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형에 가까운 턴 기반 RPG, '전설의 군단'

잦은 캐릭터 케어 필요
2021년 04월 10일 00시 14분 12초

지난 3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조이시티의 '전설의 군단'은 슈퍼조이가 개발한 수집형 턴 기반 RPG 신작이다.

 

전설의 군단은 턴 기반 RPG와 수집형 장르의 요소를 조합한 게임으로, 여기에 자동 전투 및 방치형 성장 요소를 결합시켜 간략화를 노렸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 왕국의 신임 군단장이 되어 다양한 고대의 영웅들을 소환하고 전설의 군단으로서 마왕군에 맞서 싸우는 입장이 된다. 전장에 배치한 영웅들의 공격 방식과 범위, 적군의 배치와 상성 시스템 등을 고려해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기본적인 흐름이다.

 

한편 전설의 군단은 향후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는 던전이나 신규 영웅 등 다수의 컨텐츠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 다양한 영웅 편성

 

전설의 군단은 플레이어가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재화와 유료 재화 등을 활용해 소환한 영웅들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턴 기반 RPG다. 자동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간단한 스테이지에서는 자동 기능을 활성화해 귀찮은 부분을 진행할 수 있으며 전력차가 크게 나지 않는 경우나 필요한 경우 플레이어가 직접 수동으로 전투를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 스테이지마다 최대 3성까지의 별을 획득할 수 있는데 클리어 달성도의 평가가 아군 영웅의 사망 수로 결정되니 애매한 곳에서는 수동으로 진행하는 것이 최대 등급을 따는 길이나 다름없다.

 

상단에 표기되는 미션 등을 통해서 특정 등급의 영웅을 소환하는 아이템을 받는 것도 가능하나 일단 기본적으로는 왕국 메뉴에서 영웅을 소환하는 것이 영웅의 풀을 늘리는 주된 방법이다. 플레이어는 영웅과 장비를 소환할 수 있고 등장하는 최저 및 최고 등급의 풀을 나눠서 서로 다른 재화를 사용해 소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영웅 소환에 있어서는 선택 소환과 지정 소환, 천마 소환 등의 소환 방식이 추가로 존재해 자신에게 맞는 소환 방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각 소환 방식에 따라 요구되는 재화량도 서로 다르다.

 


 


 

영웅은 공격범위나 스킬 등 고유한 능력들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레벨업과 장비 착용, 진화 등의 기능을 통해 더욱 강해지는 것이 가능하다. 장비도 강화도 시스템이 존재하며 레벨을 올리기가 여타 동일 장르 게임들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다.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재화가 두 종류이기 때문. 화폐인 골드 외에도 스테이지 클리어 등으로 수급할 수 있는 캐릭터 경험치란 재화가 별도로 존재해 이 두 가지 재화를 사용하여 영웅의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다. 진화의 경우는 꽤 극적으로 성장하는 능력치를 기대할 수 있다.

 

영웅들의 캐릭터 디자인은 등급이 높을수록 디테일해진다. 예시로 처음 소환하는 1성 영웅들의 경우 이목구비조차 표시되지 않는 SD 캐릭터지만 4성 영웅 정도가 되면 등신도 크고 이목구비도 그려진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월드맵과 던전

 

전투 컨텐츠는 월드맵과 던전에서 전개된다. 월드맵이 가장 기본적인 스테이지형 컨텐츠이고 던전은 각기 다른 입장 횟수 재화를 가진 심화 컨텐츠 정도로 생각하면 간단하다. 월드맵에서 각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 요구되는 열쇠 재화가 필요한데, 초반에 주어지는 열쇠나 미션 보상 등으로 수급되는 양이 누적되기는 하나 상한 자체는 은근히 부족하다는 느낌을 준다. 한편 플레이어가 스테이지를 진행하지 않는 동안에도 정해진 상한치까지 방치형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전투 보상을 습득할 수 있고 월드맵 스테이지 진행도에 따라 던전들이 차례로 개방된다.

 

기초적인 전투 시스템은 8개 타일에 5명까지 영웅을 배치하고 턴 기반으로 진행되는 전투를 벌이는 것이다. 월드맵에서는 일종의 웨이브 형식으로 몇 번 적을 물리치며 보스를 처치하는 것이 기본이며 현재 5개의 던전이 준비되어 있다. 가장 처음 개방되는 드래곤의 둥지에서는 드래곤이 모아둔 재보를 손에 넣는다는 취지로 골드를 수급할 수 있고, 두 번째로 개방되는 마왕성 던전은 관문을 지키는 병사들과 수문장을 처치하면서 주간 보상을 습득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영혼의 탑, 아레나, 광산 등이 차례로 개방된다.

 

월드맵이나 던전이나 압도적인 전력과 다양한 영웅의 풀을 보유하고 있다면 힘으로 찍어누르는 자동 시스템에 기대도 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비등한 전력 하에는 소모를 줄이기 위한 직접적 조작이 필요하다. 던전 컨텐츠의 경우 월드맵 스테이지들과 약간 다르게 진행되어 색다른 느낌을 주려고 한다. 던전 컨텐츠들은 대장간에서 특정 컨텐츠를 위한 유물을 제작하는 것으로 효과를 얻어 난이도를 맞출 수 있다.

 

 

 


 

■ 턴 RPG와 방치형 조합

 

전설의 군단은 스마트 플랫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턴 기반 RPG에 방치형 장르의 시스템을 접목시킨 신작이다. 여느 스마트 플랫폼의 RPG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전설의 군단에서도 캐릭터들의 육성을 수시로 점검해줘야하며 상성이나 조합을 적당히 맞춰주면 전투는 생각보다 단순하게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군단장 레벨에 따라 상승하는 게임 플레이 재화 열쇠의 상한이나 캐릭터 육성의 필요 재화, 방치 기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 등을 생각하면 오래 붙잡고 있는 게임보다는 틈틈이 접속해서 재화를 소모하고 점검하는 것을 반복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전투에서 모두 3성을 획득하면서 클리어하려면 종종 직접 컨트롤을 해주거나 육성을 서두를 필요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가볍게 플레이하기에 알맞은 시스템이다. RPG 장르보다 방치형 장르에 더욱 가깝다는 느낌을 주는 신작으로, 방치형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던 사람이라면 손에 익을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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