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체들, 차세대 인력 충원에 분주

게임산업, 코로나19 여파 없었다
2020년 09월 28일 14시 43분 49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구직이 더욱 힘들어졌다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 기업들은 차세대 일꾼 모집에 분주하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이번 채용은 게임 개발, Game AI, Language AI, 서비스 플랫폼 개발, 개발관리(PM), 게임QA, 게임사업, 언론홍보 등 20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채용 절차는 지원서 접수 및 서류 전형, NC 테스트(인적성 검사 및 직무별 역량 평가), 1차 면접, 2차 면접 순이다. 지원서는 9월 28일 오전 11시부터 10월 14일 오후 2시까지 엔씨 채용 홈페이지에서 제출할 수 있다.

 

특히, 엔씨는 올해 채용 관련한 모든 홍보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지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채용 설명회’와 ‘온라인 1대1 직무 상담회’, ‘온라인 서면 인터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채용 설명회’는 10월 7일 오후 2시부터 엔씨(NC) 공식 유튜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1대1 직무 상담회’는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10월 12일과 13일 이틀간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열린다. 이 중 '온라인 채용 설명회'는 추후 엔씨 공식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넷마블은 2020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신입 공채 모집은 넷마블을 비롯해 넷마블의 개발자회사인 넷마블네오, 넷마블체리, 넷마블몬스터, 구로발게임즈 등 총 5개사가 참여하며 모집 직군은 사업 PM, 마케팅, 광고기획,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빅데이터, QA(모바일/성능/플랫폼), 경영기획, 인사,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개발 PM 등 14개 부문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코딩테스트(기술직무 해당), 온라인 인성검사, 필기전형, 면접전형,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월 5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하며, 11월~12월 필기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선발된 인원은 21년 1월 중 입사하게 된다.

 

웹젠은 2020년 신입 및 경력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웹젠은 '뮤 온라인', '뮤 오리진' 등 '뮤' IP로 잘 알려진 회사. 오는 10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개채용은 사업과 게임개발, 기술지원, 경영지원 부문의 26개 직무에서 이뤄진다. 경력자를 모집하는 일부 부문은 웹젠레드코어, 웹젠온네트, 웹젠워스미스, 웹젠에이픽게임즈 소속 인재를 채용한다.

 

지원자는 공식 채용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이후 서류전형, 필기시험, 실무면접, 인성검사, 임원면접 순으로 모집 부문별 일정에 따라 달리 진행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0월 말 개별 통지로 발표되며 최종 합격자는 2020년 12월 말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2를 발표하면서 대규모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는 MMORPG '아키에이지'와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로 잘 알려진 회사. '아키에이지'는 201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채용은 아키에이지2를 비롯해, 달빛조각사, 신규 모바일게임 등에 필요한 기획자,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등 개발 인력을 모집한다.

 

여타 산업군에서는 대규모 공개채용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와중에 게임 기업들의 대규모 공개채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게임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게임산업은 코로나19로 수혜를 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앱애니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모바일 현황 보고서'만 봐도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사용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쓴 돈은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10% 증가한 수치이다.

 

이 중 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하다. 올해 상반기 모바일게임 지출은 지난해 하반기 보다 17% 증가한 42조 5천억 원에 달했다.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건수 역시 260억 건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7% 늘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뉴주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2020년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를 1,460억 달러(한화 약 179조 650억)로 예측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593억 달러(191조 7,972억)가 될 것이라고 상향 조정했다. 슈퍼데이터 역시 1,248억 달러(한화 약 150조 2천)로 예측했으나 더욱 상향 될 것이라는 추가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게임 산업에 대해서는 유독 밝다고 전망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가 과거 게임 소비자가 아니었던 사람의 신규 유입으로 이어지며 시장 자체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은 글로벌 게임 시장이 ‘Life with Disease’ 영향으로 휴면유저의 복귀와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앱애니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모바일 현황 보고서​' 중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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