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컨셉의 도시 경영, '건물도 감정이 있어요!'

퀘스트 위주의 스토리 게임
2021년 05월 11일 12시 46분 44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지난 4월 23일 블랙스태프 게임즈의 도시 경영 게임 '건물도 감정이 있어요!'를 PC 및 PS4 한국어판으로 정식 출시했다. 출시는 다이렉트 게임즈 및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했으며 닌텐도 스위치 출시도 계획되어 있다.

 

건물도 감정이 있어요!는 건물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내용을 다룬 새로운 도시 관리 게임이다.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건물들이 걸을 수도 있고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라는 컨셉의 게임으로, 건물들은 저마다 열망과 희망, 두려움 등의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 건물들은 대부분이 교류를 나누며 협력하고 매일을 보낸다. 어느 날 오랫동안 도시의 끝자락에 자리잡았던 부둣가 건물이 맨 처음 철거되고, 다양한 건물들이 위기에 처하자 플레이어인 하프웨이 호텔은 다른 건물들을 안심시키면서 도시의 부흥을 꾀하게 된다.

 

게임은 빅토리아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과 주거를 발견하고 활용해 도시를 부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시대에 따라 발전하는 도시

 

건물도 감정이 있어요!는 시대가 흐르면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점차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가는 도시를 배경으로 삼은 도시 경영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빅토리아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도시를 알맞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의 핵심 컨셉인 건물들이 감정을 가지고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서 게임을 진행하다 도중에 막힐 때 자유롭게 건물과 대화를 나눠 원하는 것을 듣고 계획을 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서 한 건물이 되어 도시를 돌아다니며 건물을 건설하고 용도를 결정하거나 이미 지어서 자리를 차지한 건물을 이끌고 다른 구역에 건물을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옮기는 것이 아니라 잘못 지어서 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철거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에 지은 용도에서 필요에 따라 다른 구성으로 거리에 건물들을 배치할 수 있다. 건설할 수 있는 구역의 공간이나 건물 유형마다 지을 수 있는 건물의 수가 정해져있어서 목표를 위해서는 때때로 건물의 용도를 변경하거나 철거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유형의 건물을 짓고, 지은 건물에서 진행할 사업을 결정하는 것이 기본적인 게임의 흐름이다. 도시 경영 게임이기는 하지만 심시티 같은 게임들처럼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도시를 경영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기보다 게임 내에서 퀘스트를 통해 목표점을 제시해주는 스타일의 게임이기 때문에 건물도 감정이 있어요!의 주된 재미는 주어지는 퀘스트를 완수하기 위해 도시에 어떤 건물을 지어서 시너지를 맞추고 사업을 업그레이드하는지 등에 맞춰져있다.

 


 

 

 

■ 건물과 사업

 

작중에서 플레이어는 도시를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건물과 사업체들을 일으키게 된다. 도시의 각 구역에는 건설할 수 있는 공간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플레이어는 이 공간에 맞춰 건물들을 짓고 사업체를 들여야 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플레이어가 건설할 수 있는 건물들의 숫자는 유형별로 제한이 있는데 이것이 하나의 거리에 개별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건넌 옆 거리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므로 퀘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때로는 지었던 건물을 이동시켜 다른 장소에 자리잡게할 필요도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건물은 각각 한 장의 설계 제한 카드를 가지고 있으며 업종 아이콘과 일치하는 사업만 건설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주거 사업을 비롯한 여섯 가지 업종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사업들은 호감도 목표가 지정되어 있어 건물에 들어선 사업체가 생산하는 자원을 기반으로 호감도 요소를 충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식료품점이 주변에 있으면 범위 내 건물들 중 식료품을 요구하는 건물들에서 호감도 수치가 1 상승하고, 주변에 공장이 있으면 호감도를 깎아먹기도 하는 등 발생하는 요인들로 호감도를 합산해 일정 조건에 도달하면 사업체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복잡하다기보다는 단순함을 지향하고 있는 시스템의 특성상 재화가 다양하지 않아 사업체를 업그레이드하는 이점이 딱히 없다. 그저 퀘스트 목표에서 특정 사업을 일정 등급까지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목표라서 수행하는 정도. 그래도 업그레이드를 하면 게임에서 쓰이는 재화를 일정량 획득할 수 있다.

 


 


 

 

 

■ 스토리 퀘스트 위주의 게임

 

블랙스태프 게임즈의 도시 경영 게임 건물도 감정이 있어요!는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들과 달리 자유도보다는 스토리 위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건물들이 걸어다니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각자의 소망을 가지고 있다는 컨셉에 관심이 생긴다면 접해보는 것도 괜찮겠지만 심시티 등의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을 생각한다면 번지수가 다르다는 느낌이다.

 

때때로 퀘스트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제한된 건설 횟수를 바탕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건물들의 시너지를 고려하고 이를 맞춰 퀘스트를 달성해나가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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