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액션이 복고풍 퍼즐 게임으로 변신, '퍼즐 오디션'

의외의 긴장감
2020년 05월 28일 07시 43분 02초

아이오넷이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신작 '퍼즐 오디션'은 한빛소프트의 대표 PC 온라인게임 IP 오디션을 베이스로 한 두 번째 모바일 게임이다. 퍼즐 오디션은 리듬액션 장르였던 원작과 달리 퍼즐 장르를 채택해 오디션 IP를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 스마트 플랫폼 퍼즐 게임처럼 스테이지형 PvE 베이스로 진행되나 1대1이나 최대 50인이 즐기는 실시간 배틀로얄 컨텐츠 등을 결합해 퍼즐 오디션만의 차별성을 꾀했다.

 

지난 3월 초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 퍼즐 오디션은 기존 스마트 플랫폼 베이스로 출시된 인기 IP 기반 퍼즐 게임들 다수가 기본적인 3매치 퍼즐의 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을 고려, 기존의 퍼즐 장르 게임들과 달리 원작 오디션의 댄스 배틀이란 특징을 퍼즐 장르에 가미해 원작의 느낌을 남김과 동시에 기존 작품들과의 차별화를 취할 수 있었다. 원작 느낌이 그대로 남은 3D 아바타를 꾸미고 그 아바타가 춤추는 모습에 퍼즐 게임이 더해진 것이 퍼즐 오디션의 기본 형태다.

 

한편 퍼즐 오디션은 지난 27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차트에서 전체 카테고리 인기순위 5위를 기록하고, 급상승 순위 1위, 퍼즐 카테고리 인기순위 2위를 각각 기록하며 초기 인지도 확보에 성공했다.

 

 

 

■ PVE와 PVP 갖춘 퍼즐게임

 

퍼즐 오디션은 기본적인 3매치 퍼즐 게임들과 거의 같은 룰을 가지고 있다. 3개의 같은 블록을 맞추면 블록을 제거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3매치 룰부터 4개 이상의 블록을 한 번에 제거했을 때나 사각형으로 블록을 제거했을 때 생기는 특수 블록들도 여느 3매치 퍼즐 게임들에서 쉬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미사일 블록도 어떤 게임에서는 자리를 바꾼 블록과 동일한 블록 하나에 날아가 파괴한다는 특징 대신 퍼즐 오디션에서는 스테이지 목표 중 하나에 날아가 폭파한다는 정도로 약간씩 변형된 수준이니 특징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클럽 오디션은 여기서 온라인 댄스배틀 리듬액션이라는 원작 IP의 정체성을 더해 개성을 살리기로 했다. 사전에 플레이어가 직접 설정한 세 개의 댄스 패널이 붙은 블록을 파괴했을 경우는 해당 댄스패널이 점수 게이지 아래에 표시되며 정해진 수의 댄스 패널 블록을 파괴하면 댄스타임에 돌입하고 기존의 1.5배라는 더 높은 배율로 스코어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스테이지 기반의 스토리 모드나 라이센스 승급을 위한 스테이지처럼 특정 목표를 지정된 갯수만큼 파괴하는 모드라면 상대적으로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나 이동 횟수 제한이 아닌 시간 제한에 높은 득점을 요하는 PVE 보스 배틀과 온라인 배틀 모드에선 순발력과 함께 되도록 댄스타임을 자주 노려 높은 점수를 취득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라이센스 승급 스테이지는 배경이 밋밋하다.

 

보편적으로 3매치 퍼즐 게임들에서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스테이지들은 기존의 감성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스테이지 챕터 마지막에 배치된 PvE 보스 배틀과 다른 플레이어와의 실시간 대전인 1대1 및 배틀로얄 모드는 숙고하면서 진행하는 기존 스테이지와는 달리 순발력과 센스, 육성도가 중요하게 작용해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캐릭터 라이센스를 비롯한 다양한 요소들이 온라인 대전 모드에서는 고스란히 적용되니 어느 정도 퍼즐 오디션의 기초적인 것들을 갖춘 후 도전하는 편이 좋다.

 

특히 온라인 모드는 다른 플레이어의 플레이 양상에 따라 자신의 퍼즐 보드에 이동할 수 없으며 주변 블록을 파괴해야만 하는 블랙박스들이 수시로 나타나기 때문에 빠르게 퍼즐을 제거하며 스코어를 쌓지 않으면 순식간에 보드가 검은 상자 천지가 되다 이동불가 페널티를 받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리듬액션 시절보다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어느 게임이나 훌륭한 실력의 강자들은 많다.

 


 


 


방심하고 있다간 압도적인 한 수를 배우게 될지도 모른다.

 

■ 커스터마이즈와 커뮤니티 요소

 

신작의 캐릭터 아바타는 원작의 비주얼을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3D 캐릭터가 활용됐다. 처음 캐릭터를 생성할 때 성별과 피부색, 세 종류의 스타일 중 하나를 고르면 가장 기본적인 룩을 가진 캐릭터가 생성된다. 지금은 트레이너가 되어 플레이어를 가르치고 있는 전설적인 댄서의 제자로 이쪽 세계에서는 병아리나 다름없는 입장답게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요소를 손에 넣기도 힘든 편이다. 튜토리얼 진행을 통해 의상 한 가지는 획득할 수 있고 전체 우편으로 받은 날개 장식 외엔 각종 방법으로 수중에 넣어야 한다.

 

커스터마이즈를 하나의 주요 컨텐츠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세분화 된 커스터마이즈 요소와 콘테스트 컨텐츠다. 얼굴, 헤어, 상의, 하의, 신발부터 양말, 세트, 손장식, 등장식, 얼굴장식, 헤어장식, 장갑, 핸드테일, 장식까지 상당히 자세하게 나눈 파츠들을 캐릭터에게 장식할 수 있으며 댄스 패널 외에도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시건방 춤을 비롯한 여러 춤 동작을 캐릭터에게 적용할 수 있는 모션도 있다.

 


 


 

 

 

게임 진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재를 필요한 만큼 수집해 의상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그냥 유료 재화를 지불하고 구매할 수도 있지만 상점에서 구매하는 각종 의상 파츠들은 7일, 30일, 그리고 무제한 순으로 요구하는 유료 재화의 양이 커진다. 게임 플레이나 뽑기 시스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의상 도안을 획득하면 이에 필요한 재료를 갖추고 재단실에서 의상 제작을 의뢰해 만들 수 있다. 의상 제작에는 수 시간이 소요되지만 흔히 말하는 즉시 완료 티켓을 소지하고 있다면 이를 소모해 바로 의상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꾸민 캐릭터를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이 준비되어 있다. 다른 플레이어와 1:1 PVP 대전을 벌여도 서로의 아바타를 볼 수는 있지만 그보다 차분하게 캐릭터를 어필하고 다른 플레이어는 그 캐릭터를 평가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플레이어가 캐릭터 커스터마이즈에도 관심을 두도록 유도한다. 대표적인 것이 스타콘테스트와 스타의 거리 컨텐츠다. 스타의 거리는 자신의 캐릭터를 우측으로 움직이며 다른 플레이어의 아바타에 하트를 날리고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하트를 얻을 수 있는 컨텐츠이며, 스타콘테스트는 각 부문에 참가한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보면서 3개의 캐릭터에 순위를 메기는 것을 5회 반복하는 컨텐츠다.

 

이처럼 퍼즐 오디션은 퍼즐 게임 본연의 요소 외에도 다른 플레이어와의 교류가 될 수 있는 캐릭터 컨텐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와 세이클럽 감성

 

■ 옛날 감성의 복고풍 게임

 

한빛소프트가 두 번째로 선보인 스마트 플랫폼의 오디션 IP 게임 퍼즐 오디션은 그야말로 옛날 감성의 복고풍 게임이라고 평할 수 있다. 원작의 그래픽을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캐릭터 그래픽이나 게임 UI를 구성하는 폰트, 게임 도중에 보이는 효과들이나 스토리 연출들은 마치 그 시절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때문에 원작을 해봤던 플레이어라면 그 시절의 오디션 느낌을 다시 되새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점이 무조건적인 장점이 될 수는 없다. 기존 게이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캐릭터 커스터마이즈를 중시한 게임이면서도 그 당시의 감성을 강조한 의상 파츠들이 상당수라는 점에서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반면에 퍼즐 게임적인 요소에서는 좋은 평을 내릴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스테이지 목표를 완수했을 때 나머지 가산점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펑펑 터지는 블록의 모습은 3매치 퍼즐 게임 특유의 시원한 쾌감을 전달하며 보스 배틀과 온라인 PvP 모드에서 느낄 수 있는 속도감과 긴장감은 좋았다.

 

출시 초반에는 몇 가지 버그로 인한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빠른 대처로 고쳐진 경우가 많으며 퍼즐 게임 장르를 좋아하고 오디션을 즐겼던 플레이어라면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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