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초대작을 하나의 패키지로, 슈퍼 마리오 3D 컬렉션

3D 슈퍼 마리오의 원점
2020년 10월 09일 03시 02분 51초

3D ‘슈퍼 마리오’ 시리즈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가 출시됐다.

 

닌텐도는 슈퍼 마리오 탄생 35주년을 기념해 관련한 신작 및 콜라보 콘텐츠를 대거 공개했고, 그 첫 작품으로 ‘슈퍼 마리오 3D 컬렉션(이하 3D컬렉션)’을 국내 정식으로 선보였다.

 

이 게임은 닌텐도64로 출시했던 ‘슈퍼 마리오 64’와 게임큐브로 선보인 ‘슈퍼 마리오 선샤인(이하 선샤인)’, 닌텐도 Wii로 발매한 ‘슈퍼 마리오 Wii 갤럭시 어드벤쳐(이하 갤럭시)’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은 합본팩이며, 내년 3월까지 기간 한정으로 판매된다(패키지 및 다운로드 모두).

 

또한, 닌텐도의 콘솔 플랫폼의 경우 각 컨트롤러의 버튼 배열이 다른데, 본 작품에 수록된 게임들은 닌텐도 스위치 컨트롤러에 최적화돼 별도의 주변기기 없이 즐길 수 있다. 덧붙여 3D컬렉션에서는 각 작품의 OST가 모두 수록돼 슈퍼 마리오 팬이라면 필수로 구매할 타이틀이다.

 

 

 

 

 

 

원작은 각각 다른 버튼 배열의 패드를 사용해야 했으나, 3D컬렉션은 조이콘 하나만 있으면 된다

 

■ 현존하는 모든 3D 게임 기본 틀을 잡은 슈퍼 마리오 64

 

슈퍼 마리오 64는 시리즈 최초의 3D 작품이며, 과거 닌텐도64가 국내 현대 컴보이 64로 정식 발매되며 함께 출시한 바 있다. 또 슈퍼 마리오 64는 콘솔 플랫폼에서 3D 게임이 한창 정착할 때쯤 선보여 요즘 하기에는 살짝 빈약한 느낌이 들지만 기본 구성 및 플레이만큼은 현존하는 여느 게임에 뒤지지 않는다.

 

더불어 이 게임 출시 당시 여타 3D 액션 게임들의 캐릭터 조작 방식이 중구난방이라 적응하기 힘든 사례가 종종 보였는데, 슈퍼 마리오 64은 광활한 필드에서 마리오를 자연스럽게 조작하는 구성으로 호평받았다. 이후 출시되는 3D 액션 게임들은 이 게임을 참고해 일각에서는 ‘3D 액션 게임의 교과서’로 불리기도 한다.

 

참고로 3D컬렉션에 수록된 슈퍼 마리오 64는 다수 수정이 가해진 진동팩 대응 버전이며, 화면 비율은 4:3으로 구현됐다. 또 아쉽지만 NDS로 이식된 ‘슈퍼 마리오 64 DS’의 요소들은 3D 컬렉션에서 즐길 수 없다.

 

 

 

 

 

 

 

■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에 영향을 준 선샤인

 

선샤인은 슈퍼 마리오 64를 잇는 3D 슈퍼 마리오 신작이자 캐릭터 모델링 및 게임 완성도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이다. 또 슈퍼 마리오 64는 기기 스펙 및 기술력의 한계상 허허벌판을 모험하는 느낌이 들었으나 선샤인은 화면을 가득 메우는 캐릭터들과 건물, 갖가지 오브젝트들이 풍족한 느낌을 준다.

 

아울러 액션 역시 슈퍼 마리오 64는 단순했으나, 선샤인에는 ‘펌프’라는 독특한 액션 요소가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점프는 물을 빨아들여 적에게 쏘는 방식이지만(이를 활용해 공중부양도 가능), 물이 떨어지면 다시 채워져야 하는 번거로움, 조작이 난해해 당시 유저들에게 호불호가 갈린 바 있다.

 

그리고 선샤인은 론칭 당시에는 영향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지금은 닌텐도 스위치 대작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에 많은 영감을 줬다는 것이 알려져 게임이 재평가받기도 했다. 또 3D컬렉션에 수록된 버전의 경우 화면비율이 16:9로 최적화됐다.

 

 

 

 

 

 

 

■ 닌텐도 Wii 초명작 갤럭시

 

선샤인이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아 갤럭시는 슈퍼 마리오 64와 선샤인으로 이어지는 계보는 잇되 게임 방식은 꽤 달라졌다. 살펴보면 각 스테이지가 단순화한 대신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원형으로 이뤄진 스테이지를 여기저기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체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또 모션 센서를 통해 역동적인 플레이와 신규 히로인 ‘로젤리나’의 등장은 팬들에게 큰 임팩트를 줬다. 참고로 갤럭시는 호평받아 정통 후속작 ‘슈퍼 마리오 Wii2 갤럭시 어드벤처 투게더’가 출시됐지만, 3D컬렉션에는 갤럭시만 수록됐다.

 

이외로 3D컬렉션 수록작 중 본 작품만 한국어를 지원하고, 화면비율은 16:9에 맞춰 제작됐다. 덧붙여 기존 닌텐도 스위치는 조이콘 한쌍을 통해 원작처럼 컨트롤러를 휘둘러서 플레이 가능하나,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조이콘이 기본 동봉되지 않았기에 일부 조작이 화면 터치나 버튼 입력으로 구현됐다.

 

전반적으로 3D컬렉션은 게임 자체는 나무랄 곳 없으나, 미수록된 작품들이 아쉬움을 자아낸다. 추가 DLC로 구매해도 좋으니 차후 미수록된 작품들을 업데이트해 줬으면 좋겠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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