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게임, 타이니 사무라이 쇼다운

사쇼의 캐릭터들이 정신없이 싸워준다
2020년 07월 15일 15시 27분 08초

스마트폰 게임은 적당히 단순하면서도 그 속에 중독성과 매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게이머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항상 자동으로 돌려 놓는 게임이 과연 무슨 재미가 있을까. 게임을 즐기다가 부담 없이 종료를 할 수 있어야 하는 것도 필수다.

 

이러한 스마트폰 게임을 찾는 사람들에게 나름 독특한 재미를 주는 게임이 있다. 게다가 과거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를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더욱 더 큰 메리트를 느낄 만한 작품이기도 하다. ‘타이니 사무라이 쇼다운’ 이름만으로도 무언가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가?

 


 

‘사무라이 쇼다운’ IP를 이용한 작품

 

‘타이니 사무라이 쇼다운(이하 타이니)’는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총 출동하는 작품이다. 퍼피와 함께 하는 갈포드나 어스퀘이크, 시리즈의 주인공인 하오마루와 샤를로트 등 시리즈의 친숙한 캐릭터들이 3등신 도트 캐릭터로 등장한다. 

 

물론 게임 내의 비중이 떨어지는 NPC 등등 캐릭터들도 등장하기는 하지만(당연한 말이지만 이들은 캐릭터 등급이 낮다) 게임을 즐기면서 어렵지 않게 다수의 메인 캐릭터들을 얻을 수 있고 게임 내의 화폐 역시 상당히 빈번하게 획득이 가능하다. 물론 그만큼 사용하게 되는 화폐의 양도 엄청난 편이긴 하다. 

 


캐릭터들의 도트도 제법 잘 빠졌다

 

간단하지만 무언가 숨가쁘다!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의 IP를 활용하기는 하지만 이 게임은 대전 격투가 아닌, 1라인 횡스크롤 형태의 액션 장르로 게임이 진행된다. 

 

게임의 구조는 간단하다. 그냥 미친듯이 달리면서 공격한다. 간단한 튜토리얼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캐릭터들은 달리면서 공격하고 또 공격한다. 

 

농담같지만 이 게임을 시작한 이후부터 캐릭터들이 쉬는 시간은 단 1초도 없다.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든, 캐릭터 세팅을 하던 상관없이 캐릭터들은 자동으로 전투를 진행한다. 계정을 만들고 튜토리얼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자동으로 전투가 시작되서 게임을 끝낼 때까지 자동으로 무한 전투가 진행되는 식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전투다

 

전투 방식은 캐릭터가 자동으로 공격을 진행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자동으로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된다. 캐릭터가 등장하는 적들을 처치하지 못하면 게임 오버가 되어 1스테이지부터 다시 시작하는 식이다. 다만 하나의 스테이지가 상당히 짧은데(거의 적 몇마리 잡으면 끝나는 식), 그런 반면에 스테이지 숫자가 무한한 수준이기 때문에 플레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몇 백 스테이지 이상을 진행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캐릭터는 총 6명을 동시에 출전시킬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뽑아야 하는데, 플레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쇼다운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들을 얻을 수 있고, 무료로 선택 가능한 캐릭터들도 존재해 6명이라는 인원을 채우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물론 얼마나 높은 등급의 캐릭터들을 사용할 수 있는지는 조금 다른 문제겠지만 말이다. 

 



캐릭터의 성장이 핵심이다!

 

스테이지가 높아질수록 당연히 등장하는 적들도 강해진다. 이를 위해 캐릭터의 성장이 필요한데, 캐릭터의 성장은 크게 영구적으로 능력이 상승하는 강화와, 캐릭터의 레벨 업이 있다. 다만 캐릭터의 레벨 업은 귀환을 하거나 전투 중 파티가 전멸할 경우, 1레벨부터 다시 시작되게 된다. 

 

캐릭터의 레벨업은 금전으로 가능하다. 금전은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동적으로 축적되는데, ‘퀘스트’ 내 여러 항목을 금전으로 습득하면 자동으로 습득하는 금전의 양이 증가한다. 또한 일정 시간마다 채워지는 금고를 열면 한번에 대량의 금전을 획득 가능하다. 

 

이렇듯 획득한 금전은 보다 많은 금전 획득을 위해 퀘스트에 사용하거나 캐릭터의 레벨 업에 사용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레벨의 경우 귀환을 하거나 파티 전멸 시 다시 1로 돌아가기 때문에 굳이 금전을 아껴 둘 필요는 없다.  

 


퀘스트라지만 일종의 돈줄인 셈이다

 

귀환 시에는 지금까지의 스테이지 진행도에 따라 일정량의 코인을 얻을 수 있는데, 이러한 코인을 사용하면 캐릭터의 공격력을 영구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 또한 상점이나 각종 보상을 통해 얻은 필살기나 기술 등을 캐릭터에게 적용시켜 스테이지 진행 중 보다 효과적인 전투를 하도록 할 수도 있다. 

 

무사의 성급 강화는 이 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캐릭터 강화 방법인데, 성급 강화를 위해서는 여러 재료들이 필요하지만 강화 시 기본 능력치가 상당히 상승한다. 금전으로 레벨을 올리는 것 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높은 스테이지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성급 강화가 필수적이다. 

 



실제 게임의 느낌은 이렇다

 

이 작품의 핵심은 끊기지 않는 플레이에 있다. 이미 언급했듯이 게임 시작과 동시에 게임을 끝내지 않는 한 자동으로 스테이지 클리어가 진행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중독성도 높고 하다 보면 끝낼 타이밍을 잡지 못해 자신도 모르게 지속적으로 플레이를 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이것 저것 무언가를 하게 유도하는 장치들이 상당히 많다. 놔둬도 상관은 없지만무언가 자꾸 이것 저것 클릭을 하게 된다고 할까? 번거롭지 않은 선에서 퀘스트를 올리고 캐릭터의 레벨 업을 해 주는 등 자신이 관여하는 부분이 있어 무언가 조작한다는 느낌이 존재하기도 하다. 

 

또한 귀환을 한 후에는 다시 1 스테이지부터 게임이 시작되지만 아이템 등을 통해 2,3배속 플레이가 이루어져 보다 스피디한 플레이를 제공한다. 화면상에 보이는 금전 아이콘을 클릭하면 추가적인 금전을 얻을 수 있고 스테이지 워프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다만 이러한 무한 전투를 제외한 콘텐츠가 별로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대전이나 수라도 등 몇 가지 추가적인 모드가 있지만 생각보다 크게 재미를 느끼기 쉽지 않은 편. IP를 살린 보다 효과적인 모드가 아쉬워지는 부분도 있다. 

 

반면 어떠한 것을 준비해도 게임의 메인 모드보다는 재미가 없을 것 같기에 큰 상관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막상 해 보면 이 말이 충분히 이해될 듯. 뭔가 단순하지만 재미있다. 조금 신기한 게임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