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게임의 '뜨거운' 만남 계속된다

테슬라, 현대차, 포르쉐...게임 접목 나서
2021년 03월 18일 17시 47분 10초


 

자동차 산업이 게임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이벤트나 게임 내에 아이템으로 선보이는 것은 물론, e스포츠와 접목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자사의 차량에 탑재되는 게임 18개에 대해 정식등급 분류를 받았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12월부터  '테슬라 2048', '테슬라체스', '폴아웃 쉘터', '스타듀벨리', '컵헤드' 등 18개 게임을 대상으로 등급 분류를 신청했고, 모두 12세 이용가와 전체 이용가로 분류됐다.

 

테슬라 전기차는 대형 터치스크린 IVI를 탑재, 운전자와 승객이 주차나 충전 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등급 분류를 받지 않고 지원하고 있었지만, 이번 등급 분류를 통해 차량용 게임물이 정식 유통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향후 더 큰 성장 가능성을 품게 됐다.

 

참고로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게임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전세계 최대 게임쇼라 일컬어지는 E3 2019에 직접 참가하여 테슬라 차량용 게임을 발표한 일론 머스크는 "게임은 어린이가 기술에 관심을 갖게 하는 아주 강력한 힘"이라며 "나도 어린 시절 게임 덕분에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르쉐코리아는 넥슨과 함께 e스포츠 이벤트 '카러플 포르쉐 슈퍼매치'를 개최한다. 출전 선수들이 '타이칸 4S' 카트에 탑승해 모바일 레이싱 실력을 겨루는 방식이며 스타컵(팀전) 및 싱글컵(개인전)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스타컵 부문에서는 사전 신청자 가운데 인플루언서 8명 및 일반 선수 32명이 최종 선발됐다. ‘카러플’ 콘텐츠를 제작하는 인기 유튜버 테드, 문호준, 런민기, 신동이, 박인수, 하창봉, 피큐큐, 제황이 스타컵 인플루언서로 참가, 각자 감독이 되어 네 명의 선수와 팀을 이루고 호흡을 맞추게 된다.

 

싱글컵에서는 ‘타이칸 4S’ 카트를 타고 ‘노르테유 익스프레스’ 트랙을 달린 주행 기록을 토대로 상위 128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오는 13일과 14일에 열리는 싱글컵 예선 및 조 추첨식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릴 계획이다.

 

대회 본선은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리며, 여기에서 승점을 따낸 스타컵 4개 팀과 싱글컵 8명 선수를 대상으로 28일 결선을 진행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와 협업을 통해 게임에 '쏘나타N라인'을 선보이고, e스포츠 대회 '쏘나타N라인컵'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우승 선수 및 팀에게 '쏘나타N라인' 차량과 현대차 차량 구독 서비스 4매, 상금 1천만 원 등을 상금으로 증정했으며, 이에 참가자 모집에 총 4,3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치열한 경기를 펼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OGN과 함께 e모터스포츠 축제 '현대 N e-페스티벌'을 개최했다. PC기반의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인 ‘아세토코르사(Assetto Corsa)’를 종목으로 열린 e-레이싱 대회로, 공식차량으로 현대 벨로스터N TCR을 채택하여 참가선수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현대자동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인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e스포츠라는 소재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손쉽게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경험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현대 N e-페스티벌 대회가 국내에도 뛰어난 레이스 드라이버들이 양성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 e모터스포츠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예정이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디지털 모터스포츠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e모터스포츠를 정식 스포츠 경기 종목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e슈퍼레이스, 현대N e페스티벌 등 심 레이싱(Sim Racing) 시뮬레이션 경기 및 참가 선수의 기록이 공인되고, 선수와 대회는 모터스포츠 주관단체의 지원과 보호를 받게 됐다.

 

또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국제자동차연맹(FIA)가 주최하는 'FIA 모터스포츠 게임' 디지털 종목 및 FIA 온라인 챔피언십에 참가할 대한민국 국가 대표 선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참고로 FIA는 2019년부터 디지털 모터스포츠 대회를 직접 개최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CJ슈퍼레이스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개막전을 e모터스포츠로 개최하면서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었다. e모터스포츠의 가능성을 확인한 슈퍼레이스는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e슈퍼레이스 시리즈'를 공식 출범했고 성황리에 시즌을 마쳤다.

 

특히 'e슈퍼레이스'의 초대 챔프인 온라인 레이서 김규민은 실제 모터스포츠 대회 '2020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레디컬컵 코리아 2라운드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세간의 화제가 됐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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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게임에서 국산 차량들을 좀 더 많이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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