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km를 횡단하는 12명, 액션 어드벤처 '월즈 엔드 클럽'(NS)

생존 게임은 처음에만
2021년 06월 04일 00시 01분 20초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이자나기 게임즈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월즈 엔드 클럽' 닌텐도 스위치 한국어판을 지난 27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월즈 엔드 클럽은 12명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1200km 횡단의 긴 여정을 그린 새로운 형태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단간론파 시리즈로 유명한 코다카 카즈타카, 시나리오에는 제로 이스케이프 시리즈의 우치코시 코타로, 그리고 캐릭터 디자인은 포켓몬스터 소드·실드로 인지도를 높인 타케가 담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월즈 엔드 클럽은 지난해 9월 iOS 애플 아케이드판으로 선행 출시된 이후 지난 2월 18일 공개된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의 출시가 결정된 신작이다.

 

플레이어는 간단한 조작으로 2D 횡스크롤 액션과 퍼즐 요소를 진행할 수 있으며, 바닷속 테마파크에서 목숨을 건 생존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 12명의 아이들

 

도쿄의 한 초등학교에는 일본 전역의 괴짜들이 모인 '할 수 있어 클럽'이라는 반이 존재한다. 월즈 엔드 클럽은 그 반에 소속된 레이초와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12명의 캐릭터를 내세운 횡스크롤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할 수 있어 클럽은 어느 여름날 수학여행 버스 안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사고에 휘말리고 깊은 바다에 지어진 테마 파크에서 정신을 차리게 된다. 사고 이후 영문도 모른 채 개장 직전 취소된 해저 테마 파크에서 정신을 차린 레이초와 친구들은 느닷없이 생존 게임을 강요받는다.

 

단간론파의 코다카 카즈타카가 맡았다는 소식에 소위 초딩론파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던 월즈 엔드 클럽의 도입부는 그 별명에 부합하는 느낌의 생존 게임을 진행한다. 플레이어는 레이초를 조작하며 도중에 일시정지 메뉴에 진입하면 시간이 멈추지만 실제 시간으로 57분 내에 다른 참가자들보다 빨리 임무를 달성해야만 한다. 승리하기 위해 임무를 달성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임무는 다른 사람의 뱅글을 확인해야만 알 수 있다는 점이 나름의 긴장감을 조성해주기는 하나 실은 도입부인 테마 파크에서만 생존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 생존 게임 요소를 메인으로 기대했다면 기대감이 빗나갈 것이다.

 


 

 

 

도쿄에서 수학여행을 떠난 11명이 사고를 겪고 느닷없이 해저 테마 파크에서 깨어난 후 생존 게임을 탈출하면 도쿄에서 1200km나 떨어진 가고시마 지역이라는 것을 알아채게 된다. 거기다 테마 파크에서 탈출했을 때 하늘에서 발견한 수수께끼의 거대 구조물,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인간들과 오래 방치되기라도 한 것 같은 건물들, 그리고 공격성을 지닌 대형 식물과 기괴한 형태의 개 등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바뀌어있었다. 게임의 주된 목표는 가고시마에서 도쿄까지 1200km를 가로지르는 아이들의 여행을 다루고 있다.

 

12명의 캐릭터 디자인은 확실히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의 타케가 맡은 느낌이 물씬 난다. 12명의 캐릭터에 균등하게 훌륭한 개성이 부여되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12간지를 본따 디자인됐다는 점을 제외하면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개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캐릭터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귀엽게 다듬어져 보는 맛이 있다.

 


 

 

 

■ 각성의 증표, 버디스킬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어 클럽의 리더격인 레이초를 조작하며 횡스크롤 시점을 기반으로 점프를 하면서 구조물 사이를 넘나들게 된다. 플랫포머적인 요소도 존재하고, 첫 스테이지나 다름없는 테마 파크에서도 횡이동과 점프만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후 하나둘씩 할 수 있어 클럽의 멤버들이 버디 스킬을 각성시키면 이동하며 점프를 하는 것 외에도 조금씩 액션 요소도 더해지지만 이 개성이 유사하게 겹치는 캐릭터들도 존재한다.

 

모든 캐릭터들은 여정의 도중에 다양한 이유로 버디 스킬이라는 일종의 초능력에 각성한다.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레이초는 테마 파크에서 모두를 구하기 위해 가장 먼저 버디 스킬을 각성시켜 물체를 멀리 던져버리는 파워를 얻게 되고, 이를 활용해 가고시마 스테이지의 막힌 길을 열거나 위협 요소들을 상대하게 된다. 버디 스킬의 각성 연출에도 나름대로 귀천이 존재해서 좀 더 공을 들인 각성 연출을 봤을 때는 티가 나는 편이다.

 

12명의 캐릭터가 가진 버디 스킬을 좀 더 원활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조금 답답하게 사용할 수 있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딜레이 차이 정도만 있는 겹치는 능력도 있어 개성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는 캐릭터가 존재한다. 또한 첫 스테이지의 생존 게임을 제외하면 대부분 초반에 했던 방식의 반복 느낌을 주는 스테이지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 1200km의 여정

 

가고시마에서 도쿄까지 이르는 여정을 다루는 것은 좋지만 이야기의 무게감이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등장인물들의 연령을 따라가며 특유의 오그라드는 연출이나 후반부로 갈수록 갑작스레 전개되는 스토리 등이 플레이어에게 다소 당혹감을 안겨준다. 게임 특징에도 언급됐지만 '충격적인 방향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기대한 방향의 충격적인 전개는 아니라는 점이나 느닷없는 이계인 연출 등은 초반에 흩뿌린 흥미로운 복선들만큼의 리턴을 얻기 힘들다. 또한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취향적인 문제에서 번역에 의역이나 어색한 부분이 종종 보이는 편이다.

 

조작감이 좋지는 않은 편이다. 예를 들어 상자를 미는 상호작용을 할 때 상자에 가까이 접근한 상태에서 버튼을 눌러야 상호작용 단계에 진입하는데, 여기서 약간이라도 멀면 상호작용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고 조금만 가까우면 상자에 올라타버려서 신중하게 조작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나타난다.

 

월즈 엔드 클럽은 12명의 캐릭터 디자인이 잘 뽑혔고, 어떤 캐릭터는 정말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캐릭터성을 잘 잡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스토리의 후반부 전개, 오브젝트 앞에서 민감해지는 조작감 등이 아쉬움을 남긴다. 닌텐도 스위치판 월즈 엔드 클럽의 무료 체험판이 닌텐도 e숍에서 제공되어 튜토리얼 성격의 액션 파트와 주인공들이 처음으로 정신을 차린 해저 테마파크 생존 게임 스토리 일부를 체험할 수 있으니 어떤 느낌인지 미리 플레이해보고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13,170 [06.04-09:00]

체험판 다운 받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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