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속도감의 아케이드 트랙 레이싱 ‘스피드 3: 그랑프리’

차량 박살의 쾌감이 일품
2021년 06월 04일 00시 12분 42초

네덜란드의 게임 개발사 라이온 캐슬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PS4 및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출시된 ‘스피드 3: 그랑프리’는 서킷을 무대로 한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이다.

 

포뮬러 머신을 타고 트랙에 올라 챔피언십 우승과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로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본 작은 패키지 박스 아트를 보듯 차체가 통째로 날아가고 터지는 화려하며 짜릿한 아케이드 게임성과 고출력 머신이 선사하는 경쾌한 속도감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본 리뷰는 PS4 플랫폼 플레이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 화려한 연출과 시원한 속도감에 만족

 

F1 머신들과 서킷을 배경으로 한 대다수의 게임들이 대체로 리얼리즘을 표방한 시뮬레이션 장르인 반면 본 작은 앞서 언급했듯 EA의 ‘니드 포 스피드’나 ‘번아웃’ 시리즈, 그리고 게임로프트의 ‘아스팔트’ 시리즈가 연상되는 아케이드 레이싱을 지향해 만들어졌다.

 

플레이어는 미국과 독일, 영국과 도쿄 등 여러 국가의 서킷을 배경으로 레이싱을 펼치게 된다. 각각의 맵 디자인과 분위기는 각국의 개성을 잘 담아냈고 시간대 별로 변화하는 날씨 효과 덕에 매번 색다른 레이싱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복잡한 차체 컨트롤과 맵 리딩을 필요로 하는 리얼계 시뮬레이션 게임들과 달리 본 작품은 그저 완주가 목적인 매우 단순한 시스템과 간단한 조작 방식을 채택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게임을 접할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편. 특히 트랙 완주의 핵심인 차량 핸들링 조작감은 저속과 고속을 아울러 매우 편안하고 안정적이라 평소 레이싱 게임을 접해본 적 없는 이들이라도 부담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 시청각적 비주얼은 아쉽지만 게임성은 매력적

 

기본적으로 200중후반대를 넘나드는 시원한 속도감 역시 게임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한 부분은 바로 차량을 자유롭게 전부 박살 내고 다닐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의 만족도는 해당 컨텐츠의 대표적 게임 번아웃 시리즈 이상으로 흥겨워 아드레날린이 마구 샘솟는 기분이 들 정도. 차 폭발 시 화염과 기름, 연기가 치솟는 연출 역시나 상당히 멋지다.

 

더불어 각 시즌 챔피언을 노리는 챔피언십의 재미 역시 만족스러웠고 이 외에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여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타임 어택, 타임 트라이얼 모드 및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도 지원하는 등 컨텐츠 구성도 나쁘지 않은 편.

 

허나 멀티플레이의 경우 아쉽게도 온라인 연결이 아닌 로컬 기반의 화면 분할 플레이인 점, 그리고 BGM이 없다 보니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가 매우 심심하며 조용하게 느껴지는 부분과 그래픽 퀄리티가 무려 십 수년 전의 게임이라 해도 믿을 만큼 상당히 열악한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평소 아케이드 레이싱을 즐겨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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