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게임과 서브컬쳐를 접목한 신작, '디버스 오더' 알파테스트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눈에 보이지만
2020년 09월 28일 07시 36분 36초

국내 개발사 오버부스트 스튜디오의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디버스 오더'가 28일 첫 알파테스트를 마무리한다. 기존 모바일 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트렌드의 서브컬처 게임을 출시하고자 하는 가치를 내세운 회사답게 이번 알파테스트를 통해 독특한 방식의 스마트 플랫폼 신작을 선보였다.

 

서브컬처 매니아를 위해 서브컬처 매니아들이 게임을 만든다는 기조로 올 연말 출시할 디버스 오더는 전략 기반의 스마트 플랫폼 RPG로 뉴트로 컨퀘스트 RPG라는 슬로건을 표방하고 있다. 디버스 오더는 기존 스마트 플랫폼 RPG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일직선 형태의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과는 노선을 달리하고 있다. 이 신작의 핵심 컨텐츠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정복 모드다. 정복 모드에선 플레이어에게 시작 거점을 기반으로 수비를 해내면서 뻗어나가는 시나리오가 주어진다.

 

 

 

■ 전략과 점령

 

오버부스트의 디버스 오더는 정복 모드로 진행되는 시나리오가 특징적인 게임이다. 시작 거점에서 주인공 세력을 이끌어 주어진 턴 내에 인재 등용이나 거점과 인프라 강화, 전쟁 및 외교같은 다양한 운영을 통해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국가 경영 시뮬레이션에서 착안한 이 게임플레이 방식은 일정 턴 내에 시나리오 목표를 완수해야 한다. 가장 처음 플레이하게 되는 시나리오에선 주인공이 동면에서 깨어나 디버스 오더와 함께 멜록시캄 폴리스를 정복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플레이어는 주어진 세 번의 행동력 수치와 남은 시나리오 턴 수를 고려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첫 시나리오에서는 멜록시캄 폴리스의 관리국 점령지 라이브스퀘어와 퀸빌 학원이 위치한 아카데미 아일랜드 지역을 제외한 헬벤즈 세력과 미드나잇 블러드 트레인 세력을 멸망시키는 것이 목표다. 두 개의 세력을 공략하는 데에는 그리 많은 턴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꾸준히 아군 캐릭터들을 강화시키면서 진행한다면 무리하게 동시 전선을 펼치지 않고 한 세력씩 각개격파하더라도 10턴 이상 남기면서 시나리오를 마무리할 수 있다.

 


어김없이 인류가 한 번 곤욕을 치른 뒤의 이야기다.

 

 

 

거점에 따라 행동력을 소모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다르다. 일단 공통적으로 점령지 슬롯에 특정 효과를 지닌 건물을 건설 및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캐릭터들의 건설력 수치가 필요하다. 요구 수치를 맞추지 못할 때는 기초 건물 등을 짓고 업그레이드하면서 수치 보너스를 얻어 능력 요구치를 맞추는 것도 가능하다. 건설처럼 게임 내 모든 행동에는 특정 능력치를 요구한다. 건설에는 건설력, 탐색에는 탐색력, 선전포고나 지원 요청에는 외교력 등이 요구된다.

 

전투는 일반적인 스마트 플랫폼 수집형 게임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격 시 3연전을 펼치며 요구 전투력 이상으로 전력을 구성하면 어지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승리한다. 이런 식으로 각 지역을 공격해 정해진 횟수만큼 공격에 성공하면 해당 지역을 점령하고 점령 보너스를 얻게 된다. 다만 한 번에 모든 횟수를 공격에 할애하기보다 일정 수 이상의 인재들을 데리고 있지 않으면 적당히 끊어서 공격을 가하는 것이 좋다.

 


 


 


 

 

 

해당 턴에 행동한 캐릭터는 사용됨 상태로 전환되어 방어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략적으로 적의 전력을 생각해 공격을 진행하지 않으면 방어에 실패하게 될 수 있다. 한 턴에 세 번 몰아쳐 지역을 점령하느냐, 3회 이상의 공격 성공으로 점령할 수 있는 지역을 한 번 방어에 실패한 후 다음 턴에 마저 공략을 이어가느냐 등에 대해선 플레이어의 재량에 달렸다.

 


표시된 마름모꼴의 마크가 점령까지의 공격 횟수

 


 


 

 

 

■ 색다른 방식의 접근

 

디버스 오더는 여느 서브컬처 게임들처럼 뽑기를 통한 수집형 요소가 들어가있고, 전투도 여느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익숙한 방식을 택하기는 했지만 게임플레이 양상은 조금 다르게 비튼 신작이다. 전략 게임들에서 착안해 지역을 점령하고 특정 행동을 취하는 등 일정 턴 내에 목표를 완수하는 시나리오형 구성도 색다르다는 느낌을 준다. 전투에서 취할 수 있는 전략적 행동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나 알파테스트임을 감안하더라도 UI 등은 아직 투박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그러나 향후 변경되어갈 부분들을 감안하면 정식 출시까지 어떤 방식으로 변해갈지 기대하게 만드는 신작이기도 하다. 일단 지금껏 스마트 플랫폼 수집형 장르에선 흔히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이긴 하니 말이다. 서브컬쳐에 전략 게임적 요소를 더한 신작 디버스 오더의 다음 테스트를 기대해본다. 다음엔 부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UI나 전략적 요소를 조금 더 강화한 면모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