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나의 부와 혁신성은 게임 때문'

일론 머스크, 세계 부자 2위 등극
2020년 11월 27일 14시 55분 23초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전기자동차 메이커 테슬라의 '일론머스크'가 자신의 이러한 '부'와 '혁신성'은 게임에서 나왔다고 한 말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주 빌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부자 2위에 등극하면서다. 일론은 올해 초 만해도 35위였으나 1년도 안돼 2위로 급상승했다.

 

그가 가지고 있는 '혁신성'에 대한 배경으로는 '게임'이 꼽히고 있다. 지금은 테슬라의 대표로 잘 알려져있지만 그는 ZIP2와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이자 프로그래머 출신이다. 

 

그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배경은 바로 게임이었다. 10살 때 아버지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호텔에 있는 아케이드 게임장을 접하게 된 것. 이후 12살 때 BASIC을 마스터하여 PC 게임인 '블래스터'를 개발하여 500달러에 판매한 이력이 있다.

 

그는 "게임은 굉장히 고무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게임을 접하고 나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됐고, 나만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 아케이드 게임장을 들락거리면서 프로그래밍과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한 어린이가 20년 후에는 우주선을 만들게 된 셈이다.

 

그는 여전히 게임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다. 2012년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바이오쇼크를 하면서 게임에 등장하는 철학과 현대 사회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으며, 블리즈컨, E3, 더 게임 어워드 같은 게임 관련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작년 E3에서는 테슬라 차량용 게임 '버기 비치 레이싱2'를 직접 나와 소개한 바 있다.

 


E3 2019 당시 일론 머스크

 

이러한 혁신성의 상징이 된 '일론'은 제2의 '스티브잡스'로 불리면 부와 명예를 다 잡았다. 지난 24일 테슬라의 주가가 527.48달러를 넘으면서 시총 5000억 달러가 된 것. 올해 테슬라의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 1월22일 시총 1000억달러를 처음 넘은 이후 10개월여 만에 5배 이상 폭증했다.

 

일각에서는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 더해 실제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창립 후 가장 많은 규모인 13만93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또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또 친환경 정책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 바이든 후보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된 이후 전기차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물론 세계 전기차 관련 사업들이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론 머스크의 사업 중 일부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