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P 메인인 모바일 MMORPG, '킹덤:전쟁의 불씨'

일백번 고쳐죽으면 전부 잃는 게임
2020년 05월 26일 15시 29분 47초

파우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킹덤:전쟁의 불씨'는 론칭 6일차인 18일 오후를 기준으로 스마트 플랫폼 양대마켓 매출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킹덤:전쟁의 불씨는 파우게임즈의 자체 개발엔진인 레이엔진을 활용해 개발된 신작으로 심리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며 별도의 채널 구분없는 월드 내에서 300 v 300 이상의 대규모 전투 및 공성전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어느 지역이든 로딩 없이 즉시 이동이 가능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로딩 없이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구역 중 마을 같은 일부 안전지역을 제외하면 모든 필드에서 PK 행위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캐릭터가 성장하면 긴장감을 지울 수 없게 된다.

 

PVP 요소를 주요 컨텐츠 중 하나로 내세우며 PVP를 장려하는 킹덤:전쟁의 불씨는 현재 아슈르스를 필두로 총 5개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 4개 직업과 고유무기

 

플레이어는 근접 직업 나이트와 어쌔신, 원거리 직업 레인저, 위자드의 4종에서 원하는 직업을 골라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다만 기본으로 플레이어에게 제공되는 캐릭터 생성 슬롯은 2개까지만이고 나머지 2개의 슬롯은 슬롯 확장권을 구매해 개방하는 식이며 캐릭터 생성 시 특이한 점으로 캐릭터의 외형을 실루엣만 보여줘 실제 캐릭터 외형을 확인할 수 없다는 부분이다. 직업을 선택하면 해당 캐릭터의 실루엣이 보이는데 달리 캐릭터 외형이 보이지는 않아 이후 커스터마이즈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름을 정하면 그대로 캐릭터가 생성되는 식이라 사실상 캐릭터 외형을 확인하려면 캐릭터를 생성해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여기에, 캐릭터를 한 번 생성하면 삭제가 가능할 때까지 제한이 있어서 캐릭터 선택에서 외형적인 면을 중시하는 플레이어에겐 다소 복불복적 요소가 있는 셈이다.

 

각각의 직업에는 두 개의 고유무기가 존재한다. 어떤 무기를 착용하느냐에 따라 미묘하게 캐릭터 방향성이 달라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레인저는 활과 석궁의 2종이 고유무기이며 각 직업마다 두 개의 추천 스탯이 있어 이런 요소들을 통해 캐릭터의 역할이나 능력이 다른 사양이 되곤 한다. 무기나 추천 스탯이 나뉘어 있기는 하지만 스킬은 어떤 고유무기를 사용하든 동일하다. 애초에 직업 선택과 달리 무기는 바꿔들 수도 있고 말이다.

 


 


캐릭터 외형은 처음 생성 후 캐릭터 선택창에서나 볼 수 있다. 왜?

 

일시적이든 영구적이든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가 꽤 다양하다. 이런 강화 요소들은 좌상단 버프 리스트에 표기되는데 초반부터 상당히 많은 양의 버프를 줄줄이 달고 있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캐릭터 강화 요소는 가장 기본적이자 보편적인 방식인 레벨업과 스탯 투자, 장비품의 강화가 있다. 여기에 특정 능력을 높여주는 버프형 물약과 버프 스킬, 영구적으로 능력이 향상되는 패시브 스킬, 그리고 킹덤:전쟁의 불씨에서 특징적인 요소로 꼽고 있는 펫과 변신 등이 있다.

 

영구적 강화인 패시브 능력을 제외하면 상당수의 강화요소를 효과 지속시간이 끝나면 리필해줘야 꾸준한 전력 향상을 노릴 수 있다. 그래도 버프 스킬과 아이템, 음식 등은 많은 수의 퀵슬롯에 등록하고 자동으로 사용하도록 설정하면 수고를 덜 수 있지만 펫과 변신은 버프가 떨어지면 직접 리필하게 된다. 특기할만한 부분은 스킬의 습득이 레벨업을 통한 포인트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스킬북 아이템을 습득해 사용한다는 점.

 


 


룬 강화도 전력향상의 길

 

■ 변신과 펫 시스템

 

킹덤:전쟁의 불씨에서는 변신과 펫 시스템을 주요 특색이라 소개하고 있다. 초기에 하나의 펫 카드와 변신 카드를 습득한 뒤엔 해당 컨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데 낮은 등급의 변신과 펫들은 극적인 전투력 향상을 기대하기엔 어렵다. 그래도 없으면 아쉬운 공격속도 증가 등의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수시로 버프 상태를 확인해 리필을 해줘야 한다. 시점이 자유롭지는 않아 캐릭터를 그나마 크게 볼 수 있는 시점이 아니라면 펫이나 변신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기가 어려운 편이다.

 

사실 변신은 캐릭터 외형 자체가 변하기 때문에 쉽게 알아챌 수 있지만 게임 내 NPC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외형을 빌린 상위 등급 변신이 아닌 초기 보유 변신 카드의 외형은 약한 몬스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외형 감추기를 설정한 경우는 변신을 해도 계속 자신의 캐릭터 외형을 유지하고 있으니 변신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펫도 초반부에 얻을 수 있는 종류는 대부분 그 크기가 작은 편이므로 종종 뒤를 따라오는 펫의 유무를 확인해야 버프 리필이 편하다. 펫과 변신 모두 한 번 사용할 때마다 해당하는 주문서를 소모품으로 사용한다. 이는 킹덤:전쟁의 불씨 내에서 확인 가능한 다수의 컨텐츠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정말 많은 곳에 주문서를 소모품으로 사용하게 된다. 무기 강화에는 무기 강화 주문서, 방어구 강화엔 방어구 강화 주문서, 장신구에는 장신구 강화 주문서, 펫 소환엔 펫 주문서, 변신엔 변신 주문서, 특정 장소를 기억하고 그리로 이동하는데에도 기억 장소에 필요한 주문서를 1개씩 소모한다.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특전성 주문서로 영웅 등급 변신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문서도 있다. 상당수의 컨텐츠에서 주문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게임을 하다 보면 인벤토리에 다양한 주문서들이 가득하게 되어 익숙해지기 전까진 하나하나 주문서를 눌러 이름을 확인하게 되기도 했다.

 

장비를 습득하거나 강화해서 소모시키는 것으로 특정 컬렉션에 등록하고 완성했을 때 영구적인 능력 향상을 받는데, 이와 별개로 펫과 변신에도 컬렉션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쪽은 장비처럼 보유한 아이템의 형태가 아니어서 그냥 한 컬렉션 카테고리의 구성을 모두 획득하면 자동으로 컬렉션이 완성되고 영구적 능력 향상을 받을 수 있다. 장비 컬렉션이든 펫과 변신 컬렉션이든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싸움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하는 이 게임에서는 꾸준히 채울 수 있는만큼 컬렉션을 완성하는 것이 좋다.

 


 

 

 

■ PVP를 강조한 게임

 

파우게임즈의 킹덤:전쟁의 불씨는 상당히 PVP 요소를 강조한 게임이다. 일반적인 퀘스트를 편하게 진행하기 위해 자동전투를 활성화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할 수 없지만 자동전투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안전지역이 아니라면 바로 다른 플레이어를 타깃으로 잡고 공격을 넣을 수 있는 거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다.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특수 재화인 다이아 수급을 위한 행위 중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고 다니는 것이 거론되기도 하며 수시로 전체 채팅에서는 어느 길드의 누가 소위 '막피'를 하고 다닌다고 성토하거나 게임 내 시스템인데 무슨 문제냐며 대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PK의 부속품으로 살생부 시스템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복수할 플레이어가 기록되기도 하지만 아예 살생부 내에 랭킹 요소를 도입해 다른 플레이어를 많이 죽이고 다닌 플레이어의 이름과 길드가 살생부 랭킹에 표기되어 공공의 적이 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물론 살생부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뒀다는 것에서부터 쉽게 처치할 수 없는 플레이어나 다름없는지라 보통은 당하고 끝이지만 말이다. 살생부 시스템 외에도 친구 시스템에서 기피 대상을 등록할 수도 있다.

 


 


마을은 세이프티존

 

PVP 요소를 강하게 내세운 스마트 플랫폼 답게 운이 함께하고 투자한 것이 많을수록 다른 플레이어에 비한 강함과 안전, 또는 다른 플레이어를 처치할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운이 작용하는 요소는 펫 카드와 변신 카드를 뽑는 컨텐츠나 강화 시스템이다. 처음 얻을 수 있는 일반 등급이나 그 상위 등급의 장비는 6단계까지 안전강화로 파괴되지 않는 구간을 가지고 있지만 7단계로 넘어갈 때부터는 단 한 번의 실패만으로 장비가 자비없이 파괴된다. 모든 장비가 같은 단계까지 안전강화 구간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사전등록 보상으로 받는 고대 공격의 반지는 1단계 강화조차 실패하면 바로 파괴되는 무시무시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남들보다 강해지는 차이는 이런 강화 요소 등에서 오기에 꾸준히 이 게임을 이어가려면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PVP 게임들처럼 죽었을 때의 페널티도 있다. 몬스터에게 죽었을 때조차 페널티로 경험치의 손실이 있고, 아예 착용하고 있는 장비를 잃어버리기까지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이아나 골드를 지불하고 일정 범위 내의 손실은 복구할 수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PVP 요소나 부수적인 페널티 등이 게임 전반에 자리하고 있어 PVP 컨텐츠를 기피하는 유형의 플레이어라면 킹덤:전쟁의 불씨는 다소 꺼려지는 게임이기 쉽다.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골드 박치기나 힘싸움에 마음이 쉬이 동하는 사람이라면 꽤 입맛에 맞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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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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