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감 있는 핵앤슬래시 액션, '루바토:오리지널 콤플렉스'(NS)

스테이지식의 짧은 게임
2021년 07월 20일 19시 20분 16초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대원미디어는 콘솔 게임 전문 서비스 기업 코멧소프트와 함께 국내 인디 게임과 레트로 게임, PC 게임의 콘솔 게임 시장으로의 진입,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신규 브랜드인 대원미디어 게임 랩을 설립하고 첫 퍼블리싱 타이틀로 '루바토:오리지널 콤플렉스'의 정식 발매를 발표했다.

 

지난 8일 정식 발매된 대원미디어 게임 랩의 퍼블리싱 제1탄 루바토:오리지널 콤플렉스는 레미모리의 신작 핵앤슬래시 게임으로 닌텐도 스위치 전용 다운로드 컨텐츠이며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하이스피드 핵앤슬래시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HA Company 소속의 용병 리아를 주인공으로 삼아 스테이지 안을 활보하며 빠르게 적을 쓰러뜨리고 클리어하면서 그녀와 임무 도중 구출한 의문의 소녀 아이의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한편 루바토:오리지널 콤플렉스는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 닌텐도 e숍을 통해서도 다운로드 버전을 구매할 수 있으며 한국 e숍에서는 1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업적 기능을 제공

 

■ 용병과 소녀에 얽힌 이야기

 

루바토:오리지널 콤플렉스의 주인공인 리아는 간단한 튜토리얼을 겸하는 이야기의 도입부에서 어떤 뇌 과학자를 생포하라는 임무를 받고 뇌 과학 연구소에 돌입하나 과학자를 생포하는데에 실패하고, 귀환하던 도중 우연히 연구 시설에서 가사 상태에 빠진 의문의 소녀 아이를 발견한 뒤 구출하게 된다. 이후 용병 조직이었던 HA Company를 떠난 그녀는 비밀리에 아이와 함께 생활하며 걷기부터 시작해 그녀의 재활을 도우며 일상을 보내지만 이윽고 아이에게 현상금이 붙어 이전 동료가 찾아와 치명상을 입은 채 아이를 빼앗기고 만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해 치명상을 입었던 리아를 바반이라는 지인이 구출하게 되고, 살아남기 힘들 정도로 위독했던 그녀를 위해 기계신체를 만들어 리아가 아이를 구하러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기계신체의 리아는 정신이 들자마자 아이를 구하러 나서는 것이 본 작품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기계신체에서 깨어난 리아는 인간이었던 시절의 리아와 동일하게 대시와 검을 활용해 속도감 있는 싸움을 구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킬을 사용하거나 강화하면서 더욱 효과적인 다대일 전투를 벌인다.

 


누, 누구세요

 


 

 

 

게임은 간단하고 선형적인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반적으로 빠른 속도감과 테크니컬한 전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클리어 시간이 짧아질수록 높은 랭크를 받을 수 있으며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검을 휘두르며 공격하고 적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패링에 성공한 뒤 반격을 구사할 수 있다. 또, 누르는 길이에 따라 거리가 달라지는 대시를 적극 활용해 적의 공격을 피하며 유리한 위치를 잡거나 플랫폼과 플랫폼 사이를 넘나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정지된 부유 플랫폼 사이를 대시로 오가지만 점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깨져서 사라지는 플랫폼이나 움직이는 플랫폼 등이 나타나 타이밍과 거리를 잘 재야하는 상황들이 나오면서 플레이어의 빠른 판단을 유도한다.

 

몇 가지 스킬을 구사해 전투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습득한 상태인 슬로우는 주변 일정 범위의 적을 느리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스킬이며 이외에도 넉백, 스턴, 화염, 빙결, 공격력 강화 등 다양한 효과를 지닌 스킬을 이용할 수 있다. 튜토리얼을 대충 넘기거나 게임에 집중하다가 잊을 수도 있는 부분은 각 스테이지 클리어로 얻은 파츠를 사용해 이 스킬들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중에 거점 메뉴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쭉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가 바로 이어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시정지 메뉴에서 스킬 강화를 선택해야 해당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 간단하지만 도전정신을 일으키는 신작

 

대원미디어 게임 랩의 첫 퍼블리싱 게임으로 낙점이 된 루바토:오리지널 콤플렉스는 대작의 반열에 들 것이라고 무책임하게 말할 수 있는 신작은 아니지만 휴대용 게임기로 간단하게 즐길 수는 있는 핵앤슬래시 게임이다. 간단한 조작 방식과 속도감을 통해 게임의 특징을 잘 살려냈는데 다수의 적들에 비해 상당히 낮게 설정된 주인공의 체력, 적을 쓰러뜨리면 상승하지만 계속해서 적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빠르게 줄어드는 공격력 시스템, 그리고 대시 거리를 오판하거나 점프 발판을 잘못된 타이밍에 밟으면 단번에 죽을 위험요소들을 배치해 플레이어가 빠른 속도감을 추구하면서 실수를 피하기 위해 느낄 적당한 긴장감을 제공한다.

 

게임의 스토리는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는 아니어도 나름대로의 반전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어가 스테이지를 몇 개 돌파할 때마다 대화 형식과 컷인을 섞어 연출된다. 컨텐츠의 구성이 일반 스테이지들을 클리어하다가 해당 에어리어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보스로 등장하는 이전 동료들과 결투를 하는 방식이나, 일부 보스는 일대일이 아니라 수의 폭력을 활용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플레이타임이 길지는 않은 편인데 쉬움, 보통, 어려움 난이도 중 보통 난이도를 기준으로 세 시간 내외면 에필로그까지 볼 수 있는 정도라 볼륨 면에서는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타이틀 일러스트와 꽤나 다르게 느껴지며 그래픽 퀄리티면에서 약간 아쉬운 인게임 3D 캐릭터 모델링이 거슬린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으나 스마트 플랫폼의 느낌이 어렴풋이 나오는 인디 게임 특유의 테이스트를 좋아하고 속도감 있는 핵앤슬래시 액션 게임을 선호한다면 루바토:오리지널 콤플렉스는 의외로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에어리어가 진행될수록 적의 종류가 늘어나나, 2에어리어에서 추가되는 개형 로봇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종류가 적은 편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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