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합체로 수집, 횡스크롤형 방치게임…'히어로볼Z'

진화하는 순간이 가장 재미있는 신작
2020년 07월 13일 20시 47분 48초

조이시티의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한 캐릭터수집육성형 RPG '히어로볼Z'는 전 세계 150여 국가에 동시 출시된 신작이다. 5천만 글로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 주사위의 신에서 이어지는 신규 시리즈로, 주사위의 신 속 미소녀들이 강력한 히어로로 변신해 등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지구 수호를 위해 출동한 히어로들을 합체시켜 28여 종의 정예 히어로들을 탄생시킬 수 있으며 캐릭터들을 수집해서 나만의 팀을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각 캐릭터들을 전장에 배치시켜 복잡한 조작 없이 방치형 횡스크롤 슈팅 스타일로 게임이 진행된다. PVE 던전과 히어로 영입 제도 등 몇 가지 히어로 육성 컨텐츠를 통해 차근차근 높은 스테이지를 향해 등반하는 것이 히어로볼Z의 주된 컨텐츠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 정체불명의 외계병기와 히어로

 

히어로볼Z는 어느 날 갑자기 지구 상공에 외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갑자기 공격을 시작해 각지의 히어로들이 이를 무찌르려고 출동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플레이어는 히어로팀의 기본 매니저이자 어플리케이션 아이콘 모델이기도 한 소라의 지시에 따라 게임의 흐름에 대해 익히고 외계의 침략자들과 맞서게 된다. 외계 생명체들과 맞서는 히어로들은 플레이어가 화면 하단에 위치한 '히어로볼'을 터치해 출동시킬 수 있다.

 

외계인들은 양산기체 느낌의 적들이 주로 나타나고 일정 스테이지 간격으로 보스가 나타난다. 양산 기체와는 달리 보스들은 나름대로 개성적인 외형을 가진 인간형인 경우가 많다. 히어로도 마찬가지로 처음 불러냈을 때엔 특별한 개성 없는 외형의 히어로가 등장한다. 이들을 동일 단계끼리 합쳐 최종적으로 특별한 외형을 가진 히어로들로 진화시키는 것이 기본적인 게임의 흐름이다. 10단계까지 존재하고 동일한 단계만 합칠 수 있어 특별한 히어로로 진화하는 단계까지 진화시키는 과정이 의외로 오래 걸리는 편이다.

 


 


 

 

 

게임 진행 방식은 아군이 전부 당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방치형에 가깝다. 총 네 개의 속성을 가진 지역이 존재하며 게임 진행 도중 히어로의 강화만 적절히 해주고 있다면 정예 히어로들은 쉽게 당하지 않는 편이라 스테이지를 꽤 수월하게 넘어간다. 또, 히어로를 합체하면서 모이는 연구 포인트를 사용해 히어로볼의 재생산 속도를 가속하거나 히어로볼 생산 최대 수량을 높여주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정 레벨까지 정예 히어로를 강화하면 한계돌파를 해줘야 한다. 여기엔 동일 등급의 동일 캐릭터가 본체를 포함해 두 명 필요하기 때문에 돌파까지 필요한 여분의 정예 히어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본격적으로 전투에서 활약할 수 있는 정예 히어로로 진화시키기 위해 단계별로 구분되는 견습 히어로들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수집과 강화의 관건이다.

 


 


 


 


메인화면에 탄막이 날아다녀 UI가 조금 복잡하다

 

■ 나름대로 손이 가는 방치형

 

방치형 게임 계열이라 볼 수 있는 히어로볼Z는 방치형이라는 이름 치곤 꽤 플레이어의 손이 가는 게임이다. 10단계로 나뉘는 히어로를 동일 등급끼리 진화시키면서 계속해 히어로볼을 터치해 견습 히어로들을 생산하는 과정이나 스테이지 진행에 따라 빠르게 죽기 쉬운 히어로들을 잘 맞지 않는 장소로 옮겨 배치하는 등 플레이어가 직접 만져줘야 효율적인 진행이 가능한 게임이다. 매일 히어로볼에서 수천의 견습 히어로를 생산할 수는 있지만 최대한 빨리 다양한 히어로를 모으기 위해선 상황에 맞게 조작을 해주는 것이 효율적이다.

 

물론 이런 과정들을 제끼고 완전 방치형으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유료 결제 패키지에는 히어로볼에서 견습 히어로를 출동시키는 것과 히어로 합체를 자동으로 진행해주는 기능이 딸려 있어 이를 이용하면 자동 기능을 자유롭게 기동할 수 있어 주로 플레이어의 손을 타는 히어로 생산 및 합체 과정을 거의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애써 합체시킨 견습 히어로들이 100스테이지 중반부로 넘어가면 몇 번의 공격만 맞아도 죽어버리는 일이 잦은데 이들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초반엔 적다는 것.

 

그래픽이 특출나거나 게임성이 매우 뛰어난 게임의 반열에 들어가긴 어려울 수 있지만 견습 히어로를 합체시켜 최종적으로 진화시키는 과정에서 어떤 히어로가 탄생할지 기대하는 재미는 있는 편이다. 기존에 주사위의 신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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