10시 16분 43초

크래프톤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26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공모가 거품 논란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았고, 지난 1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했다.

기존 증권신고서는 총 공모주식 수 10,060,230주에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58,000원~557,000원이었으나, 정정 제출된 증권신고서에서는 총 공모주식 수 8,654,230주, 희망 공모가액은 종전 대비 10% 이상 낮춘 1주당 400,000원~498,000원이다.

또한, 정정된 증권신고서에서는 이전 증권신고서에 비교 기업로 기재됐던 월트디즈니와 워너뮤직그룹 등은 제외, 국내 4개 게임사(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만 기재됐다.
 
크래프톤은 정정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라 공모 일정도 변경됐다. 수요예측은 7월 17일부터 27일까지, 청약기일은 8월 2일부터 3일까지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보유한 게임회사이다. 배틀그라운드 출시 이후 전 세계 개발사들이 배틀로얄 장르를 만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며 “이 결과 PC 및 콘솔 7,500만 장 판매돼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게임 5위를 기록, 모바일 버전은 미국과 중국에서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틀그라운드는 e스포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매년 새로운 형식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중이고, 모바일 출시를 준비 중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사전 예약자 2천만 명을 돌파, 애니메이션 등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 확장을 다양하게 펼쳐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창한 대표의 설명이 끝나고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질의응답은 장병규 의장, 김창한 대표, 배동근 CFO가 담당했다.

-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어떻게 개발 중인가?

김창한 :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스는 차세대 모바일 배틀로얄을 보인다는 목표하에 개발 중이다.

- 한국의 위쳐를 목표로 개발 중인 눈물을 마시는 새의 구체적인 시장 전략은?

김창한 : 게임보다 큰 비전을 향해 만들고 있다. 이 IP는 중세판타지와 다른 판타지 월드라는 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겠다.

장병규 : 과거 크래프톤은 눈물을 마시는 새 개발 중 팬덤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후 우리는 반성을 했고 기존과 방향이 다른 형태로 새롭게 개발 중이다. 또 지금은 이 IP를 단순 게임 개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  크래프톤의 메타버스 전략은?

장병규 : 우리는 메타버스라는 말은 쓰지 않고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라는 말을 쓰고 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준비는 하고 있지 않으나 기술적 기반에서는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 크래프톤 매출의 중국 의존도가 높다.

배동근 : 중국 매출에 대한 의존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데, 내용을 뜯어보면 중국보단 글로벌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이 직접 운영하는 PC 버전이 우리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도 우리가 직접 서비스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 매출 의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장 공략 계획은?

김창한 : 기존 글로벌 버전과 분리된 독립된 버전으로 서비스 중이기 때문에 현지와 협업을 더 긴밀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 크래프톤 IPO가 타사 IPO와 일정이 겹치는데, 크래프톤만의 경쟁력을 소개한다면?

장병규 : 글로벌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싶다.

-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은 어느 곳에 사용될 것인가?

배동근 : 70%가량은 글로벌 M&A를 위해 사용될 것이고, 이미 상장하기 2년 전부터 글로벌에서 역량 있는 개발사를 확보하기 위해 준비 및 교류해왔다. 나머지 30% 자금 중 절반은 게임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 코로나19로 채용에는 어려움은 없나?

김창한 : 올해 크래프톤은 인재가 직접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고, 최근 700명 채용했다.

장병규 : 코로나19로 채용이 약간 느린 부분이 있으나, 큰 문제는 없다.

- 이번 IPO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배동근 : 흥행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장병규 : 그간 한국 시장을 보지 않다가 우리를 보고 관심을 갖는 글로벌 회사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출시되면 기존 모바일 버전과 카니발리제이션이 생기지 않나?

김창한 : 각자의 게임이 각자의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서비스하겠다.

- 기업가치 산정에 대해서 고평가됐다는 시각이 있다.

배동근 : 일부 지적이 있는 것은 알고 있고, 일부 지적은 저평가됐다는 말도 있다. 이런 의견들이 합쳐서 회사의 수치적인 평가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간 지적들은 이해된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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